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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맛을 선물하는 스파게티전문점 ‘라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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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영대
댓글 0건 조회 3,095회 작성일 12-11-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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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칼럼 50>이태리 맛을 선물하는 스파게티전문점 ‘라벨로’
소박한 연인들의 아름다운 은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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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9/26 [11:24] ?최종편집:ⓒ 오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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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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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다른기사 보기인쇄하기이태리 맛을 선물하는 스파게티전문점 ‘라벨로’','','status=yes,width=400,height=230')" href="http://www.osannews.net/sub_read.html?uid=4056&section=sc99&section2=#">메일로 보내기글자 크게글자 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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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남쪽으로 250Km, 나폴리 아래의 서해안, 이탈리아 캄파니아 주, 서해(티레니아해)의 소렌토 반도와 살레르노만 사이의 해안선으로 기원후 5세기 서로마제국이 멸망하면서 로마인들이 해안에 인접한 험악한 절벽을 피난처로 삼아 도시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겨울철에도 눈이 오지 않고 꽃이 피는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로, 석회질의 하얀 절벽 위에 하얀 집으로 이루어진 작은 도시들.



여름철은 고온 건조해 기후 특성에 재배 가능한 올리브 , 레몬, 오렌지, 그리고 포도나무가이 계단식으로 절벽 위를 덮고, 좁고 험악한 2차선 도로가 소렌토에서 살레르노까지 이어진다.



라벨로(Ravello)는 이탈리아 남부 지방의 작은 마을로 유럽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마을인데, 오페라의 마법사 바그너가 이탈리아 여행 도중 이 곳에 아름다운 경관이 마음에 들어 저택을 짓고 여생을 보낸 곳으로 알려져 있다.



포도밭과 잔잔한 바다 그리고 부드러운 클래식이 어우러지는 작은 마을이다. 1880년대 바그너가 이탈리아의 여행 당시 이 빌라에 머물며, 샘이 솟는 정원에서 영감을 얻어 그의 마지막 오페라 파르지팔의 2막을 작곡하였다고 하며, 해마다 7월에서 50일 동안 바그너 음악축제와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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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벨로의 크림스파게티 카르보나와 해산물매운탕 ? ? ? 오산시민신문




작지만 아름답고 맛나며 분위기 있는 스파게티점을 꿈꾸며



오산역 앞의 동일빌딩 1층에 아담한 스파게티 전문점 ‘라벨로’가 있다. 2006년 7월에 문을 연 가게이다. 이 라벨로의 주인은 이수은(37세) 사장이다. 여러 차례 이 음식점에서 스파게티를 먹었어도 사장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아내인 장동숙(31) 씨가 주문과 서빙을 도맡아 하고, 이수은 사장은 주방에서 혼자 1인 3역을 해내느라 얼굴을 내비칠 겨를이 없다.



파스타는 이태리의 면을 포함한 밀가루 음식의 총칭이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가는 잔치국수, 손칼국수, 기계칼국수, 수제비 등등 모든 밀가루 음식을 두루 포함한 밀가루 음식의 개념이다. 스파게티는 그 중에서 면 굵기가 우리의 칼국수나 우동의 중간쯤 되는 면 음식을 가리키는 파스타의 한 종류이다.



라벨로의 이수은 사장은 전라도 나주에서 태어났으나, 부산으로 이사해 유ㆍ소년기를 보냈다고 한다. 이후 초등학교 6학년 때 오산으로 이사를 왔는데, 당시에는 성호초교와 성산초교는 학급이 많고 자리가 없어 외지인이 들어오게 되면 두 학급밖에 안 되던 오산초등학교로 가야 했다고 한다. 오산초등학교에만 자리가 있어 전학해 졸업하고 오산중ㆍ고교를 졸업했다고 한다.



이 사장은 그 위 양식조리사를 취득하고, 외곽의 라이브카페 등에서 주로 파스타를 위주로? 조리를 하였고, 원곡저수지의 레스토랑 ‘베로나’에서도 근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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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고 아담한 스파게티 전문점을 꾸려 가고 있는 이수은ㆍ장동숙 부부 ? ? ? 오산시민신문


오산에서는 소렌토 개업 초기에 주방을 맡아 일했는데, 지금의 아내를 만나면서 독립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2006년 7월에 개업하고 2007년 12월에 결혼식을 올렸다. 다섯 살 난 아들이 있다. ‘라벨로’라는 이름은, 작지만 아름답고 맛나며 분위기 있는 스파게티 전문점을 꿈꾸며 부부가? 함께 지은 이름이란다.



개업 당시에는 역 앞길이 지금처럼 유동인구가 많지 않고 터미널 재건축의 장기표류로 건물의 상권이 죽으면서 3년을 힘들게 고생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지금보다 메뉴가 훨씬 많았는데, 이후 1년~1년 반을 주기로 손님들이 잘 찾지 않는 메뉴는 과감히 버리고 손님들과 소통을 통해 새로 찾는 메뉴를 추가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오산역을 이용하며 이곳을 찾는 소박한 젊은 층들을 위해 가격을 낮추었다. 새로 추가한 대표 메뉴로는 해산물 매운탕, 라벨로 정식, 빠네 등이 있다.



각 메뉴는 A와 B로 나누어서 주문받는다. A코스는 빵+스프+후식(커피 또는 아이스크림), B코스는 빵+샐러드+스프+후식(커피 또는 아이스크림)이 제공된다. 메뉴를 두 개 이상 주문할? 때에만 코스 1개 선택이 가능하다. 주문한 메뉴의 수만큼만 스프와 후식을 제공한다. 치킨샐러드는 코스 메뉴에 포함이 되지 않고 별도로 주문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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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박하지만 아담하고 예쁜 라벨로의 내부 ? ? ? 오산시민신문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과 연인들의 아름다운 만남의 장소로



대부분의 손님은 연인 내지는 친구 사이인 두 명이 가장 많다. 이따금 가족들이 함께 오는 경우도 있다.



작은 공간에 탁자가 다섯 개밖에 되지 않아 자리가 없어 되돌아가는 손님들이 많다. 그래서 입구에 ‘라벨로에 자리가 없을 경우 카운터에 전화번호를 남겨주시면 순서대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라고 안내되어 있다. 대개 근처 PC방에서 기다리다 전화 받고 오는 경우가 흔하다. 매주 월요일에 정기휴무하고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화요일에 휴무를 한다.



지난 5년을 쉬지 않고 달려왔다는 이수은 대표는 술ㆍ담배를 하지 않는다. 술이 몸에 잘 받지도 않을 뿐더러 매일 새벽1~2시까지 다음날 제공할 소스를 만들어야 하고, 아침 8시까지는 출근해 그날 영업 준비를 해야 되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한번 매주 월요일에 쉬는 것도 작년에서야 시작해 채 일 년이 되지 않았다. 토마토소스, 크림소스 돈가스와 소스, 샐러드 소스(허니마스타드, 과일드레싱), 마늘소스, 타르타르소스, 스프, 피클 등 라벨로에서 사용하는 모든 재료는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하지만 이 사장은 소박한 꿈이 많다. 좀더 많은 이들이 찾아와주는 넉넉하지 않은 학생들과 연인들의 아름다운 만남의 장소가 되었으면 한다. 만 원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기회가 되면 이태리의 라벨로에 가족들과 함께 가보고 싶고, 오산의 본점을 기반으로 전국적인 체인점을 내는 성공한 외식업 사업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또한 어려운 환경에서 멋진 쉐프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도와주고 싶다고도 했다.

이런 부부의 소박한 바람들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 스파게티전문점 라벨로의 전경 ? ? ? 오산시민신문







동화 같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라벨로는 전화 031-376-4599, 단 장소가 협소해 전화예약은 되지 않는다.



메뉴로 토마토스파게티 류에 뽈로(chicken) 6,000원, 씨푸드, 칠리새우, 해산물매운탕, 오븐스파게티가 각 6,500원이다. 크림스파게티 류에는 카르보나라, 치킨오이스터가 6,000원, 해산물크림, 게살차우더, 새우크림이 각 6,500원이다.



최근에 손님들의 요청으로 빵 속에 크림스파게티(크림스파게티 중 선택1, 음료 선택1)를 넣은 빠네(Pane spaghetti)를 1만 원에 선보였다.



커틀릿(Cutlet) 류로는 수제돈까스(7,500원), 치킨가스정식(1만1,000원), 왕새우ㆍ등심ㆍ치킨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라벨로정식(1만5,000원)이 있다. 기타 치킨샐러드(4,500원), 빵 (1,500원), 콜라ㆍ사이다는 각 1,000원에 제공한다.



좀 느끼하다 싶어 스파게티를 좋아하지 않고 얼큰한 국물을 맛보고 싶다면 해산물매운탕을 권한다. 스파게티가 굳이 싫은 동반인은 돈가스나 치킨가스도 괜찮을 듯하다. 이 가을 작지만 동화같이 아름답고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보고 싶다면, 라벨로를 찾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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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부리박사 권영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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