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이라는 용어 사용에 관한 답변
지금까지 우리는 대강절(待降節)과 대림절(待臨節)이라는 말을 함께 사용하고 있었으며 어떻게 보면 교회학교 현장에서는 대림절보다는 대강절이 우리에게 더 친숙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연구원에서 이번 강습회부터 대강절이라는 용어를 ‘대림절’로 통일하게 된 것은 본 연구원이 장로회신학대학교 부설기관으로 모든 교회절기와 관련된 내용은 장로회신학대학교 예배와 설교학의 도움을 받고, 그에 따르는 것이 마땅함으로 예배와 설교학의 흐름을 따라 ‘대강절’을 ‘대림절’이라는 용어로 바꾸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장로회신학대학교 예배와 설교학에서는 대강절과 대림절이라는 용어를 ‘대림절’이라는 용어로 통일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한자적으로 보았을 때 대강절에 사용되는 ‘강(降)’자가 ‘내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대림절에 사용되는 ‘림(臨)’자가 ‘임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대로 풀이하자면, 대강절은 ‘예수님의 내림을 기다리는 절기’이고, 대림절은 ‘예수님의 임하심을 기다리는 절기’라고 할 수 있으므로 대강절보다는 대림절이라는 용어가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의미’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되어 의도적으로 모든 절기 용어에서 ‘대림절’로 통일하였다고 합니다. 여러 면에서 ‘대강’이라는 말의 어감이나 뜻보다 ‘대림’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더 적절하지만 ‘대림절’이라는 용어가 카톨릭에서 먼저 사용되었기에, 개신교에서는 그동안 ‘대림절’이라는 용어를 기피했던 경향도 있었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대강절’이라는 용어가 틀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의미적으로 ‘대림절’이라는 용어가 더 적당하며, 그 용어를 사용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로회신학대학교 예배와 설교학에서는 대림절로 통일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림절’이라는 용어의 사용이 장로회신학대학교 예배와 설교학의 바람이고 의도적인 것이지만 대강절이 틀린 단어라고 할 수 없고, 교회 현장에서 더 커다란 혼란이 야기 된다면 ‘대강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도 커다란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