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소나무길'의 유래
페이지 정보
본문
| 길따라~ 오산지명유래 | ||
| \'쌍소나무길\'의 유래 | ||
| ? | ||
? 우선 내가 태어난 동네 가장리에서 시작하는 ‘쌍소나무길’부터 싣기로 한다. 전문적인 지식이나 사료(史料)보다는 지금까지 생존해 계신 동네 어른들의 말씀에 무게를 두고 글을 싣고자 한다. 혹 더욱 재미있거나 고증될 수 있는 사료가 있는 분께서 도움을 주시면 기꺼이 참고할 것이다. 경기도의 서남부에 위치한 오산은 동북서 쪽을 화성시가 삼태기 모양으로 감싸안고 있고, 남쪽이 평택시와 접하고 있다. 이 길은 화성시의 정남면과 인접하고 있고, 오산시의 북서쪽에 위치한 길이다. 오산시청에서 서쪽으로 310번 도로를 따라 6Km 가량 가다보면 가장동의 ‘쌍소나무길’에 다다른다. 310번 도로에서 서쪽으로 위치한 가장동의 가장 윗마을 윗가장리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쌍소나무길’이다. ‘쌍소나무길’의 유래는 쌍소나무 길이 끝나는-길이 끝나는 지점이 마을의 끝이다.- 가장리 마을의 서쪽에 위치한 ‘두소나무배기’라는 산의 명칭에서 유래했다. ‘두소나무배기’는 수령(樹齡)이 수 백 년이나 됨직한 아름들이 소나무 두 그루가 나란히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의 이 봉우리 명칭은 ‘쌍수봉’으로 전한다. 광주산맥에서 서해안으로 내달리던 산줄기는 오산시의 북서쪽에서 누워 쉬고 있다. 이 주변의 산지는 100m 내외의 구릉을 형성하고 있고 이 쌍수봉의 높이는 123m에 달한다. 주변의 낮은 산들에 비해 비교적 우뚝 솟은 이 산에 있던 두 그루의 오래된 소나무는 1940년대를 전후해 내린 우박 피해로 유명을 달리했다고 이 마을에 시집와 오십 여년을 사신 우장순(72세), 이해옥(74세)여사께서 길의 유래를 두소나무길 옆 호두나무그늘 아래에서 들려주셨다. 이 두소나무는 수령도 수령이지만 크기가 근동 삼사십리에서 보일만큼 웅장했다고 한다. 신작로가 뚫리기 전의 310번 도로는 구불구불 했고 구불거리던 이 길을 따라 닷새에 한 번 씩 열리는 장에 갔다 돌아올 때 이 두 소나무를 향해 걸으면 동리에 이르곤했다고 한다. 이 길도 몇 년 후면 세교 3지구로 편입될 예정이어 이 길은 다시 반듯반듯한 새 길이 되고 새이름이 생기겠지. 여기서 ‘-배기’를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의 풀이를 보면 「1」((어린아이의 나이를 나타내는 명사구 뒤에 붙어)) ‘그 나이를 먹은 아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2」((몇몇 명사 뒤에 붙어)) ‘그것이 들어 있거나 차 있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3」((몇몇 명사 뒤에 붙어)) ‘그런 물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큰 두 소나무가 자라던 곳의 산이라는 뜻에서 ‘두소나무배기’가 되지 않았나 한다. 그렇더라도 ‘쌍소나무길’보다는 ‘두소나무길’이 우리네 정서에 더 친근함이 있는 것은 사라진 두 소나무에 대한 아련함 때문일까? 참고문헌-‘오산시사· 상’,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 ||
| 기사입력: 2009/09/21 [17:03] ?최종편집: ⓒ 오산시민신문 |
- 이전글가을풍경 09.09.22
- 다음글오산시민 87% 행정구역개편 원해 09.09.2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