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과 파자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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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초 중국의 우루무치에 수술을 하기 위하여 갔을때의 일입니다.
2박3일을 예정하고 갔었는데 이번에는 숙소를 호텔로 잡지 않고 현지의 한국인 기업숙소(우리나라의 오피스텔 개념)에서 묵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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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샤워등을 하고 외출준비를 하고 아침을 먹으러 아파트 입구를 나서서 거리를 걸으며 깜짝 놀랐습니다. 파자마를 입은 아주머니가 걸어가는것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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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통역을 맡은 분께 물어보았지요. "저여자 좀 이상한 여자 아닌가요? "
"아니요! 부자입니다!"? 허걱~!! 우째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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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무치뿐 아니라 북경이나 상해등 중국의 전역에서 동쪽에서 서쪽까지 북쪽에서 남쪽의 하이난 리조트까지 좀 있는 아줌마들은 파자마 바람으로 돌아다니길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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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거리에서 파자마를 입고 다님은 오히려 부자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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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우리가 파자마(잠옷)입고 자는것이 드라마속에서 부자들이 하던 것을 얼마나 부러워한것이 불과 10~20년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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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중국에서 파자마가 부의 상징이 되어버린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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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간을 소유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먹고 살기 위하여 아침 일찍 출근을 서둘러야 하는 일반 서민들과는 달리 아침에 유유자적하게 파자마 바람으로 나와서 산책하고 이웃과 만나서 한담을 나누고, 필요한 물품들을 쇼핑하는 그 여유는 시간을 소유한 사람의 특권이라고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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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30년전의 대한민국에 잠옷 입고 잔 사람이 몇%나 되었을까요?? 아마도 그런 문화적인 시대적 흐름이 갑자기 경제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중국의 인민들에겐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한 부분이 된것이?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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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른사람이 출근하고 일을 하는 그 시간에 파자마를 입고 있다는것은 시간외에도 다른 경제적인 여유가 충분함을 드러내는 행위로 여기는것 같습니다.
나는 너희들처럼 뼈빠지게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이렇게 여유롭게 세상을 살아간다는 과시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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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웬 거리에 이리 미친 여자가 많을까 했는데 부자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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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우리나라 재벌급에 해당되는 인구만 4500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국을 알아야 하고 중국어를 배워야하고, 중국을 상대해서 장사를 해야만 먹고사는 세상이 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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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그렇다고 교회에 파자마 입고 오진 마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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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님의 댓글
작성일그렇다고 파자마 입은 사람이 엄청 많은것은 아닙니다. 아침에 거릴 다니다 보면 이따금 눈에 띄이는 정도랍니다. 괜히 중국인들 멸시했다고 오해당하겠네요. 아마도 우리나라의 졸부들 비슷한 개념 아닐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