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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간구하는 이들에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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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영대
댓글 1건 조회 1,097회 작성일 05-06-11 00:47

본문

오산 \'농성\' 철거민 24명 구속

경기도 화성경찰서는 10일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철거민 30명 가운데 대책위원장 김모(40)씨 등 세교지구 주민 5명과 전국철거민연합 회원 19명 전원 등 24명을 살인 등 혐의로 구속했다.

수원지법 영장전담 정형식 부장판사는 이날 \"철거민 전원이 경비용역업체직원 사망과 관련, 화염병을 던진 혐의를 부인하고 일부는 묵비권까지 행사하고 있어 정확한 범죄사실을 가려내기 위한 보강수사가 필요하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판사는 그러나 각각 농성 가담 정도가 약한 원모(29)씨와 고령의 정모(63.여)씨 등 주민 2명에 대해서는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지난 8일 검거한 철거민 30명 가운데 입원중이거나 부부 또는 모자관계인 주민 4명을 제외한 26명에 대해 살인 등 8개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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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답답하고 길고 우울한 하루였습니다. 새벽부터 답답한 마음에 새벽기도시간에도 간구는 하지만 지쳐서 겨우 기도하였습니다. 여기저기 경찰에 전화를 넣어 보아도 일단은 나이가 젊어서 워낙이 심각한 사안이므로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몇번 신은진자매와 통화를 해 보았지만 그저 울어서 퉁퉁불은 모습만 선하게 그려졌습니다. 낮에 기호 어머니가 나오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사드렸습니다. 이들에게는 원래 다산법무법인이라는 인권변호사가 있어 3명의 변호사가 이들을 변호하기로 하였는데, 덜 미더워서 새로운 변호사를 선임하여야 하나 고민중이었습니다. 낮에 다산의 변호사와 통화하면서 혹시나 이들의 혐의를 낮출수 있을가 하여 한참을 통화하였습니다.

저녁에 분양자 협의회 중간운영위원들과 7시부터 10시까지 식사도 못하고 열띤 토론을 하던중 중간에 8시58분에 신은진자매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회의중이어서 김원룡과장이 대신 받게 하였습니다 9시 55분경에 회의가 끝나고, 헤어지면서 또 문앞에서 토론하다가 헤어지고나서 김과장에게 물어보니 원기호군이 풀려났다고 하더군요. 믿기지가 않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정말로 풀려났더군요. 할렐루야!!

지난 금요 심야기도회에 신은진 자매와 나란히 앉아 얼마나 울면서 기도를 했는지 모릅니다. 저들을 저 사지에서 꺼내달라고, 하나님의 방법대로 해결해 달라고 말입니다. 갑자기 모든 분위기가 반전이 되고 서장이 바뀌고 저를 현장에 깊숙이 넣으사 협상을 주도하게 하십니다. 저는 처음에는 아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이구나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전국철거민연합회의 반대로 결국 저의 평화적 중재안은 무산되고 맙니다. 그러더니 결국 경찰의 강제진압으로 이어집니다. 여기에서 전 무척 난감해지고 큰 혼란에 빠졌었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이 다 함께 기도했었는데 과연 하나님의 뜻은 무엇이기에 이토록 혼란스러울까? 울고불고 뛰어다니는 새댁인 신은진 자매를 차마 볼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집에 못들어 가고 왔다갔다하다가 새벽3시 30분경에 현장에 한번 들렸다가 겨우 잠들었는데 6시경에 다시 현장으로 갔습니다. 조금만 조금만 지켜보다가 너무 안타까워 다시 철대위 위원장과 통화를 몇차례 하여 자수를 권하였으나 어렵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병원에서 환자보다가 신은지 자매와 통화하면서 오열을 터트리면서 오빠가 곤봉으로 죽도록 맞는걸 눈앞에서 보면서 끌려가는 모습을 보았노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주여 도와주시옵소서! 은진자매에게는 그래도 크게 안다치고 그정도로 나온게 다행이다라고 위로하여주었습니다. 참 답답하고 긴 이틀이었습니다. 피로는 밀물처럼 밀려왔고, 기쁨은 전혀 없었습니다. 경찰서 여기저기를 뒤져봐도 왜 현장에서는 쉽게 보던 경찰들을 정작 경찰서내에서는 그리 찾기가 어렵고 그나마 만나도 다들 바쁘다는 말만 하는것인지......, 서장님은 전화드렸더니 부임한지 처음으로 관내 시설을 둘러보러 나가셨다고 하시니.......

주여 하나님의 뜻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저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저들의 가족의 눈물을 거두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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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금요심야기도회에 좀 늦게 신은진자매와 그토록 오매불망 보고싶던 오빠(?? 서방님, 아직 신혼이니 양해바람, 저도 한때 오빠로 수년간 불리웠습니다.)를 꼭 끌어안고 뒷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함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결혼식때보다도 어찌 그리 아름답고 이쁜 한쌍이던지, 무덤덤하던 우리 김원룡이도 눈물을 훔칠 정도였습니다.

이토록 놀라운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비록 곤봉에 맞아 왼쪽 어깨의 근육이 짖이겨 끊기어 기부스를 한 상태이지만 저 사지에서 이토록 멀쩡하게 살려서 구원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정신을 추스리고, 몸을 추스리면 저와 함께 같이 하였던 그 동료들을 위하여 기도를 드리고 전도를 하여 함께 구원받아야 할 것입니다.

저들도 놀랐을것입니다. 당연히 함께 구속될줄 알았던 원기호가 29살의 혈기방장한 젊은이로 도저히 구속을 면할수 없었던 혐의를 가지고 있던 원기호가 풀려난것입니다. 제가 몇번 현장에 들어가서 기호 어머니께 듣기로는 교회에 다니는 이는 예복순어머니와 원기호 둘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 함께 기도할 때에 이들은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에 동참하였었습니다.

나머지 이들을 위해 좀 더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들도 원기호처럼 구속에서 자유롭게 되며, 더욱 중요한 것은 저들의 영혼이 구원받게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오산의 어려운 문제에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오산장로교회의 성도들이 기도하고 간구할때에 도저히 설명할수 없는 방법으로 하나님이 역사하셨음을 감사드립니다. 우리 교회가 더욱 더 오산의 책임있는 교회로 성장하기를 기도드립니다.

백경스페셜가드라는 용역업체의 직원들이 며칠전 수청동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그중에서 저를 지목하여 교회홈페이지에 자기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올렸다고 하여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는 이야기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들도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깨닫고 주님의 역사하심을 믿고 함께 주앞에 무릎 꿇게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공평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여 주실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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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작성일

경찰서 뒷편으로 주차장이 있는데 거기에 열칸이상을 차지하고 시위용품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거기에 타다만 가스통 큰것이 2개가 있는데 저것이 안터지고 그래도 저정도로 살아서 나왔다고 하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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