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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과 '찌질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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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영대
댓글 0건 조회 2,009회 작성일 09-06-23 13:15

본문


일진회는 ‘짱’과 ‘진’으로 조직한다. ‘쌈짱’은 싸움을 잘 하는 순서로 ‘1짱’ ‘2짱’ ‘3짱’ 등으로 서열을 매긴다. 얼굴이 잘생겼거나 예쁜 ‘얼짱’은 ‘후배 터치’라고 불리는 신고식에서 때리지도 않는다. 진은 1진, 2진, 3진으로 나누는데 흔히 ‘잘나가는 애들’이다.?? ‘진’도 아니면서 진처럼 노는 아이들은 ‘찌지리(찌질이)’,? 진이면서 담배 피우고, 술 마시고, 친구들 돈 뺏고, 때리는 애들은 ‘양아치’라고 부른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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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일진회 \'성(性)-돈 상납\' 앵벌이용?!

[현직교사의 충격증언] 진화하는 폭력서클 ‘일진회’ 보도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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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icon_mail.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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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일진회 연합…성행위 신고식·폭행법 전수



<사건의 내막> 432호 ‘진화하는 폭력서클, 일진회’에서 학교 폭력의 도를 넘어 살인까지 불러오는 일진회의 내막에 관해 취재한 바 있다. 그 후 모 방송 시사고발 프로그램에서는 본지 보도내용을 토대로 초등학교 일진회 조직의 실체를 방영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기자는 과거 일진회 조직의 일원이었던 A씨를 통해 서울 지역 6백여 개 고등학교가 참여 중인 ‘서울 연합 일진회’에도 초등학생에까지 그 마수가 뻗히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지는 A씨의 제보 내용을 토대로 초등학교 일진회의 실상과 성행위 모방, 신고식 등의 일탈행위를 ‘전수’하고 있는 ‘일진회 연합’의 실상에 대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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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회가 전국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까지 일진회 문화에 동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의 발달로 쉽게 생겨나는 온라인 커뮤니티는 학교 간 조직은 물론 서울 전역의 일진회가 연계된 ‘서울연합’조직까지 만들고 있다.


왕따를 당하면 다른 학교로 전학가면 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한 중학교 교사는 “이제는 일진회 연합조직이 서울은 물론 수도권까지 퍼져 먼 지방 학교로 전학 가는 수밖에 없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432호에서 취재에 응했던 A씨는 “일진들은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중 싸움을 잘하는 아이를 골라 다른 초등학생들에게서 돈을 뜯어내 상납을 하게 하는 일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히기도 했다. 돈 상납을 위해 끌어들여진 초등학생들은 자신들이 진짜 ‘일진’이라도 된 것처럼 생각하게 된다는 것.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이라고 밝힌 D군은 “자신의 반에도 일진이 3명이나 있다”며 “그 아이들과 어울리게 되면 선배들에게 심부름을 해 주거나, 따귀를 맞는 일도 목격하게 된다”고 증언했다.


D군은 또 “친구들이 일진회에 가입하게 되면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더 높아 보이고, 선배들이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도 일진회에 가입하고 싶은 유혹을 느낀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렇지만 D군이 마음을 돌리게 된 이유는 처음 얼마간은 잘해주다가 변하는 선배들의 태도를 곁에서 보았기 때문. ‘애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돈을 모아오라’던가, ‘돈을 빨리 모아오지 않는다’고 수시로 불러내서 따귀를 맞거나 닦달을 당하게 되는 경우를 자주 보았다고 전했다.


인터넷 소설, ‘일진’미화 한 몫


실제로 초등학교 6학년 때 일진회에 가입했다는 Y양은 “신고식 때 50대 정도 뺨을 맞고, 일진회에 들어가 선배들이 시키는 일은 모두 다 했으며, 한번은 노래방에서 선배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뒤 수개월 동안 생리를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일진회에 대해 증언한 H군은 “일진회에 대해 이 사회에 알려진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초·중생들 사이에서 한때 큰 인기를 끌었던 ‘OO니’의 인터넷 소설에서 일진회가 멋진 집단인양 그려진 것도, 일진회에 대한 시선을 왜곡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OO니가 싸움, 욕 잘하면 킹카인 듯 일진을 옹호하는 소설을 쓴 이후로 일진들이 더 활개를 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는 학교는 이들을 제지하지 않고, 숨기려고만 하고 있으며 이것이 또 아이들로 하여금 일진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H군은 또 “일진은 학생들 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한다”며 “몰려다니면서 반 분위기를 망치기가 일쑤”라고 전했다. “일진이 한명이라도 섞인 반은 일종의 계급사회가 형성 된다”는 것. 일진의 존재는 단순히 폭력이 문제일 뿐만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폭력에 길들여진 사회 분위기를 배운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2005년에는 6백여 개 고등학교의 일진회가 연합해 성행위와 신고식 등 온갖 일탈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현직 교사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현직교사 “일진회 서울 연합 있다”?


서울 ○중학교 J(52)교사는 지난 해 3월 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학교폭력 예방 관련 실무자 워크숍’에서 “서울 지역 1천2백 개의 학교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6백여개 학교 학생들이 ‘일진회 서울연합’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며 “학교마다 한 학년에 20여명씩은 여기에 속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는 당시 일진회 서울연합 9개 팀을 발견해 지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0년부터 일진회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J교사는 다른 학교 학생까지 찾아다니며 상담을 통해 받은 3백여통의 ‘진술서’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일진회의 실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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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고서에는 2003년 겨울방학에 일진회 서울 연합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일일 락까페와 일일 콜라텍을 열었던 사실이 공개됐다.

구별 연합마다 돌아가면서 개최한 이 모임은 규모가 작을 때는 5백여 명, 클 때는 1천2백여 명에 이를 때도 있었다. 하루 행사비만 1천 4백여만원에 이르렀으며, 1인당 7천원짜리 입장권으로 모인 순수익은 5백~6백만 가량이었다. 티켓을 강제판매하다 적발되는 사례도 비일비재했다.


초등학생 Y양, 신고식 집단폭행으로 생리중단
‘일진회 연합’ 행사에서 피임법·폭행법 등 전수


일진회가 주도하는 왜곡된 성문화도 어른들의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


일일 락까페에서 진행되는 행사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이 ‘섹스 머신’과 ‘노예팅’. 섹스머신은 남녀 커플이 알몸으로 벌이는 성행위 묘사이며, 노예팅은 돈을 주고 파트너를 사, 옆에 앉혀놓고 마음대로 부리는 미팅을 말한다.


2000년과 2001년 성신여대 입구의 ‘모비딕’이라는 곳에서 있었던 일일 콜라텍 행사에서는 실제로 성행위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어 2002년 동대문 프레야타운, 2003년 신촌 독수리(블루몽키) ‘일락’ 때도 실제 성행위가 있었으며, 최근 몇몇 학교가 연합한 소규모 단합행사에서도 성행위가 있었다.


상처 나지 않게 때리는 비법 전수


‘서울 일진 연합’에서는 ‘상처 나지 않게 폭행하는 법’도 전수했다.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인사를 90도 각도로 하라고 시키고, 반드시 존댓말을 쓰도록 가르친다. ‘상처 나지 않게 폭행하는 법’은 실제로 때리면서 전수하고, ‘피임법’ 등도 가르쳤다. 지역 대표 일진 ‘컴티’(커뮤니티)에는 음란물이 필수로 실려 있다.


일진회는 ‘짱’과 ‘진’으로 조직한다. ‘쌈짱’은 싸움을 잘 하는 순서로 ‘1짱’ ‘2짱’ ‘3짱’ 등으로 서열을 매긴다. 얼굴이 잘생겼거나 예쁜 ‘얼짱’은 ‘후배 터치’라고 불리는 신고식에서 때리지도 않는다. 진은 1진, 2진, 3진으로 나누는데 흔히 ‘잘나가는 애들’이다. ‘진’도 아니면서 진처럼 노는 아이들은 ‘찌지리(찌질이)’, 진이면서 담배 피우고, 술 마시고, 친구들 돈 뺏고, 때리는 애들은 ‘양아치’라고 부른다.


J교사는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으로 서울연합까지 만들 정도로 조폭 수준으로 커버린 학교폭력을 학교별 생활지도 시스템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사실조사를 위해 모든 교사에게 조사권을 주고 초·중·고등학교가 연계된 지역통합 생활지도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당시 주제발표를 했던 김대유 교육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는 “단순히 신고전화나 경찰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미국 일리노이주처럼 학생·학부모·교사 등이 함께 참여해서 학칙을 만들고, 이를 통해 학생자치를 실현하는 것이 학교폭력을 다루는 가장 합리적인 대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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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문제 공론화, 대책 마련 시급


지난 해 실시된 한 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자는 55만명, 가해자는 18만명에 이르고 가해학생의 90%는 아무런 제재 없이 계속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해자 한 명이 평균 3명에 폭력을 휘두른다는 조사결과를 적용하면 가해학생은 18만3천명에 달하며, 가해자와 피해자를 합치면 학교폭력 관련 학생은 모두 73만명이나 되는 셈이다.


경북에서는 한 여학생이 초등학교를 졸업한 직후부터 남학생 일진들로부터 7차례나 집단 성폭행을 당했지만, 학교 내 다른 학생들로부터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는 일까지 있었다.


2003년 4월 부산 사상구의 한 중학교에서는 모 중학교 1학년생이 일진회 신고식에서 3학년 선배들의 집단 구타로 머리를 크게 다쳐 사망한 사건도 발생했지만 여전히 이들의 폭력에 대한 의식은 극히 왜곡되어 있다.


일진회 신고식에서는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학생을 폭행하는 일을 ‘왕따 놀이’, ‘때리기 놀이’등으로 불러 폭력행위를 단순한 놀이로 취급하기도 한다.


서울 모 중학교 교사는 “일진회를 단순히 골치 아픈 문제아의 어른들의 관점에서 볼 것이 아니라 ‘선배를 배경으로 두고 폭력을 행사하는 두렵고 무서운 존재’라는 아이들의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서울 K중학교에서는 일진의 존재를 무시한 한 여학생을 일진 여학생 4명이 학교 내에서 집단 폭행한 뒤 이를 일진회 홈페이지에 공개, 그 학교의 학생들에게 이를 과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과 일선 교사들은 학교 내 폭력 문제를 공론화하고 지역사회의 공동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흥사단 교육운동본부의 한 전문가는 “학교 폭력의 가장 큰 문제는 학교의 위신을 우려해 쉬쉬하는 것”이라며 “피해학생의 인권 보장과 정상적적인 교육환경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학교 내 폭력을 공론화하고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폭력으로 경찰에 검거된 학생 수는 7천274명에 달하고 있으며, 경찰이나 학교당국에 의해 파악돼 해체된 학교 내 폭력조직의 수도 72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lov_able@naver.com


[시사주간지: 사건의 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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