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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비상 백일해 [whooping cough, 百日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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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영대
댓글 0건 조회 2,938회 작성일 12-05-26 01:41

본문


예전에 신혼때였던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아직 하은이 안태어 났을때이니까요.



아내가 교회의 어느 집 아이가 백일해에 걸려서 병문안 다녀왔다고 하는데요. 며칠후에 기침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때만 해도 춘천의료원 관사에 살고 있었고 춘천의료원에서 근무하니 바로 진료보고 약을 투약하였지만 전혀 차도가 없었습니다.



기침끝에 훕 하고 소리가 나고 나중에는 기침하다 토하기까지 하더군요.



기침을 멎게 하려고 나중에는 마약성분이 들어있는 기침약까지 처방받아 먹어도 효과가 없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초년병 의사로 백일해는 어린 아기들이 앓는 무서운 병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아기 시절에 맞는 DPT (3가지 예방주사의 짬뽕입니다.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를 맞았기 때문에 당연히 안걸린다고 생각했었으니까요.



처음에는 그냥 오래가는 기침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참 기침병도 더럽게 오래간다\'라고 짜증이 날 만큼 어떨때는 그런 집사람이 불쌍하고 어떨때는 어째 저리 몸이 부실한지 한심한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게도 이 증상이 찾아왔습니다. 오마이 갓!



정말 기침끝에 속이 확 뒤집어 질만큼 기침하는것이 힘들었습니다.

기침끝에 토하기도 하였습니다.



기침은 밤에 더 심해져서 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아 이게 바로 백일해구나!



당시에 소아과 과장님이랑 의논하였더니 그럴 가능성은 있지만....

소아과 과장님도 안믿더군요. 어른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



하지만 내과 책을 찾아보니 친절하게도 어른도 걸릴수 있다고 써 있었습니다.



백일동안 기침을 해야 낫는 병! 정말 무서운 병입니다. 어른이야 한 2~3개월 밤에 잠 못자고 기침하는 고생하고 낫으면 되지만 갓난 아기들은 이 병에 걸리면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몇년전에는 우리 실장이 이 병에 걸려서 고생하길래 2~3달 고생하면 될거라고 했더니 정말 그렇더군요. 아기한테 옮은것이지요.

그때도 못자고 기침하다 토하고 그러더니......



오마이 갓!



제게 또 옮겼습니다.



이때 3달은 정말 수술하기도 힘들었고요. 아마 그때부터 성가대 빼먹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숨쉬기도 힘들고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잔기침으로 시작해서 음악의 크레센도와 같이 점점 더 심해지는 기침으로 기침의 세기가 커집니다.



수술할때 기침때문에 정말 힘들었고요. 환자들도 불안해하고....

원장이 혹시 폐병쟁이 일까봐 그랬던것 같습니다.



정말 무섭고 힘든 병입니다.



몇달전에 우리 실장 이 병에 또 걸렸습니다. 백일해라고 얼른 치료하라고 하였건만 ㅠㅠ



내과 샘들은 어른들이 이 병에 걸린다고 생각 안하시나 봅니다.

기관지 천식이니 등등하면서 3개월을 꼬박 죽어라 고생했습니다.

혹시 정말 특이한 천식인가 싶어 아주대병원에 소견서까지 써서 가서 정밀검사까지 받았고요.

결국 3개월 정도 지나니까 언제 그랬냐는듯이 좋아졌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오랫동안 기침을 하게 되면 폐의 조직들이 다 찢어지고 손상이 심해서 합병증이 온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심한 기침을 하면서 손상이 심해지는것이니다. 물론 오장육보가 다 뒤집어 져서 합병증이 오는것입니다.

그러이 약한 어린 아기는 죽는겁니다.





일반적으로 감기처럼 기침약을 많이 씁니다.

원인균이 있기때문에 에리스로마이신이라는 약을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혹시 이런 증상 있으면 제게 찾아오지는 마십시요.



ㅎㅎ 제게 오면 눕히고 쌍거풀 만들어 드립니다.



하지만 기침때문에 짝짝이가 될지 모릅니다. ㅋㅎㅎㅎㅎ





다시는 안걸리기를 바랍니다.



정말 무서운 병입니다.







최근에 전라도 영암지역의 중고교생들에게 집단적으로 발병하였습니다. 즉, 어린 갓난 아기가 아니라도 걸리는것이 이 병입니다. 아이들 병은 상당히 위험한 것이고요. 어른들도 걸리는 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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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들]










백일해에 대해 궁금합니다. 어떠한 질환인가요?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여름과 가을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합니다.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 1세 미만의 사망률이 가장 높습니다. 현재는 예방 접종으로 발생이 현저히 감소한 질환입니다. 더보기

* 본 질병정보는 의사의 진료와 상담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검수 : 서울아산병원




백일해는 왜 걸리는 건가요?
백일해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이나 기침이나 재채기 등에 의한 호흡기 전파에 의해 감염됩니다. 백일해에 감염되었으나 특징적인 백일해 소견이 없는 어른이나 큰 어린이가 소아의 주요 감염원 역할을 합니다. 성인에서는 드물게 2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기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더보기

* 본 질병정보는 의사의 진료와 상담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검수 : 서울아산병원)






백일해의 증상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세요.
잠복기는 3~12일이며 6~8주에 걸쳐 3단계의 특징을 보입니다.초기는 가장 전염력이 강한 시기로 1~2주 지속되며 콧물, 결막염, 눈물, 경미한 기침, 발열 등의 가벼운 상기도 감염 증세가 나타나다가 기침이 점차 심해져 기침 끝에 ‘흡’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기침이 심할때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며, 기침 끝에 구토.. 더보기

* 본 질병정보는 의사의 진료와 상담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검수 : 서울아산병원)






백일해 진단법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진단은 특징적인 기침 양상, 백일해 환자와 접촉한 병력, 말초혈액 검사, 흉부 방사선 검사, 비인두에서 얻은 균 배양 검사 또는 유전자 검사(PCR)로 이루어 집니다. 더보기

* 본 질병정보는 의사의 진료와 상담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검수 : 서울아산병원)






영아가 백일해에 걸리면 어떤 합병증이 올 수 있나요?
합병증은 나이가 어릴수록 많이 나타나는데, 신생아의 경우 심한 발작적인 기침으로 사망하기도 합니다. 특히 6개월 미만의 영아의 경우 기관지 폐렴, 무기폐, 기관지 확장증, 폐기종, 결핵의 악화, 중이염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산소증이나 경막하 출혈, 뇌출혈, 뇌출혈로 인한 경련, 속발성 뇌염, 비출혈, 각혈이 있을 수 있으며..










백일해에 걸리면 어떤 치료를 받는지 궁금합니다.
백일해의 치료로는 항생제인 에리스로마이신을 잠복기나 발병 14일 내에 투여하면 임상 경과를 완화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단, 3개월 미만의 영아나 심폐 질환이나 신경 질환이 있는 소아는 합병증에 의한 2차 건강문제 가능성이 커 입원하여 경과를 지켜 보아야합니다. 더보기




백일해 환자가 발생하면 꼭 격리하여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백일해 환자는 기본적인 격리와 기침으로 나오는 파편물들에 의해 다른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비말 격리를 해야 합니다. 적절한 치료 시작 후 5일까지 격리를 해야 하며,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아이의 경우라면 증상 시작 후 3주까지 격리를 해야 합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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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whooping cough, 百日咳]



병리학 | 브리태니커





pertussis라고도 함.

전염력이 높은 급성 호흡기 질환.





발작적인 기침에 이어 깊이 숨을 들이쉬며, \'취적양흡기\'(吹笛樣吸氣:백일해에서 나타나는 고음의 경련성 흡기)가 나타나고 맑고 끈끈한 가래를 뱉고 가끔 구토증세를 나타낸다. 이 질병은 1578년에 처음으로 상세히 기술되었으나 실제로는 그전부터 있던 병이다. 약 100년 뒤에 라틴어로 \'심한 기침\'을 뜻하는 \'pertussis\'라는 용어가 영국에 도입되었다. 1906년에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프랑스 생물학자인 쥘 보르데와 옥타브 장구가 원인균을 분리해냈다. 처음에는 보르데-장구균이라 불렀으나 나중에는 백일해균(Hemophilus pertussis)이라고 불렀으며, 그후에는 보르데텔라 페르투시스(Bordetella pertussis)라고 불렀다. 1주일 정도의 잠복기가 지나면 보통 상기도 감염에서처럼 밤에 심해지는 짧고 마른 기침을 하는 카타르 증상이 나타나는데, 1~2주일 정도 카타르 증상이 계속된 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4~6주일 정도 지속되는 발작 기간으로 접어든다. 심각한 합병증으로 기관지폐렴과 질식이 있으며, 때로는 발작과 뇌 손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백일해는 전세계적으로 퍼져 있으며 어린이에게 흔한 급성질환이다. 6살 이하 어린이에게 백일해에 대한 능동면역을 주는 예방접종을 실시하는데 대개 파상풍과 디프테리아 독소를 같이 주사하며, 가끔은 소아마비 예방접종도 함께 시행한다(→ 색인 : 백신). 정기적인 예방접종은 태어난 지 첫 3개월 안에 시작한다. 추가접종은 18개월에 시행하며 그뒤로는 더이상 접종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부작용이 많기 때문이다. 좀더 성장한 후에는 백일해의 증상이 별로 심하지 않으며, 특히 영아기에 예방접종을 받았을 경우에는 추가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


치료는 구토로 인한 영양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부담이 가지 않는 음식을 자주 먹이고, 진정제 투여로 안정과 수면을 취하도록 하며, 흡인기로 가래를 빼내어 숨쉬기 쉽게 한다. 항생제는 백일해균 자체에는 큰 효과가 없으며,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투여된다. 항생제 중에서는 에리트로마이신(Erythromycin)이 가장 좋은데, 전염성 기간을 단축시키고 잠복기나 카타르기에 사용하면 임상경과를 완화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발작적인 기침이 시작되면 큰 효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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