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차려주던 밥상 그대로…시골 작은 읍내식당 같은 신라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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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칼럼 46>어머니가 차려주던 밥상 그대로…시골 작은 읍내식당 같은 신라식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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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5/16 [10:56] ?최종편집: | ⓒ 오산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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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대 | 어머니가 차려주던 밥상 그대로…시골 작은 읍내식당 같은 신라식당','','status=yes,width=400,height=230')" href="http://www.osannews.net/sub_read.html?uid=3533§ion=sc99§ion2=#"> |
이른 아침 모처럼 필봉산에 올라 떠오르는 태양의 정기를 마셨다. 친한 지인을 만났는데,? 아침을 함께 하자고 청하면서 좋은 곳을 소개해 준다고 한다. 복개천길로 데려가 주차를 시키더니 골목길로 들어간다. 가보니 기아자동차대리점 앞 먹자골목의 맨 끝에 자리한 신라식당이다. 가게도 자그맣고 간판도 낡았거니와 돌출 간판도 없어 지나치기 십상이다. ? 이 집의 주인은 한해수(48년생)ㆍ배영순(48년생) 씨 내외로 경남 영천이 고향이다. 결혼 뒤? 서울에서 바깥분은 직장생활을 하고 아내는 전업주부로 지냈는데, 이모가 오산에서 신라식당을 운영하다가 다른 업종으로 전환(여관)하면서 1993년에 내려와 식당을 인수해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모가 운영하기 이전에도 다른 분이 그 자리에서 식당을 운영했다. 대략 그 자리에 식당이 들어선 지가 약 30년 정도 되었다고 하고, 현 위치에서 두 분이 21년 동안 식당을 운영해 왔다고 한다. 1남 2녀가 지금은 다 성장하고 분가했는데, 두 내외는? 식당 일을 천직으로 알고 접지 못한다고 했다. ? 낡은 인테리어에 낡은 도배지, 낡디낡은 영업신고증, 달력, 받침대 위의 브라운관 TV, 조간신문 등 마치 시골 어디에 잠시 볼일 보러 왔다가 작은 읍내식당에 들린 듯한 기분이다. 별 기대 없이 5,000원짜리 백반을 시키고 기다렸는데, 한참이 걸린다. 그런데 둥그런 큰 쟁반에 담아오는 맛나고 깔끔한 찬들이 어릴 적 외갓집에 가서 받은 상만큼이나 풍족하고 정겹다. 양념도 정갈하고 입맛에 딱 맞아 떨어진다. ? 밤샘 근무를 하고 퇴근하는 노동자들에게 마치 고향 어머니가 차려주는 그런 밥상이다. 밥상을 마주하니 왠지 모를 눈물이 난다. 옛 생각이 났음이다. 찾아주는 손님들에게 내 가족을 먹인다는 생각으로 따뜻하고 푸짐한 밥상을 내어주는 것이 주인 내외의 철학이다. 간혹 늦은 시간에 찾아오는 술손님이 있는데, 새벽부터 부지런히 준비해 아침식사를 주로 취급하다 보니 저녁 9시가 넘은 시간까지는 운영할 체력이 되지 않아? 돌려보낼 때가 제일 미안하단다. 그래도 건강하게 내외가 이 일을 할 수 있어 너무나도 감사하단다.
영업시간은 아침 06:30~ 저녁 9:00까지이다. 아침에 퇴근하는 근로자, 부근의 건설현장 인부 등 우리네 서민 이웃들이 어머니의 밥상을 받는 공간이다. 백반 5,000원, 생선찌개ㆍ오징어볶음 8,000원, 비빔밥ㆍ김치찌개ㆍ된장찌개 6000원, 닭볶음탕 3만원, 제육볶음 만원, 삼겹살 1만2,000원이다. 아침에는 복개천도로 노상주차장이나 골목에 주차하기가 용이하다. 전화는 031) 373-6927이다. ? 부리부리박사 권영대 강남성형외과원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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