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로 갈아탔더니 年 280만원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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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로 갈아탔더니 年 280만원 절약?
CBS산업부 권민철 기자]
최근 휘발유값이 2000원대를 넘보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때만 되면 되풀이되는 기름값 스트레스 극복 방법을 수 회에 걸쳐 알아본다. [편집자 주]
서울 은평구에서 용인 수지까지 출퇴근하는 신모(32)씨. 그의 출퇴근 수단은 대중교통이다. 집에서 회사까지 47km의 거리를 중형차를 이용해 출퇴근을 해 봤지만, 조금 불편하지만 여러모로 효율적인 BMW(Bus Merto Walk)로 갈아탔다.
지하철 안에서는 대개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특별한 일을 못하지만 버스에 타 있는 40~50분 가량은 유용하게 활용하는 편이다. 잠을 자거나 독서를 하거나 때로는 간단한 회사 업무를 본다.
게다가 출퇴근 비용도 훨씬 싸다. 그가 지출하는 대중교통 비용은 하루 왕복 3800원. 월 21일 출근 기준으로 79800원이 들어간다.
연비 11.5km/l인 승용차로 출퇴근 하던 때는 주유비와 통행료를 포함해 한 달 평균 31만 4천원을 지출했다. 결국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그는 월 23만 4200원 정도를 아낄 수 있었는데, 이는 1년으로 계산하면 28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일산에서 광화문으로 매일 출퇴근 하는 정 모 씨도 올해 3월부터 자신의 소형차 대신 광역버스로 갈아탔다. 기름 값도 기름 값이지만 출퇴근 시간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큰 차로 갈아 탄 후 그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우선 삶의 여유가 생겼다. 40분 정도 있게 되는 버스 안에서 운이 좋아 버스 좌석을 차지했을 때는 주로 독서를 하고 서서 오는 경우는 지상파 DMB를 시청한다.
승용차로 이동하면서 늘 답답해했던 성산대교~금화터널 구간의 상습 교통 정체 구간도 버스로 이동하면서는 기분 좋게 지나칠 수 있게 됐다. 최악의 도로였던 문제의 구간이 버스를 이용한 이후부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도로도 변해 있던 것이다.
그가 과감히 자신의 승용차를 버리고 BMW로 갈아탈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버스 이용의 편리함 때문이다.
이렇게 대중교통 환경은 갈 수록 좋아지고 있다. 우선 서울 버스의 속도가 빨라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도심에서의 버스 속도(km/h)는 17.6~19.7로, 승용차 평균 속도 14~16.7 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 정류장에서 느끼는 대기 오염정도도 개선됐다. 이는 버스가 매연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CNG 버스로 교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서울과 수도권간 통합요금제로 개선되면서 이용요금도 인하됐고, 환승체계도 점차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하철의 경우도 이용하기 편리해지고 있다.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 등 이동편의 시설이 확충되고 있고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을 탈 수 있도록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이와 함께 환기시설과 스크린도어 등을 설치해 소음이나 공기질 등 지하철 역사와 전동차 내부가 한결 쾌적해진 것도 이용자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BMW를 이용하면서 누리게 되는 또 다른 장점은 건강이다. 이는 과학적인 연구 결과에서도 증명됐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로렌스 프랭크 교수팀은 미국 애틀랜타 도심으로 출근하는 4156명을 대상으로 교통수단이 신체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신체활동 권장량을 달성한 숫자에서 승용차 이용자보다 3배가 더 많았다.
연구진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돈을 들이지 않고 운동하게 돼 비만과 뇌중풍, 심장병, 암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BMW를 이용했을 때 이용자 개개인에게도 이익이 되지만 국가적으로 큰 이익이 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대중교통을 일주일에 한번만 이용해도 7% 정도 에너지 절감이 된다고 설명했다. 1대당 월 14000원(휘발유 1리터당 1800원 기준)을 아낄 수 있는 얘기다.
승용차 운전자들이 5일 출근에 하루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년간 6380억원이 절약되고 CO2도 75만 3천 톤이 감축된다.
[공동기획=에너지관리공단]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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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작성일BMW(Bus Merto Walk): 쩝 BMW라고 해서 클릭했더니 걸어다니란 이야기네요. 그래도 CBS기사인데 저런 단어가 있나 모르겠네요. 속았당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