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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 무렵’ 추억과 맛 선사하는 “봉평 메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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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영대
댓글 0건 조회 3,051회 작성일 12-11-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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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칼럼 52>‘메밀꽃 필 무렵’ 추억과 맛 선사하는 “봉평 메밀밭”
고교 국어교과서, 갑자기 희미한 기억 더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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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11/06 [19:07] ?최종편집:ⓒ 오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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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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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다른기사 보기인쇄하기‘메밀꽃 필 무렵’ 추억과 맛 선사하는 “봉평 메밀밭”','','status=yes,width=400,height=230')" href="http://www.osannews.net/sub_read.html?uid=4183&section=sc99&section2=#">메일로 보내기글자 크게글자 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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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평 매밀밭 막국수 냉면 ? ? ?권영대




“장이 선 날 꼭 이런 날 밤이었네. 객줏집 토방이란 무더워서 잠이 들어야지. 밤중은 돼서 혼자 일어나 개울가에 목욕하러 나갔지. 봉평은 지금이나 그제나 마찬가지지. 보이는 곳마다 메밀밭이어서 개울가가 어디 없이 하얀 꽃이야. 돌밭에 벗어도 좋을 것을 달이 너무도 밝은 까닭에 옷을 벗으러 물레방앗간으로 들어가지 않았나. 이상한 일도 많지. 거기서 난데없는 성서방네 처녀와 마주쳤단 말이네. 봉평서야 제일가는 일색이었지.”



젊은 허생원이 성서방네 처녀와 하룻밤을 보낸 물레방앗간은 본래 봉평 장터 옆에 있었으나 1991년 이곳이 효석 문화마을으로 지정되면서 흥정천 건너편 산자락으로 옮겨왔다. 허생원과 성서방네 처녀의 하룻밤 첫사랑이라도 상상했는지 세월을 안고 빙글빙글 돌아가는 물레방앗간을 기웃거리는 젊은 연인들이 얼굴이 감홍시처럼 붉어진다.





▲ 차선희 대표 ? ? ?권영대


‘메밀꽃 필 무렵’에서 장돌뱅이 허생원이 계집과 술을 마시던 동이의 따귀를 때린 충주집은 실재하던 주막이다. 장날 아니면 장터인지도 모를 봉평장의 좁은 도로 3층 건물 뒤편 손바닥만한 공간에 충주집 터를 알리는 안내석이 외롭다.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가산공원의 충주집은 복원된 초가주막이다. ‘봉평 메밀밭’의 사장내외는 ‘봉평 메밀밭’의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하여 봉평 메밀밭을 연후에는 해마다 열리는 봉평의 ‘메밀꽃 축제’를 꼭 찾아간다고 한다.



오산의 운동장 사거리에서 다리를 건너 바로 좌측편으로 간판이 보이는 ‘봉평 메밀밭’이라는 식당이 있다. 김동식(55) 차선희(56) 부부가 운영하는 ‘봉평 메밀밭’!.



차선희 대표는 원래 울산태생이다. 서울에서 직장생활 중 친구의 소개로 충남 영동출신인 남편과 만나 결혼 후 용인에 신방을 차렸다. 이후 용인에서 회사 구내식당을 맡아 운영하면서 요식업계로 발을 들여놓게 되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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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으로 이사하여 수년간 ‘송백정’이라는 한식당을 운영하였다고 한다. 아침 6시에 시작하여 10시가 채 되기도 전 100명이상의 손님을 받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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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평 매밀밭 막국수 ? ? ?권영대


동탄 개발로 보상을 받고 2006년 5월 10일 오산의 현 위치에 자리를 잡아 같은 상호인 ‘송백정’으로 한식당을 하였다. 장사가 잘되어서 알탕이나 갈치조림등이 많이 나갔고, 우렁 쌈밥을 찾는 손님들도 제법 되었지만 워낙 반찬이 손이 많이 가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좀 더 특색 있고 단일화된 메뉴를 찾던 중 막국수를 아이템으로 잡았다고 한다.



금술이 좋은 부부는 간간이 틈을 내어 강원도를 찾았는데 그 때마다 남편은 회나 다른것은 전혀 좋아하지 않고 오로지 막국수만 좋아하여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을 주제로 연구를 시작하였다. 허영만씨의 ‘식객’에 나오는 막국수집은 다 다녀 보았고 강원도나 타지의 이름난 막국수집은 거의 순례를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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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권영대




처음에는 이미 브랜드화 된 체인점의 분점도 고려하였으나 맛을 보고나니 전혀 아니었다고 한다. 1년을 찾아 헤매던 중 강원도 평창군 봉평의 ‘봉평 메밀밭’이란 식당에서 부부의 입맛에 맞는 막국수 맛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한달간 배워 상호를 송백정에서 그 집 상호인 ‘봉평 메밀밭’으로 바꾸고 2010년 4월 9일, 재개업하게 되었다고 한다.



막국수만 하다보니 겨울철에는 손님들이 덜 찾게 되어 겨울철 메뉴로 개발한것이 굴과 메생이가 들어간 요리들을 추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굴은 통영에서 공수하며, 메생이는 완도에서 구입하는데 12월말에서 2월초까지만 나오는데 그중 1월 중순 나오는 것이 제일 맛있어 이것을 대량 구매하여 사용한다고 한다.



메뉴로는 메밀막국수(물/비빔) 6,000원, 메밀회막국수 7,000원, 메밀전 5,000원, 전병 5,000원, 모듬(전, 전병, 묵)10,000원, 메밀왕만두 5,000원, 감자만두 5,000원, 한방보쌈 대 30,000원, 중 25,000원, 보쌈정식 7,000원, 메밀묵밥 냉/온 6,000원, 메밀싹 비빔밥 6,000원, 곤드레 비빔밥 7,000원이다.



겨울메뉴로는 굴밥 정식 1인분에 12,000원, 굴밥 6,000원, 메생이 국밥 6,000원, 메생이 떡국 6,000원, 굴부추전 10,000원, 굴전 8,000원등이며, 최근 겨울철 메뉴로 옹심이 메밀칼국수를 추가했다. 미숫가루 6,000원, 조청(국산) 10,000원, 메밀묵가루 1Kg 20,000원, 메밀부침가루 10,000원. 메밀국수 6,000원등이다. 문의전화는 377-8737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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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부리박사 권영대 원장?psdrow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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