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옷과 전쟁을 선포한 중국 상해시
페이지 정보

본문
상하이가 2010 세계 박람회를 앞두고 잠옷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상하이 시정부는 최근 \'잠옷을 입은 채 외출 하지 않기 운동\'에 대한 시민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베이징이 지난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웃통 벗지 말기, 침 뱉지 말기, 머리 자주 감기 같은 문명 운동을 펼친 것과 유사하다. 다만 \'잠옷\'이라는 게 특이하다.
상하이에서 저녁이 되면 잠옷을 입고 밖으로 나온 사람들을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주택가 뿐만 아니라 번화가인 난징루(南京路)에서도 가끔 잠옷을 입고 있는 활보하는 사람이 있다.
\'몰상식하고 교양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자가 42%를 차지했다. 그러나 \'정상이다. 편리함 때문인데 교양없는 게 아니다\'가 34%, \'정상이다. 보기 싫으면 안 보면 그만이지 상관 말아라\'가 24%로 절반 이상이 잠옷 규제에 반대했다.
또 일부는 "정부가 시민의 잠옷까지 규제하는 것은 정도가 심했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후셔우쥔(胡守鈞) 푸단(復旦)대 사회학과 교수는 "상하이박람회를 치르면서 정부의 행정효율을 높이고 시민의 자발성을 높이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정부가 세세한 것까지 간섭하면 시민들의 자주의식이 위축된다고 주장했다.
- 이전글수도권 제2순환(봉담~동탄), 평택~화성 고속도로 개통 09.10.31
- 다음글다들 아시죠? 오늘 토 7시 청소년부 찬양집회 09.10.3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