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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살까지 뭐하고 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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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영대
댓글 2건 조회 1,091회 작성일 04-12-08 16:53

본문

2004.11.04. 주간동아 기사를 보고 느낀점

천하를 통일하고 엄청난 부와 권력을 누렸던 진시황도 결국 49세에 죽었습니다. 그러나 현대과학은 인간의 오랜 숙원인 생명연장의 꿈을 가능하게 해 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영국의 미래재단은 2010년 태어나는 사람의 평균수명을 120살로, 미국의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아메리카는 2050년 인류의 평균수명을 150살로 예언하고 있습니다. 첨단과학의 비약적인 발전 덕분에 무병장수를 향한 인간의 간절한 소망이 차츰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바이오 신소재로 만든 기계식 인공장기, 동물의 장기를 이용해 유전학적으로 만든 바이오장기, 줄기세포 배양등 세포나 조직의 배양을 통해 얻은 인공장기등 인간의 장기를 대체할 과학기술의 성과는 나날이 발전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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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고속도로망은 마치 게임장의 오락기와 마찬가지로 꼬불꼬불하면서도 이리저리 엉키어서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것은 다른 모든것은 자동화 하였음에도 대부분의 고속도로를 사람이 지키면서 돈을 받는다는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고속도로에는 일부 구간에서만 하이패스라고 하여 미리 사전에 계약을 하여 차에 바코드를 붙이고 다니면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줄서서 돈내는 불필요한 시간없이 그냥 지나가기만 하면 카메라가 알아서 내차를 읽어들여서 나한테 요금이 한달에 한번 청구됩니다. 일본에서는 이런 자동화를 전체 고속도로로 확대하려다가 제동이 걸고, 전후 오늘의 일본 부흥을 이룬 세대에 대한 배려로 머리가 하얀 분들의 일자리를 위하여 자동화를 보류하고 그분들을 그자리에 앉혔습니다. 그래서 고속도로 출입구에는 머리가 하얗고 쪼글쪼글한 멋진 할아버지들이 제복을 입고 친절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여기서 일을하여 봉급을 받게되면 나오던 연금은 봉급을 받는중에는 못받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일하는게 좋아서 서로 다투어 할려고 한답니다.
얼마전에 저희 병원에는 일본의 욘사마 열풍으로 남이섬을 구경하기 위해 내한한 78세의 할아버지가 오셔서 눈썹이 너무 없어서 볼상사납다며 반영구화장을 하시고, 검버섯들을 제거하고 가셨습니다.

오늘날의 과학의 발전은 눈부십니다. 그 결과 예전에는 어려운 병도 요즘은 많이 정복을 하고 있고 수명도 많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노인들이 많이 늘어나는데도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나 실버산업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도 못됩니다. 수명을 연장시켜놓으면 뭘 할까요?

첫째는 경제력과 생산력을 가지는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돈을 많이 벌어서 깔고 앉아 있는것이 아니라 가치가 있는것을 생산하는 능력이 있어야 할것입니다. 그것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업도 될수 있고 봉사하는 일도 될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어마어마하게 연금을 고갈시키면서 경로당에 앉아서 화토나 두들기며 시간만 죽이는 일 외에는 별로 할것이 없다면 이러한 생명의 연장은 아무 의미가 없을것입니다.

둘째는 건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누릴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결혼생활이나 취미생활이나 여가생활등 젊어서 누리던 행복추구를 위한 모든것을 누릴수 있어야 할것입니다.

셋째는 나이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어야 합니다. 예전에 조선시대의 평균 수명은 40이 채 안되었습니다. 부역갔다가 죽고, 병으로 죽고, 전쟁이나 기근으로 죽는등 수명이 얼마 되지를 않았습니다. 따라서 자손을 퍼트리려면 일찍 결혼할수 밖에는 방법이 없었을것 같습니다. 그래야 한 20년이라도 살고 자식결혼하는것도 볼수 있을테니까요! 40이면 할아버지이니 불혹이라는 말이 어울리기도 할겁니다. 60살까지 사는게 어려우니까 잔치도 크게 열었구요. 70이면 고래희라하여 예로부터 70이상은 드물다고 하여 고희라고 했습니다. 요즘은 환갑잔치는 거의 여행으로 대치하고 칠순잔치만 하는것 같습니다.

앞으로 몇년후면 젊은이보다 나이드신 노인들이 많아서 국민연금도 바닥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후진국인 우리나라도 문제지만 선진국들에서도 이런 문제때문에 시끄럽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성경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어떤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까요? 나이 들면 무조건 은퇴하는것만 중요한건 아닌거 같습니다. 그 나이에 그 정도 해봤으면 된것 아니냐고 하는것도 내 이야기로 바뀌면 심히 고민됩니다. 전 그때까지 살지 모르지만 70이 되면 난 뭐하고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

삶의 방법이나 가치관이 많이 바뀝니다. 주님이 가르쳐 주시는대로 성경적으로 지혜를 모아서 노인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것 같습니다. 이러한 사회 문제를 주님이 가르쳐주신 사랑으로, 우리가 고백한대로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한 것이므로 주의 자녀로서 어떻게 두배나 늘어나는 수명을 살아갈것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지혜를 구하여 대책을 세워야 할것입니다.

늙었지만 아름다운 삶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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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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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때는 자신과 가족을 위해 삶의 전선에서 일했다면 나이먹어 퇴직후 노년의 삶은 주님을 위해 살고 싶다는게 나의 계획입니다.평생 갚아도 다 못갚을 주님의 사랑 만분의 일이라도 갚아 나가야 되겠지요.주님의 손이되고 발이되어 작은 예수로 사는 삶은 노후를 더 보람되고 기름지게 해 줄것이라 믿습니다.교회의 직분이야 더 젊고 유능한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그런 세상의 끈에 얽매지 않고 홀가분하게 주님과 나 일대일로 살아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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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작성일

노인분들에 대한 집사님의 관심에 동감합니다. 우리 교회도 우리 자신의 미래를 내다보며 노인사역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함을 다시 깨 닫습니다. 여러 가지로 달란트가 있으신 권영대집사님께서 우리 교회의 또 다른 한 분야를 발전 시키신다는 사명감을 가지시고 노인사역에 힘써 보심이 어떨지 진심으로 추천해 봅니다. 우리교회에서도 4,5월 즈음에 경로대학을 실시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집사님의 조력을 기대해 봅다. 실례는 안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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