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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함과 감사함 그리고 눈물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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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명덕
댓글 2건 조회 1,374회 작성일 04-07-26 16:21

본문

내가 딸로 태어남으로 인해
더 좋은 딸을 가질수 있는 기회를 박탈 당하신
친정엄마께 죄송하고

내가 며느리가 됨으로
더 후덕하고 효심어린 며느리를 가질수 있는 기회를
박탈 당하신 시어머님께 죄송하고

내가 아내가 됨으로
더 현명하고 부지런한 아내를 가질수 있는 기회를
박탈 당한 남편께 미안하고

내가 엄마가 됨으로
더 지혜롭고 너그러운 엄마를 가질수 있는 기회를
박탈 당한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내가 교사가 됨으로
더 실력있고 유능한 교사를 가질수 있는 기회를
박탈 당한 제자들에게 미안하고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때까지 길러주시고 딸이 최고라고 믿고 계시는
친정부모님께 감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딸처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시부모님께 감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사랑받고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 주는
남편에게 감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를 신적인 존재로 믿고 있는
아이들에게 감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교사보다 날 의지하는
제자들에게 감사하고.......

.........

무엇보다도
이런 부족한 사람을
이토록 사랑받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한다.


그래서

기도할때에
\"하나님\"하고 부르기만 하여도
눈물이 난다.

어떻게 하면
과연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게 할수 있을까?

!!!!!!!!!!

그대답은 나도 안다.

부모님 공경하고, 모든일에 최선을 등등

너무도 잘 알면서도
시시때때로 화내고, 샘내고, 미워하는
내 모습을 발견될때면
그것이 서글퍼 져서


기도할때
\"하나님\" 하고 부르기만 하여도
눈물이 난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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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작성일

거의 2년이 다된 추석연휴일때이었습니다.우연히 김집사님이 시부모님께 쓴 편지를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나도 저런 며느리를 맞아들여야 할텐데...하고 정권사님이 많이 부러웠었답니다. 예쁜 지연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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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작성일

집사님의 따뜻한 마음이 나를 감동 시킵니다,미안함과 감사와 눈물이 교만과 고집이 판치는 세상에서 얼마나 귀한 겸손인지요,집사님과 집사님의 가정과 집사님을 아시는 모든분들께 집사님때문에 행복해지는 기쁨이 오래 오래 계속되기를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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