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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간호사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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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지숙
댓글 3건 조회 817회 작성일 05-03-10 12:50

본문

기독교 클럽에서 본 글입니다..
12월 어느 오후

제목: 너무나 빨리 찾아 와 버렸다.


너무나 빨리 찾아 왔다. 너무나 안타까워서 그렇게 그렇게

서글퍼졌다. 겨우 17살 밖에 되지 않았는데 schizophrenia

진단을 받은 아이.

너무나 on set 이 빠른것이다.

그 아이의 부모님은 아이가 어렸을때 외국으로 떠났다고 한다. 이제것

병이 발병 되기 까지 할머니 손에 그렇게 쓸쓸하게 커왔으며 평소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많았다고 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으로

부터의 버림........ 그것은 그 아이가 감당 하기 어려울 만큼 힘든

것들 것이다. 용서되지 않지만 미워 할 수 없는 그런 존재

사랑해야 하지만 그리고 사랑 받아야 하지만 자신은 그 무엇도

할 수 없으며 그저 이렇게 원망만 해야 하는 ...... 부모님으로 부터 그 아이의

병은 깊어 졌을것이다.

깡 마른 몸매에 처음 입원해서 얼마나 불만이 많았던지 보는 사람

마다 반말에 욕까지 밥도 약도 먹지 않고 외부 세계에 대한 불만으로

그 아이는 자신을 죽여가며 반항하고 있었다. 힘없는 눈빛에

항시 축쳐서 있는 모습이 안타까워 몇번이고 눈 시울이 뜨거워

졌었다.

한참 친구들과 미래에 대해서 꿈에 대해서 이야기 해야 할 때 쓸쓸한 병실

에 가려진 희미한 불빛 틈 사이로 그 아인 꿈과 미래도 생각 할 수

없을지 모른다.

사랑받아야 하고, 사랑해야하는 과정을 그 아이에게서 빼앗아

가버린 그 아이의 부모님들, 산다는것이 무엇인가?

삶의 목적은 그 무엇도 아닌 자기 자신에 있는 것이다.

사람답게 사는것 그것이 아닐까?

그 아이의 부모가 어디서 어떻게 열심히 살든 삶의 목적을

결코 이루지 못 할 것이다.

또한 인생은 정말 단순하고 복잡한것이어서

문득 어느날 아무도 생각지 못 하는날

그 아이 앞에 나타난다면 ..... 그 아이는 그 부모를

용서 할 수 있을까 ?

부모없이 힘들게 살아온 세월과 돌봄 받지 못한 자신의 병

그리고 그 부모들의 죄책감.......

이런 모든것들이 언제까지 생략된체로 머물러 있을 것인지

아무도 알지 못 한다.

할머니가 떠준거라면 분홍색 스웨터를 입고 환하게 웃고

있을 그 아이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불공평하게만 보이는 이 세상 그러나 그것이 아니다. 온전한 자는 그

역활이 다 있을 것이다.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로 오신것이 아닌 섬기러 오셨다

낮은자를 돌보라 하는 말씀은 어느 누군가가 아닌

너와 나 병없고 온전하다 하는 모든 사람의 공통된 소명이다. ㅠ..ㅠ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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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작성일

참으로 반갑습니다.여기서 이렇게 가끔,.. 자주 만납시다.슬비엄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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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작성일

한 방울의 물이 모여바위를 뚫고풀 잎 하나가눈보라를 이깁니다. 억세고 강한것은 쉽게 부러져도부드러운 것은오래 꺽이지 않습니다.우리는 사랑이 있어살아 있고사랑이 있어고난을 이기며 삽니다.사랑은 이 세상 어느것도 이길수 있는 힘을 가진 느낌과 감격 그리고아름다운 향기 입니다.나지숙님의 홈피 참여를 환영합니다.꿈은 가진자들의 하늘입니다.꿈을 나누는 향연은 모두에게 아름다운 희망을 심는일입니다.오늘도 사랑안에서 아름답고  향기로운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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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작성일

Schizophrenia라는 병은 정신분열증이란 병으로 예전에 우리가 "완전히 미쳤다"라고 하는 정도에 이른 정신병을 말합니다. onset이란 병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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