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시원한 동원생태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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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칼럼> 겨울은 명태 요리를 맛보는 제철 | ||||
생태 한가지만 특화해 유명한 식당, 동원생태찌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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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을 지나더니 이제는 제법 날씨가 쌀쌀하니 얼큰하면서도 뜨끈하고 동시에 시원하고 담백한 찌개가 그리워진다. 어떤이는 성급히 동태찌개를, 어떤이는 깔끔한 생태찌개를, 어떤이는 담백한 북어국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이 모든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는 바로 명태이다. 예로부터 ‘맛 좋기는 청어, 많이 먹기는 명태’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명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생선이다. 특히 명태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산란을 위해 동해안으로 몰려든다. 겨울이 명태 요리를 맛보는 제철이란 얘기다. 명태는 다양하게 불리는데갓 잡은 명태(明太)는 생태(生太),얼린 것은 동태(凍太), 그냥 말린것은 북어(또는 건태ㆍ 乾太),눈 속에서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며 노랗게 말린 것은 황태(黃太)라고 불린다. 그리고 코다리는 명태를 꾸들꾸들하게 반쯤 말린 것, 노가리는 2~3년생 명태 새끼를 가리킨다. 명태의 간유(간에서 뽑아낸 기름)에는 대구 한마리의 3배에 해당하는 비타민 A가 들어 있다. 명태를 자주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는 속설은 이 때문이다. 인체 각 부분의 세포를 발육시키는 데 필요한 ‘리신’이라는 필수 아미노산과 뇌의 영양소가 되는 ‘트립토판’도 들어있어 건강 유지에는 그만이다. 무엇보다 현대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명태의 해독 기능이다. 명태국물은 체내의 독성을 제거하는 데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름기도 상대적으로 적어 비만환자나 노인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다 오산에 생태 한가지만을 특화해서 유명한 식당이 있다. 동원생태찌개이다. 동원생태찌개를 운영하는 정태수(57세)정점숙(57)내외는 88년도에 이 상호로 개업을 했다. 경북 김천이 고향인 정태수사장과 동갑인 충남 논산출신의 정점숙 내외는 동대문에서 일하면서 사귀고 결혼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동대문에서 하던 모직사업이 잘 안되어 고민하던중 당시 오산의 신흥목재에서 일하시던 시숙의 권유로 현재의 이정재 한의원 근처의 시장길에서 10평 정도의 가게를 얻어 철물점을 시작하면서 오산으로 오게 되었다고 한다. ? 철물점을 9년정도 운영하여도 별 수익이 없어 부인인 정점숙씨가 음식만들기를 좋아하고 맛이 좋다는 칭찬을 자주 들어, 사업을 전환하기로 작정해 철물점을 접고 88년부터 그 자리에서 동원해물탕이란 상호로 장사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해물탕이 재료가 많이 들어가 신선하고 풍부한 재료를 그때그때 구하기가 쉽지 않아 3년 정도를 고민하다가 생태찌개만을 전문으로 하면서 차츰 인정을 받기 시작하였다. 장사가 잘 되어서 점심시간에 앉을 자리가 모자랄 지경이 되어 2002년경에 문소아과 골목의 좀더 큰 가게로 이전하고 주차장 자리도 임대하여 더욱 확장을 하더니, 2007년 12월 경에 현재의 자리로 터를 사서 건물을 짓고 옮겼다. 자리를 옮기고 나선 단체손님이 더 많이 늘었다.
처음 시작할 당시만 해도 30대 중반의 아리따운 나이어서 시장통의 짓궂은 손님들이 농도 많이 하고 때론 팁까지 얹어 주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한다. 장사가 잘 되면서 자신을 얻어 아구찜 메뉴를 추가하였고, 이후 다시 새우탕 메뉴를 추가하였다. 그러나 역시 손님들이 찾는 대부분의 메뉴는 생태찌개가 주이다. 아구찜을 배달하던 중 지나던 승용차에 받혀서 넘어지고 아구찜을 다 쏟았는데 모른척하고 그냥가는 승용차를 자전거를 힘차게 밟아 악착같이 쫓아 갔건만 결국 나중에 들리겠다는 말과 함께 명함 한 장을 주고서는 연락이 없었던 일이 주마등처럼 생각난다고 한다. 정말 억척스럽게 지난 21년을 살아온 것 같다. 매일 새벽이면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단골 도매상이 전날밤 주문한 양만큼의 싱싱한 생태를 공수하여 온다. 고추, 깨, 콩등의 양념이나 밑반찬의 재료는 충남 논산의 친정에서 근방에서 직접 구하여 공수하므로 거의 수입산을 쓸일이 없다고 한다. 육수는 조미료를 거의 안쓰고 무, 다시마, 멸치등으로 뚜껑을 덮지 않은 상태로 살짝만 끓여서 준비한다. 육수가 펄펄 끓을때 생태를 넣어야 제 맛이 우러나는데 포장해 가는 손님들은 이미 섞어진 상태에서 집에서 끓이니 그 맛이 안 난다고 한다. 낚지는 초겨울과 봄의 제철에만 취급한다고 한다. 이제는 임대가 아닌 내건물에서 남부럽지 않을만큼 성공하였지만 더 열심히 해서 더욱 번창하였으면 하는 욕심을 내어본다. 또한 현재 열심히 함께 도와주고 있는 둘째 아들 하경군이 대를 이어 더욱 발전시켜 주었으면 하는 것이 이들의 소박한 바람이다. 메뉴는 생태찌게외에 아구탕과 찜, 민물새우탕과 초겨울과 봄의 제철에만 산낚지 메뉴로 회, 샤브샤브, 철판구이가 있다.?? ? 문의 :? 374-6652 | ||||
기사입력: 2009/11/15 [10:34] ?최종편집: ⓒ 오산시민신문 ? =============================================================================== ? ? ? ? ? ?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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