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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 고등어 조림이 맛있는 '불티매운족발 운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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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영대
댓글 0건 조회 2,508회 작성일 11-10-31 19:5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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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칼럼 37>‘불티 매운족발 운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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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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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운족발과 같은 음식은 우울함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 ? ? 오산시민신문


우리나라 고추의 전래는 원산지인 멕시코에서 서구를 거쳐 임진왜란 때 일본을 통해 도입 되었다는 설이 주였다. 그러나 최근 고추는 이미 수천 년 전부터 한반도에 자생한 식물이며, 2,300년 전의 중국 고서 『시경』에 이미 김치가 등장하므로 우리나라 김치의 역사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일본의 주장은 거짓이라는 의견이 한국식품연구원의 연구원들에 의해 제기되었다.



한국 사람의 입맛과 음식은 고추, 고춧가루, 고추장이 없이는 생각할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은 음식과 관련되어 있고, 또한 최근에는 경제력의 신장과 더불어 한류열풍과 함께 매운 맛을 지닌 다양한 한국 음식들이 서양인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게 되었다.



매운 맛은 혀의 미각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통증 감각이다. 그래서 매운 음식을 먹으면 대뇌에서 아프다는 신호를 보내는데, 이 신호를 받은 대뇌는 우리 몸의 자체 천연 통증 치료제인 엔돌핀을 분비하고, 엔돌핀은 일종의 마약 역할을 해 머리가 맑아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들게 한다. 매운 맛은 한의학적으로도 기운을 발산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마음속에 고여 있는 우울함이나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역할을 해 특히 여성들이 우울한 저녁시간에 매운 음식을 즐겨먹는다. 하루 종일 스트레스 받았을 때 이상하게 매운 음식이 당긴다거나, 특히 요즘처럼 불황일 때 매운 게 잘 팔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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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을 먹으면서 흘리는 땀은 체내 독소 배출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너무 맵다고 아우성치면서도 줄을 서서 먹고야 마는 한국인의 매운 맛 사랑이 스트레스 많은 불경기에 더욱 불붙기 때문이다. 물론 지나치면 위장 기능을 오히려 상하게 할 수도 있다.



족발은 예로부터 각별한 먹을거리로 여겨져 왔으며, 맛과 영양가는 물론 건강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족발은 살코기와는 다르게 씹히는 맛이 독특한 미식가들의 단골 메뉴로 이는 족발의 껍질과 관절 내의 연골의 쫄깃쫄깃한 부분이 모두 젤라틴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이렇게 풍부한 동물성 젤라틴 성분 덕분에 돼지 족을 삶은 뽀얀 물을 식히면 투명한 묵이 되는데, 이를 썰어 내놓는 음식을 족편이라 해 예전에 궁중에서도 즐겨 먹었다.



족발은 콜라겐이나 엘라스틴 등의 단백질이 주성분이며, 껍질, 고기, 힘줄, 연골이 맛있으며 뼈와 발톱 이외에는 전부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버릴 것이 없다. 족발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무기질이 적으므로 늦은 밤 출출할 때 밤참으로도 좋고, 술 한 잔 하면서 먹는 술안주로도 그만이며, 어린이 간식에도 좋은 영양식이다. 아라키토산, 리놀산과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어 혈관 내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막아주므로 돼지고기를 즐겨먹는 중국인들에게 고혈압 환자가 많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



또한 산모의 모유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이 과학적인 실험으로도 입증이 되었고, 여성의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근육을 균형 있게 발달하게 하여 어린이 성장발육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돼지고기는 중금속 제거 효과가 과학으로 증명되었고, 비타민 B1, B2가 많이 함유되어 동맥경화증,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과 소화기능을 원활하게 해준다.





▲ 불티매운족발운암점을 운영하는 이순행ㆍ김종숙 씨 사장 내외 ? ? ?오산시민신문


운암5단지 앞 사거리에서 공영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골목 입구의 2층에 있는 ‘불티매운족발 운암점’을 소개한다. 이 식당의 이순행(54), 김종숙(53) 씨 주인 내외는 오산 출신이다. 젊은 시절 오산에 지금처럼 인구가 많지 않고 상권이 크지 않았을 때에는 다방이 많았는데,? 이순행 사장은 당시 동서식품 커피대리점을 십여 년 했다. 또한 부인 김종숙 씨는 일식집 ‘일출’을 운영하기도 하였다. 이후 오산에 문화거리가 형성되면서 ‘헐리우드’라는 호프집을 7년 정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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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암뜰이 개발되면서‘제주바당’을 개업해 오산에 제주의 갈치와 고등어를 이용한 여러 음식들을 소개하며 크게 성공하였다. 또한 ‘테마 노래방’을 열어 당시에 오산에선 처음으로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마치 펜션의 거실에 있는 듯한 인테리어를 도입해 큰 성공을 하였다. 이러한 성공으로 초대 운암뜰상가번영회의 회장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그러나 성공에 들뜬 나머지 지인의 말만 듣고 정보를 잘 모르는 외국의 레저산업에 몽땅 투자를 하였다가 큰 실패를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이순행 사장은 골프장의 잔디 깎는 일부터 다시 시작해 오뚜기처럼 일어났다. 예전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2009년 7월에 지금의 자리에 ‘불티매운족발’을 개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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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저녁장사로 주로 술손님을 받고 배달을 위주로 하려 했지만, 아내인 김종숙 씨의 손맛을 잘 아는 지인들은 예전의 ‘제주바당’의 손맛을 기억하고 찾아왔고, 결국은 ‘불티매운족발’과 더불어 간장게장, 고등어, 갈치 요리를 다시 하게 만들었다. 지금은 배달은 하지 않는다.





▲ 불티매운족발집에서 많이 팔리는 메뉴 중 하나인 간장게장 ? ? ?오산시민신문


이 집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메뉴는 게장과 고등어구이다. 타지에서 오산에 와 있는 회사원들은 이 집의 저렴한 간장게장과 고등어구이에서 고향의 어머니가 차려주시던 그 밥상을 기억하게 된다. 이 집의 간장게장은 짜지도, 달지도 않다. 입 안에서 고소함과 단백함으로 부드럽게 혀를 감싸 도는 그 감칠맛은 먹어 봐야만 안다. 적절히 삭힌 게의 육질과 맛은 세상 그 어느 진미와도 비길 수가 없다. 여주인은 맛과 손님들의 건강을 위해 오로지 가정용으로 판매하는 샘표 진간장만을 사용해 게장을 담근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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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이 있는데 벌써 큰 딸이 아이를 낳아 손자를 봐주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 버렸다. 큰일을 겪은 이 사장은 언제나 눈가에 웃음이 가득하며 매사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한다. 오늘날을 있게 한 손님들을 생각하며, 가능한 싼 가격에 좋은 질의 맛으로 인정받아 다시 한 번 성공하는 식당으로 발전하고자 한다. 안주인은 모든 밑반찬을 내 식구에게 차려주는 마음으로 직접 조리해 내고 있다.





▲ 불티매운족발집은 운암상가 5단지 앞 상가 2층에 있다. ? ? ? 오산시민신문


메뉴로는 동태찌개 6,000원, 간장게장 7,000원(포장 가능), 갈치조림ㆍ갈치구이 7,000원,? 고등어조림ㆍ고등어구이 8000원이다. 안주류로 매운족발 작은 것이 12,000원, 큰 것이 18,000원, 등갈비 18,000원,? 홍합탕ㆍ계란말이 5,000원, 계란탕 3,000원, 파골뱅이+계란말이 18,000원, 주먹밥 3,000원, 불닭발 12,000원 등이다.



전화는 373-9747이며, 설과 추석을 제외하고는 연중무휴이다. 운암공영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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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부리박사 권영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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