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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손칼국수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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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순
댓글 1건 조회 1,189회 작성일 06-08-07 07:06

본문

한낮의 무더위가


한풀꺽이는 석양물에


텃밭에서 꺽어온


옥수수와 햇감자 를 삶으며


?


밀가루와 콩가루를


고루섞어 반죽하여


암반 위에 놓고


엄마의 손이 홍두께 위에서


춤을추면


?


넓은 운동장 처럼 펼처진다


반접고 또반접고 또반접어서


부엌칼로 곱게 썰으면


고운 국수가락이 된다


?


끝부분 조금남겨


옆에서 엄마의 손놀림 을


구경하는 아이에게 주며


구어 먹으렴...


?


좋아라 아이는 들고나와


불위에 올리면


뽀글 뽀글 일어나며 과자가 되어


아이의 군겁질 거리가 된다


?


울옆 호박넝쿨 속에서


애호박 하나 찾아 따서


잘게 썰어 끓는 물속에


국수와 함께넣고 끓여내어


?


마당에 멍석펴고


모기불 짚인 쑥냄새속에


온식구 모여앉아


한여름 더위 식히던 저녁식사


?


불볕 더위속


오늘은


울엄마의


손칼국수가 생각난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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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작성일

ㅎㅎ 어렸을때 칼국수 밀때 많이 해보았는데.... 같이 많이 썰어도 보았구요. 가족이 함께 앉아 요리를 만들어 즐길때의 그 행복은 요즘 같이 바쁘게 돌아가는 시대에는 느낄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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