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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 괜찮을까요?

참 놀라운 세상입니다. 성형수술의 발전으로 얼굴이 바뀌어 옛날의 동창을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예전의 앨범속의 추억의 그 얼굴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의료시장이 점차 의료제도의 사회주의화의 영향으로 일반진료로는 수입이 어려워지니 모든 의사가 성형쪽에 관심을 가지고 되고, 전국이 성형열풍의 도가니속으로 빠져 들어간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긍정적인 면이라면 여러 가지 수술기법의 발달이나 재료의 발달로 그전보다 칼을 덜 대거나 안대고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면서 오랫동안 유지되는 좋은 방법들이 많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보톡스는 처음에는 이마, 눈가주름등에만 쓰이더니 사각턱수술시장을 황폐화 시킬정도로 사각턱을 치료하는데 보편적으로 쓰이게 되었고 겨드랑이의 취한증이나 종아리 근육을 줄이는데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매직 주름 성형술이라는 것이 도입이되어 아이디어로 만든 실 몇가닥으로 얼굴을 펴는 수술을 대신하게 되어 수술직후에도 아무 부담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그 효과도 3-5년정도 이상 가는 시술법이 널리 펴져나가고 있습니다. 가슴이 덜 발달된 여성에게 이대로 살자니 억울하고 수술하자니 부작용이 걱정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였는데, 남는 내 복부나 허벅지의 지방을 흡입하여 빈약한 가슴을 이쁘게 키워주는 기계와 기술이 보급되어 군살부위는 없애주고 가슴은 키워주는 일석이조의 효과을 누리면서도 수술의 부작용은 최대한 없앤 좋은 수술방법도 개발되었습니다. 그 외에 메조테라피라 하여 얼굴을 잡아당기는 수술에서 벗어나 얼굴이 젊어지도록 주사로서 직접 얼굴 피부부위에 시술하는 방법이 보급되고, 사람의 태반을 안전한 주사제로 하여 얼굴을 미백시켜주고 피부를 젊어지게 해주기도 하고, 몸을 회춘시켜주는 태반주사도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습니다. 서마지라는 레이저 비슷한 기계는 얼굴에 시술만하면 몇 달 지나면서 차츰 주름이 펴지는 신기한 작용을 합니다. 참으로 성형분야의 발전은 눈이 부시도록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부정적인 면도 생각해야 합니다. 많은이가 성형을 원하다보니 천차만별인 의사의 실력에 따라 부작용도 급증하게 되고 불만족스러운 수술결과로 종종 사회문제로 대두되기도 합니다. 남들이 다 하니 나도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게 되고 싸게 할수만 있다면 아무 의사라도 괜찮다는 생각에도 지나쳐 의사면허증이 없는 돌팔이에게라도 수술만 받을수 있다면 뒷일은 생각지도 않고 수술을 받는 경우도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세상에는 많은 기성품이 있지만 인간은 그 하나하나가 개성을 지닌 인격체로 존중되어야 합니다. 이런 성형만능의 풍조는 몰개성을 불러오고 획일하하여 인간을 그 자체로 평가하지 못한채 오로지 외모지상주의에 빠지기 쉽습니다.
나의 부족한 부분을 성형으로써 고치려는 것 자체는 나쁜 생각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번 손을 대면 돌이키기 어려우므로 여러번 생각하고 여러 군데 병원을 다니면서 충분히 상담하고 나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필요한 만큼만의 수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형수술후 불만족의 문제나 부작용은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망각한채 너무 쉽게 수술을 생각하는데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여러분의 곁에는 성형으로 인해서 인생이 행복하게 된 경우도 많지만, 성형으로 인해 인생이 불행하게 된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고 심사숙고 하여 판단하여야 할것입니다.

글쓴이 오산 강남성형외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