두부향기 가득한 두부요리 전문점 두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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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칼럼 40> 향기 나는 두부요리전문점 ‘두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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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농사 지은 콩으로 금실 좋은 부부가 만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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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축산이 크게 발달하지 못해 채식 위주로 된 식단이었다. 채식을 주로 할 경우 영양성분 면에서 불균형을 가져오게 되는데, 특히 단백질과 지방질의 섭취량이 부족하기 쉽다. ? 그러나 현명하게도 우리의 선조들은 이 땅에 삶의 터전을 일구기 시작하면서부터 단백질과 지방질이 풍부한 \'콩\'을 재배해 왔으며, 다양한 용도로 콩을 이용하여 왔다. 콩은 늘 우리 식단의 큰 부분을 차지하였으며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 되어 왔다. ? 콩에는 단백질이 40%, 지방질(기름)이 20% 정도나 들어 있으며, 전분은 1% 이하이다. 이처럼 성분으로 볼 때 콩은 곡식이라기보다는 고기에 더 가까워 흔히 콩을 ‘밭에서 나는 고기’로 비유하기도 한다. 더욱이 콩기름은 우리나라 전체 식용기름 수요의 28%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콩기름 중 86%가 ‘불포화지방산’이라고 하는 질이 좋은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콩기름은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저하시킨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그리고 콩의 지방질뿐만 아니라 단백질도 콜레스테롤을 낮춘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어 현대인에게 과다하게 축적되기 쉬운 콜레스테롤, 특히 우리 몸에 바람직하지 않은 악성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을 내리는 독특한 작용을 한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콩을 재료로 하는 두부의 유래를 살펴보면 기원전 2세기 한무제 때 손재간이 좋았다고 전해지는 화이난(淮南)왕 류안(劉安)이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송대(宋代)에 이르러서는 고려로 전해졌고, 19세기 초에는 유럽과 아프리카, 아메리카에까지 널리 그 이름을 떨쳤다. 육식을 주로 하는 서양인들이 동양의 음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건강식품이라고 해서 첫손가락으로 꼽은 것이 두부이다. 그래서 지금은 두부가 세계에 널리 알려진 식품이 되었고, 비만증, 당뇨병, 고혈압 같은 성인병들이 증가되면서 채식, 자연식, 산채 음식들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동시에 두부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영어로 두부는 Tofu라 하여 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음식재료로 쓰이고 있다.
두부의 고향이라는 뜻을 지닌 두향을 소개한다. 강래혁(50)ㆍ박미순(46) 사장 내외가 운영하는 두향은 궐동의 신시가지 끝자락의 우남퍼스트빌 아파트의 후문 앞에 위치해 있다. 원래 이 자리는 2003년도에 풍경이라는 한정식 집을 하던 자리이다. 풍경을 하던 당시에도 정갈하고 깔끔한 부담 없는 정식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집인데 주인의 사정으로 지인이 인수하였으나, 이전만큼 못하여 이후 이 부부가 인수하게되서 이름을 두향으로 바꾸고 전통 손두부, 칡냉면 전문점으로 변모하였다. 강래혁 사장은 화성 남양 태생으로 화성군청에 근무하던 아버지의 임지를 따라 자주 이사를 다녔다고 한다. 주로 화성 향남면에서 주로 성장하였고, 오산고를 졸업하였다.
강래혁 사장은 계성제지를, 박미순 사장은 한원CC에서 각자 직장생활을 하다가 정리하고 식당을 개업하였다. 한원CC에서 락커룸을 맡아 운영하던 박미순 사장은 이때에도 친정부모가 농사 지은 콩을 골프 고객들에게 판매하였고, 마침 분당의 두향 사장님과 알게 되었다고 한다. ? 원래 식당을 전혀 해본 적이 없는 내외는 두부 요리로 유명한 성남 분당구의 ‘두향’을 찾아가 전수를 받아 개업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갓집이 콩을 재배하다 보니 콩을 재료로 하는 음식점으로 두부전문점을 차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 평상시 지인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남편은 손님들을 이끌고 자주 집에서 회식을 하였는데, 이때마다 아내의 음식솜씨는 지인들의 인정을 받았다고 한다. 자주 집에서 손님을 치렀던 박미순 사장은 그래서 식당도 두려움 없이 개업하게 되었다고 한다. ? 물론 뒤늦은 나이에 시작한 음식사업이 그리 만만치는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평생 부부싸움 한번 해본 적 없을 정도로 금술이 좋은 이 부부는 안주인은 밑반찬과 만두소를 바깥주인은 손두부 제조, 보쌈고기 준비, 양념 준비, 냉면육수 등을 맡아 분담한다. 직장생활을 따로 할 때보다 거의 24시간을 함께 있어 너무 좋다고 한다. 하지만 안주인은 손님 접대를 맡고 바깥주인은 주방을 맡아 전념하다 보니 같이 일을 해도 얼굴 마주칠 일은 거의 없어 보인다. 식당을 시작한 지는 4년밖에 되지 않았어도 내 집에 찾아온 손님을 대접하듯이 내 식구들을 대접하듯이 정성을 다하고 조미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주로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으며, 오산 외곽이나 근처에 사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온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이 집의 왕만두는 숙주, 부추, 양배추, 양파, 돼지고기와 두부를 넣어 어르신들이 소화가 너무 잘된다며 좋아하신다 한다. 두부제육보쌈, 두부버섯전골, 칡냉면, 생두부, 왕만두 등의 음식을 주로 내놓는다. 이 집에서 두부를 만들 때 사용하는 콩은 전량 충남 공주에 있는 친정에서 직접 농사를 한 것을 공수해 두부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공주에 있는 친정 어르신 내외는 2004년에 콩생산대책에 대한 성과로 농림부장관상을 받기도 해 이 표창장을 계산대 뒷면에 걸어 놓았다.
또한 중앙홀의 벽면에 “위 사진은 두향 박미순 사장의 친정 부모님이시며, 두향의 모든 콩 요리와 두부 요리는 부모님께서 직접 농사지으신 순수 우리 콩으로 만듭니다”라고 두 어르신이 농사짓는 사진을 크게 함께 걸어 놓았다. 부모는 열심히 농사지어 자식들에게 대주고, 자식들은 그 농산물로 요리를 해 손님들에게 내놓고 인정을 받으니 그 얼마나 흐뭇한 일인가! 한미FTA의 체결로 걱정이 많은 농가의 좋은 해결책이 아닐까 한다. 김치는 숙성된 깊은 맛이 특이해 물어보니 작년에 친정에서 담가준 묵은지라고 한다. 맛은 깊은 묵은지의 맛이 나지만, 김치의 모양은 숙성된 지 몇 달 안 된 싱싱한 모습이다. 요즘 블랙푸드가 유행인데 서리태(검은콩)으로는 두부를 만들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두부를 만드는 메주콩은 1킬로그램에 6,000원인데, 서리태는 1만1,000원이나 해 원가가 비싸 판매가가 높아져 메뉴에 넣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두부버섯전골(대 3만2,000원, 중 2만7,000원)은 얼큰한 맛과 지리가 있다. 두부보쌈(대 3만5,000원, 중 2만5,000원), 홍어삼합(칠레산) 4만5,000원, 홍어찜ㆍ두부찜 3만원, 지짐두부 1만원, 얼큰순두부ㆍ청국장ㆍ두부뚝배기ㆍ두향만두ㆍ생두부 7,000원, 냉면(물ㆍ비빔) 6,000원, 콩국수(7~8월만 한시 판매) 7,000원, 공기밥 1,000원이다. 콩은 친정집 내지 친정집 근처에서 농사지은 것만 사용하며, 배추김치는 국내산, 쌀은 경기미를, 돼지고기는 국내산 한돈만을 사용한다. 농촌의 어려움을 도와드리기 위해 찾아오신 손님들에게 친정집 이웃들이 생산한 서리태(속청) 콩 5킬로그램을 5만5,000원에 주문ㆍ판매하고 있다. 예약ㆍ문의는 031-377-3455, 휴대폰 010-2783-2397로 하면 되며, 60명 정도 단체가 가능하고 100명 정도의 손님 수용이 가능하다고 하며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다. 부리부리박사 권영대 원장 psdrowl@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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