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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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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재호
댓글 1건 조회 1,632회 작성일 04-05-14 21:29

본문

뻐꾸기 울음소리를 들으면 시장끼가 느껴진다.산골의 뻐꾸기는 언제나 허기진 목소리로 울어댔다.도시락도 싸들지 못하고 시오리나 걸어서 학교에 같다 돌아오는 지친 저녘길에 허기를 달래려고 소나무 가지를 꺽어 생체기를 긁어먹고 있노라면 귀가 아프도록 더 요란을 떨었다.글짓기 시간에 "나 처럼 진달래인줄 알고 철죽을 잘못 따 먹고 독이 올라 울부짖는 모양"이라고 썻다가 반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했던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나왔다.산골의 보리 고개는 그만큼 주려 지냈다.가재를 잡던 골짜기에 업드려 목을 축였다.알을 품은 큰 어미 가재를 잡고 자랑 하려고 분이에게 준 것이 탈이였다."엄맛!!"비면 소리와 함께 그녀는 냇가에 주저 앉아 버렸다.급한김에 그녀의 손에서 가재를 털어냈지만 날카로운 엄지 발톱만은 그냔 손가락을 문체로 달려 있었다.골짜기에는 그 때 분이의 손가락에 비친 피 빛 만큼이나 붉은 진달래가 환히 웃고 있었다.한 송이를 꺽어 코 끝에 댔다.물씬 고향 내음이 났다.뻐꾸기 한 마리가 무엇에 놀란듯 가까이서 자지러 질듯이 울며 날아 같다."뻐꾹 뻐꾹 뻐뻐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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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작성일

지금 뉴스에서 탄핵이 기각되여 노대통령이 ?게 봄을 맞았다는 소식이 들립니다.우리 교회도 십여년 만에 봄이 찾아 왔습니다.새싹이 움트고 아름다운 꽃망울을 터트리려 하고 있습니다.지난 겨울의 혹독한 추위와 아픔은 아지랑이처럼 우리 앞에 아른 거립니다.우리는 지난 겨울을 거울삼아 ?혔던 문을 활짝 열고 내일의 부흥을 위해 횃불을 높이 들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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