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와라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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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 ‘와라펀’ |
“열심히 봉사하며 살고 싶다!” |
[2009-11-08 오후 5:2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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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351시간 다양한 봉사활동 펼쳐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쪽에 앉으시겠어요?” 한국 사람보다 많은 봉사활동을 펼치며 살아가는 결혼이주여성 차지아룬 와라펀(39, 사진)씨는 항상 환한 웃음으로 사람들을 맞이한다. 지난 2002년 한국인과 결혼한 와라펀씨는 두 자녀를 낳고, 한국인으로 적응해가며 살고 있는 전형적인 결혼이주여성이다. 한국인으로 살아온 7년 동안 그녀는 자녀를 낳고 양육하는 시간을 보내다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녀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봉사한 시간은 351시간. 지난해 9월부터 다솜공부방에서 저소득가정 아이들을 위한 학습지도와 생활지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오산시가족봉사단으로 장애아동을 위한 봉사, 어르신 식사보조, 여성중증장애인 외출보조 등 다양한 봉사를 하고 있다. 또한 화성시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태국어 통역봉사, 오산남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무료급식봉사도 하고 있다. 많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봉사활동을 해보니 마음이 편하다”는 와라펀씨. 다솜공부방을 운영하는 오영미 목사는 “와라펀씨도 다른 결혼이주여성처럼 그리 넉넉한 삶을 살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결혼이주여성보다 더 열심히 주어진 삶을 남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전한다. 와라펀씨뿐 아니라 남편도 현재 오산시가족봉사단 회원이다. ‘친구와 같은 부부가 되고 싶다’는 와라펀씨 부부의 꿈은 소박하다. 자신의 자녀가 남을 도와주는 아이로 성장하는 것. “앞으로 힘이 될 때까지 열심히 봉사하고 싶어요. 그리고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한국인으로 떳떳한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큰 회사를 다니며 넉넉하게 살아온 그녀는 이제 문화적 장벽을 깨고 ‘편안한 한국인’이 되고자 다짐해본다. ? |
정은아기자(hosh6321@cho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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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작성일앗. 와라펀어머니~ 여기서도 뵈니 더 반갑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