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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칼슘 남용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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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영대
댓글 0건 조회 1,154회 작성일 10-02-10 19:58

본문

<독자투고> 염화칼슘으로 막힌 도로 뚫고 속이 시원하십니까?
생태계파괴를 일으키는 염화칼슘 사용 재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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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혜 학생기자 icon_mail.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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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약 100년 만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출근길, 등굣길에 얼어붙은 길로 인해 불편을 겪었을 것이다. 갑작스러운 이번 폭설은 지구가 우리에게 내리는 경고장이 아닐까 한다. 온난화로 인하여 지구가 평형 유지를 위해 폭설을 내리게 했다는 말이다. 이번 폭설로 인해 쌓인 많은 눈을 치우기 위해 경기도에서는 4만 톤이 넘는 제설제를 도로와 길가에 쏟아 부었다. 이 중 염화칼슘이 무려 80%나 포함되었다. 염화칼슘은 눈이나 얼음 위에 뿌려두면 대기 중의 수증기나 물이 있으면 흡수하면서 분해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물의 어는점을 영하 55도까지 떨어뜨려서 다시 어는 것을 막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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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60·70년대에는 모래와 연탄재가 효과적인 제설도구 였으며, 1969년 12월에 염화칼슘이 제설제로 처음 등장했다. 염화칼슘은 제설제 외에도 공업에서는 화학 실험과 제빙으로 쓰이고, 의료에서는 소염제, 지혈제로 쓰이며, 일상생활에서는 의류 상자나 옷장 속에 넣는 건조제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염화칼슘이 토양에 축적되면 가로수의 뿌리가 양분과 수분을 원활히 흡수하지 못해 수분공급이 어려워져 식물이 결국 말라 죽게 되고, 잎이 갈색으로 변하여 고사하는 갈변현상을 일으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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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림연구원 에서는 염화칼슘이 하천으로 방류될 경우 생태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철과 반응하면 차량 및 도로와 교량내부의 철 구조물을 부식 시키고, 염화칼슘 분말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 사람의 기관지에 무리를 줄 수 있는 큰 폐해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1995년 붕괴된 성수대교에는 매년 일반도로보다 두 배 많은 염화칼슘이 뿌려졌으며, 지난해 8월 경기도 파주 통일로 구간에 심은 은행나무 100여 그루가 겨울에 과도하게 살포된 염화칼슘 때문에 갈변현상으로 고사 했다. 속담에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처럼 지금 현재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사용한 염화칼슘은 우리의 생태계를 더 나아가 보금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염화칼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인체와 식물에 무해한 친환경적인 액상제설제 쓰는 방식, 친환경 제설방재 원격시스템 도입하여 눈이 올 경우 취약지역의 도로가에 원격으로 노즐을 통해 액상제설제를 분사 하는 방법 등이 있다. 이러한 방법은 염화칼슘에 2배 정도 비싼 가격이 드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친환경적인 방법을 회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달 2월부터 경기도는 염화칼슘을 최소화 사용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방침을 정리해 보면 이러하다. ‘▲ 강설량, 도로 여건, 도로제설, 도로사정에 따라 제설제를 선택하여 작업하겠다. ▲ 기온에 따라 제설제를 선택하여 영하 10도 까지는 소금을 이용하고,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갈 경우 염화칼슘을 사용하겠다. ▲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친환경 액상 제설제를 확대 사용하겠다’ 는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구체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앞으로 재난에 대해 방심하지 말고 합리적인 대처를 해야 한다.

지구의 경고장이나 마찬가지인 이번 폭설을 염화칼슘으로 해결한다면 지구는 언제 우리에게 퇴장이라는 카드를 내밀지 모른다. 시민들 또한 자신의 집 앞에 쌓인 눈을 바로 쓸어서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양심적인 행동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고, 지자체에 전화한통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최소한 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 재난도 극복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기사입력: 2010/02/10 [19:43] ?최종편집: ⓒ 오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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