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교회 가는길
페이지 정보
본문
시끄러운 도시의 소음은
새벽을 가르고
음산하고 어둠에 굴뚝새 우는
시골길 같지 않아
사뭇 낮설기만 하다
초봄의 새벽 추위는
얼굴 를 감싸게하고
한 발치 뒤따라 오는
아내의 발자욱 소리는
초저녁 마실가는 아낙의
토닥이는 발소리 처럼
종종 거린다
밤새워 밝혀진 불빛은
봄향기 아지랑이 피듯
가물 가물 반짝이는데
하나 둘 꺼저가는
불빛을 보며
옆길 가는 아가씬지 아줌마 인지
밤새 마신듯
취한눈 게숨추레
몸 가누지 못한고
연인 인지 부부인지
알지 못하는
사내의 어깨에 몸을 기댄채
가는건지 서있는건지
알듯 모를듯
차라리 나와 함께
하나님께 가자고 하고 싶지만
추운 겨울 아린마음 같아
용기없어 말못하는 내가
이처럼 바보 스러울 때가...
언젠가 우리 하나님
이 땅위에
사랑과 소망과 행복이
넘치게 내려주시겠지............
새벽을 가르고
음산하고 어둠에 굴뚝새 우는
시골길 같지 않아
사뭇 낮설기만 하다
초봄의 새벽 추위는
얼굴 를 감싸게하고
한 발치 뒤따라 오는
아내의 발자욱 소리는
초저녁 마실가는 아낙의
토닥이는 발소리 처럼
종종 거린다
밤새워 밝혀진 불빛은
봄향기 아지랑이 피듯
가물 가물 반짝이는데
하나 둘 꺼저가는
불빛을 보며
옆길 가는 아가씬지 아줌마 인지
밤새 마신듯
취한눈 게숨추레
몸 가누지 못한고
연인 인지 부부인지
알지 못하는
사내의 어깨에 몸을 기댄채
가는건지 서있는건지
알듯 모를듯
차라리 나와 함께
하나님께 가자고 하고 싶지만
추운 겨울 아린마음 같아
용기없어 말못하는 내가
이처럼 바보 스러울 때가...
언젠가 우리 하나님
이 땅위에
사랑과 소망과 행복이
넘치게 내려주시겠지............
- 이전글이제 다시 사랑으로 (사순절의 기도) 06.03.03
- 다음글하늘에 가신 이모님이 남기신것 06.02.25
댓글목록
님의 댓글
작성일참으로 정감이 넘치는 시 마음에 와 닿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