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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영대
댓글 2건 조회 979회 작성일 05-01-26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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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고대의 페니키아 문명을 발견하고나선 뭐라고 고대문자로 잔뜩 써있길래 유명한 고고학자가 참 열심히도 공부하고 연구해서 겨우 해독을 한바 \"요즘 젊은것들은 버릇도 없고 어른을 업신여기고 전통을 무시하니 말세다 말세야!\"라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다른 내용도 있었겠지요.
어찌 어찌 하다보니 벌써 불혹이라는 40을 넘어버렸습니다.
내가 예수님을 처음 만난것이 중2 수련회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중등부 동계수련회에 어머니 김신자 집사님 모시고 바람도 쐴겸 옛추억의 그림자도 밟을겸해서 무작정 병원끝나자 마자 단양으로 떠났습니다. 요즘 중등부 아이들은 어떤 모습일까를 상상하면서요. 제천을 지나니 제천-단양간 눈길조심이라는 전광판글씨가 보이더니 제법 눈발이 날리더군요. 야 아이들이 추운데 고생많이 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대명 단양콘도의 별관 2층 대강당에 올라가보니 무슨 유명한 가수의 공연장에 온것 같았습니다. 그전에 병원직원들이랑 집사람이랑 수원에 신승훈 라이브 콘서트랑 김장훈 라이브랑 같었는데 그때를 연상케 했습니다. 2003년도에 수능시험이 끝나고 청년회의소 주관으로 경기TV 수원방송과 함께 청소년 뮤직캠프를 시청광장에서 진행하는것을 기획 진행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와 분위기가 비슷하였습니다. 몇대의 카메라에 하나는 전문방송장비인 전후좌우로 움직이는 카메라가 동원이 되고 무대에는 양쪽에 커다란 초대형 스크린에 이 카메라 4대가 잡는 장면이 교대로 나타나고 거의 우리가 케이블 TV의 가수들이 출연한 전문음악방송의 녹화현장을 보는듯 하였습니다. 대강당 입구와 로비에는 스태프라고 써붙인 젊은 청년들이 아이들을 절대 못나오게 통제하고 아주 화장실이 급한 사람만 화장실에 다녀오게 하고 절대로 이탈을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1500명이나 되는 인원을 사고없이 통제해야 하니 이해할만도 합니다. 추운 눈내리는 마당에서 캠프화이어 하면서 손잡고 기도할 아이들을 상상했는데 웬걸요 대강당에서는 CCM( 요즘 젊은 사람들이 부르는 찬양) 유명한 팀이 찬양을 이끄는데 아이들이나 교사할것 없이 손들고 펄쩍 펄쩍 뛰면서 그 열기로 몸에서 쉰내가 나도록 찬양하더군요. 그것도 저녁 밥먹고 7시부터 11시다되도록 말입니다. 좀 들여보내 달라고 했더니 너무 꽉차서 어렵다는군요. 들어가도 우리교회 아이들 찾기도 불가능할거라고 하더군요. 10시 45분쯤 되어 아이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때 까지도 안에서는 아이들이 이제는 아예 무대까지 점령해서 같이 뛰며 춤추며 찬양하더군요. 중간세대인 저도 좀 당황했는데 아마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 보셨으면 적지 않이 고민되었을 장면입니다. 그렇게 파하고 나니 참 걱정이 되었는데 그래도 역시 각 교회별로 인솔교사를 중심으로 손을 잡고 원을 만들어 기도하기도 하고, 너무나도 행복한 표정으로 찬양과 율동을 하면서 그 은혜와 감격을 되새김질 하고 있더군요. 우리네 바뀐 식단만큼이나 찬양이나 은혜를 나누는 방법이 생소하여서 전 마치 전혀 다른세계에서 온 투명인간처럼 느껴 지더군요. 그래도 이런데를 쫓아 다녀야 나주에 우리 하은이 형준이 이 만큼 커서 중등부 수련회오면 이거보다 좀더 더 현대적인 방법으로 수련회를 가지겠구나하고 이해라도 할수 있을겁니다.
그러구 보니 이 아이들과 호흡을 같이하며 도와주는 장용훈전도사님, 이근호선생님, 정은혜선생님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젊은 사람이 이런말 하면 장로님들 열받으실지 모르지만 제가 오늘은 나이 엄청 먹은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우리 교회 규모에 비해 선생님 3분 포함해서 24명밖에 오지 못했다는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중2때 예수님을 처음 영접했던 내 과거의 모습을 그 아이들의 밝고 행복한 얼굴에서 읽을수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순진하고 가슴이 뜨거운 아이들! 그런데 자꾸만 세상의 편협된 시각으로 그저 야단치고 통제해야할 대상으로 생각되는 아이들!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교회의 어르신들도 많아지게 되고 더욱더 세대차이는 깊어가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것은 세대에 따라 찬양하고 은혜를 나누는 방법은 조금 다르지만 본질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때는 모닥불 피워놓고 손잡고 기도하였지만 이 아이들은 새로운 방법으로 주님을 찬양하며 성령의 뜨거움과 주님의 은혜를 가슴에 안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우리 오산장로교회의 중등부학생들이 모두 주님을 영접하고 참으로 주님의 사랑과 은혜안에서 미래를 위해 모든일에 열심을 다하는 훌륭한 젊은이들로 성장할것을 믿습니다. 돌아오는 길의 눈발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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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M가수들의 전도 집회나 온누리교회나 예수전도단의 집회를 영상으로 몇번 본적이 있습니다,미국 워싱톤 지구촌교회 담임인 김만풍목사의 말을 들으면 아프리카 미개인이나 남미인이나 유럽인이나 아시아 미국 호주에 이르기까지 각각 민족 고유의 악기나 춤으로 자기가 느낀 예수를 자기나라의 전통음악이나 춤으로 표현 하는데 모두 하나님 찬양이라는 목적과 열정은 같다고 합니다.나이와 세대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그 문화의 정도에 따라서 달라질수 있다고 봅니다.그러나 분위기에 편승한 재미나 감정보다는 깨닳음과 은혜의 감격의 몸부림이라면 하나님이 그 찬양을 흡족하게 영광 받으실거라 믿습니다.권집사님과 집사님의 가정이주안에 행복하시기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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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대 집사님의 따뜻한 사랑과 열정이 나를 감동케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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