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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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보니 10분도 채 안남았습니다.
아파트를 뛰쳐 나와서 마구 달려 갔습니다.
빨리 바뀌지 않는 신호등이 너무 야속하였습니다.
드디어 파란불이 켜지자 너무 급하게 달려나가다 신호를 보지 못한 차에
치일뻔 하였습니다.
길을 건너서 드디어 배나무 과수원이 있던 골목길로 들어왔습니다.
숨이 턱에 차서 헐떡거립니다.
이제 혜명유치원 자리를 막 지납니다.
이제는 숨소리가 아예 쌕쌕거리는 소리로 바뀌었습니다.
아이고 이제는 교육관이 드디어 보입니다.
다리는 금방이라도 풀릴듯 합니다.
시계를 보니 1분정도 남았으니 지각은 겨우 면할것도 같은데.........
오늘따라 웬차들이 이리 많이 주차되어 있는지 ........
차사이를 헤치고 드디어 계단을 밟았습니다.
다 왔구나 하고 생각하는 순간 다리가 꼬이면서 넘어져서
그만 출입문에 머리를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화가난 이아이 눈물이 글썽거리며 하늘을 쳐다봅니다.
원망이 가득한 눈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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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그렇다고 밀것까진 없잖아요! 거의 다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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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좌석에서 들은 유머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런 어린아이와 같은 순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과 함께 동행한다는 마음으로 살아본지가 참 오래된것 같습니다. 교회에 와서 예배드릴때면 은혜가 그리 고맙고 가슴이 복받치고 눈물이 나는데, 교회밖에만 나가면 하나님은 생각지도 않고 이 험난한 세상 나혼자 버텨보겠다고 두 눈 부릅뜨고 모진 세파한번 견디어 볼라고 고군분투 합니다.
늘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여러분 되세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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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작성일어려서 유교와 불교가 혼재된 집안에서 자라서 교회라고는 항상 부하처럼 데리고 다니던 이웃집 빡빡곰보 만풍이와 크리스마스때 과자를 얻어먹고 선물도 받고 연극도 보러 가거나 교회 봄소풍(교회들이 소풍을 우리동내로 많이 왔음)때 보물찾기에 참석 노트나 연필을 타러 가거나 외국 선교사들이 우유가루를 나눠줄때 참석한것이 전부지요,가난한 시골에서 먹을것이 귀하던 시절이였고 학용품 하나만 얻어도 횡재로여기던 때였으니 먹을거나 볼거나 얻을게 있다면 아무리 멀더라도 십여리쯤은 달려가고 하던 시절이였습니다,그 친구 만풍이는 지금 훌륭한 목사가 되여 미국 워싱턴 지구촌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으며 나도 우리가정을 다 기독교로 개종시키고 장로가 된지도 이십년이 넘고있으니 신앙이 무엇인지도 몰랐었지만 그 어릴때 크리스마스 축제가 오늘의 우리가 있게한 원동력이 아닌가 가끔 생각합니다.
님의 댓글
작성일집사님 글을 읽으니 어서 빨리 갈곶동에 교회를 새로지어 안정되게 교회성장이 이루어 지도록 다같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