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들의 유래
페이지 정보

본문
아주 오랜 옛날, 오산천에 제방이 없어 장마만 지면 물이 범람하여 농사에 막대한 피해가 있었다. 제방을 쌓을 수 있는 능력이 없어 고민하던 어느날 길을 지나던 어느 몸집 큰 과객이 금암리 어느 진사의 집에서 식객노릇을 하게 되어 며칠동안을 무위도식하며 지내다 신세갚음으로 오산천의 제방천을 쌓아 줄테니 큰 가래 하나와 통돼지 일곱 마리와 술 일곱동이를 준비해 달라고 하였다.
진사는 어이가 없었으나 과객이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알고 수원에서 큰가래삽과 물프레 나무를 베어 오산으로 왔다. 드디어 약속한 날짜에 과객이 하루종일 낮잠을 자고는 저녁에 일어나 일을 시작하였는데 과객은 큰 가래를 한 손으로 들고 개천의 흙과 모래를 떠서는 왼쪽에 쌓고 또 떠서는 오른쪽에 쌓으면서 통돼지와 술을 먹고 일을 계속하니 순식간에 오산천 제방이 만들어졌다.
다음날 아침 동이 트자마자 길을 떠났고 과객의 이름을 물었으나 말하지 않았다. 그런데 과객이 오산을 떠나 화성군 동탄면 미륵뎅이를 지나 영천리를 가다 길 가운데 과객을 가로막는 나무 두 그루를 뿌래째 뽑아놓고 운암발목(雲岩拔 木)이라 써놓아 주민들이 그제서야 그 과객의 이름이 운암인줄 알게 되었고, 그에 대 한 고마운 마음에 그때부터 오산천변의 들을 "운암들"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 이전글네델란드의 행운을 가져다 주는 속담이라고? 10.02.20
- 다음글관리간사 통신(3) 10.02.1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