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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좋은 어느 여집사의 이야기입니다. 그의 기도제목 1호는 남편의 구원이었습니다. 그의 남편은 자신이 교회 나가는 것조차 방해했습니다. 교회에서 부흥회가 열리는 날 술에 취해 귀가한 남편은 부인이 집에 없자 화가 나서 교회로 쫓아갔습니다. 남편은 통성기도 때 예배당이 어두워진 틈을 타 부인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예배당 밖으로 끌고 나왔습니다.

그는 부인을 패대기치곤 마구 때렸습니다. 부인은 “사람 살려!”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런데 그 목소리가 부인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자기 부인이 아니라 경찰서장 부인을 끌고 나왔습니다. 남편은 무릎을 꿇고 싹싹 빌었습니다. 경찰서장 부인이 말했습니다. “앞으로 교회에 나오면 용서해주고 그렇지 않으면 남편에게 말해서 유치장에 가둘테니 선택하시오!”

“아이고,사모님. 내일부터 당장 교회에 나오겠습니다.” 그 후 그 남편도 교회에 나오게 됐고 집사까지 됐습니다. 남편 구원을 위해서 기도한 여집사의 기도응답이 전혀 생각지도 않은 방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홍병호 목사(시흥 열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