떳다! 사랑의 악단-아름다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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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사랑의 악단…아름다운 동행 | ||
[경기일보 2006-10-14] | ||
■ 오산 운암중학교 ‘행복지킴 실내악단’ | ||
“학생들과 열심히 연습한 음악을 소외계층들에게 들려주며 그들로부터 작은 미소를 선물받을 때 아주 행복합니다” 120여명의 정신지체장애인들이 모여 살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오산시 가수동 성심동원에서는 신나는 연주소리가 울려퍼졌다. 계속되는 경제불황으로 자원봉사자 등 도움의 손길이 뜸해진데다 원생 대부분이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자녀들로, 생활고에 쫓긴 부모들의 발길도 점차 줄어 사랑에 굶주린 원생들이었지만 식당에서 벌어진 음악회에 참석해 흥겨운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식당 앞에 마련된 작은 무대(?)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원생들의 얼굴에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주인공들은 ‘운암중학교 행복지킴 실내악반’ 단원들. 지난 10일 오후 4시께 사랑의 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방학도 잊은 채 매일 1~2시간씩 모여 연습한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이날 단원들은 클라리넷을 불며 악단을 지휘하는 유해열 교사(47·음악)의 지휘에 따라 20여명의 학생, 6명의 학부모들은 바이올린과 첼로, 플루트, 리코더 등 각종 악기로 ‘짠짜라’와 ‘소양강처녀’ 등 우리에게 익숙한 트로트를 연주했다. 운암중학교 실내악단은 지난 3월 유 교사가 운암중학교 학생부장으로 부임하면서 도기은 교사(24)와 함께 뜻을 모아 조직한 뒤 1주일에 2~3일씩 학교에 남아 연습해 성심동원을 비롯해 병원 등지를 다니며 아름다운 소리를 전하고 있다. 더욱이 유 교사는 소식을 듣고 자원한 학부모 8명에게 방학동안 음악캠프까지 열어 플루트를 가르친 결과 학부모들의 연주수준도 높아져 학생들보다 더욱 열성적으로 이날 6번째 위문공연을 펼쳤다. 이밖에도 학생들은 체육대회 등에서 자신들이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팔아 마련한 기금으로 소외계층을 위해 떡과 음료수 등을 한아름 안고 찾아가고 있다. 유 교사는 “요즘 학생들을 ‘버릇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랑하는 마음을 아는 청소년들은 다르다”며 “학생들에게 몸과 마음으로 실천하는 사랑방식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라도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석호기자 shchoi@kgib.co.kr | ||
담당기자 : 최석호기자?(shchoi@kgib.co.kr) |
댓글목록
님의 댓글
작성일사진 한쪽 구석에 얼굴이 가려 보이는 유해열 집사님의 모습이 보이네요^^
님의 댓글
작성일넘 멋지신 모습이네요^^
님의 댓글
작성일참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유해열 집사님 주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님의 댓글
작성일감사합니다세상일이 주님의 일보다 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