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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 멋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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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영대
댓글 4건 조회 1,405회 작성일 07-02-07 17:49

본문

박광춘 집사를 아십니까? 참 특이한 분입니다.


이름도 좀 특이하지요? 햇빛이 찬란한 봄에 태어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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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새벽이면 어김없이 찬양단으로 찬양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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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베이지색 바지에 꽁지머리의 박광춘 집사님과 옆의 베이지색 티를 입으신 부인 이혜숙 집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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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느닷없이 섹시한 복장으로 자전거 끌고 교회에 나타나서 쫘~악 들러붙은 복장땜에 순진한 권사님들 눈길을 곤혹스럽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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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도 참 특이합니다. 꽁지머리를 묶었는가 싶더니 이제 제법 그 꽁지가 많이 길어졌습니다. 나이도 참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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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시간에 보면 어 이번에는 성가대에도 앉아 있습니다. 조오기 테너의 끝자리에서 찬양합니다.


그런데 예배시간에 종종 팔목에 입을 대고 군시렁 거립니다. 뭐하냐고요. 예배시간중 마이크 소리가 작거나 크거나 하면 조절하라고 영상부실안에 있는 권모 집사에게 무전기로 통화하는것입니다. 그러면 바로 조정이 들어갑니다. 왜 이런일을 하냐고요. 성가대직분 말고도 영상부원의 음향담당팀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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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은 뭐하시는 분이냐고요? 저도 잘 모릅니다. 기능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어로 이야기 하자면 엔지니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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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낮에는 직장에서 매 예배시간에는 교회에서 봉사하고 그리고 남는 모든시간에는 오산천의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세월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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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에 인라인 동호회가 몇개 있는데 그중에 제일 실력을 자랑하고 매니아들로만 다시 최근에 오산레이싱클럽으로 다시 뭉쳐서 시작하였습니다. 박광춘 집사는 어린축에 속하며 60을 훌쩍 넘기신 분도 있습니다. 박집사는 실력이 좋아 트레이너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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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집사 담배냄새에 무척 민감합니다. 지난번 함께 식사하다 옆의 테이블의 사람이 담배를 피우니 그 무서운 눈썹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바람에 무지 긴장했습니다. 왜냐하면 싸움이 붙으면 전 이겨본적이 없으니까요.^^; ?한술 더 떠서 큰딸 찬미는 담배 연기 맡으면 쓰러진다고 하더군요. 허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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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가 담배 연기를 맡으면 쓰러진다는 그 허약한 큰 딸 찬미입니다. 피아노 반주에, 따로 컴퓨터 학원 안보냈어도 작년에 유아부에서 영상을 맡았을 정도로 파워포인트도 잘 쓰고, 이제는 베이스기타에 까지 도전하는 다재다능한 장래가 촉망되는 오산장로교회의 귀한 싹입니다. 영어도 수준급이라고 합니다. 외국사람 만나서 길안내랑 밥먹는 문제 해결하는것정도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이제 겨우 중학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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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인 이혜숙 집사님은 천사표입니다. 언제나 말없이 묵묵히 미소 머금고 봉사하는 아름다우신 분입니다. 새가족들을 따뜻하게 맡아서 양육하여야 하는 바나바를 맡고 계시고, 유치부 교사를 맡아 수고하고 계십니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서 새신자 전도하는 어부단으로도 수고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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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 찬미는 중등부에서 찬양단으로 봉사하고 반주도 곧잘 합니다. 작은딸 은비는 소년부에서 찬양단으로 봉사합니다. 점핑클레이(색있는 찰흙으로 하는 공예)를 엄청 잘한다고 합니다. 막내인 성민이는 이번에 대학 아니 초등학교에 들어갑니다. 아직 콧물이 안말랐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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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춘 집사의 운동사랑은 거의 매니아 수준입니다. 인라인롤러스케이트 전국대회에 나가서 3등한번, 4등 한번을 할 정도로 열심히 잘 합니다. 공인강사 자격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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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0. 부터 매주 토요일에 운암대동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시범으로 하는 인라인스케이트 강습회에 강사로 초빙되어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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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주님안에서?열심히 사는 모습, 조화롭게 사는 아름다운 가정의?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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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J-Walk(제이 워크에서)가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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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의 고배를 마시고 어렵게 땄다는 바로 그 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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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습생의 엄마들에게 스케이트에 대해 자상하게 설명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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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를 머금고 자상한게 강습생들을 챙겨주십니다. 아마 딸 둘을 키워서 그런가 봅니다. 그런데 이집 딸들은 좀 터프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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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집사 이?가슴에 두손 모으고 무엇을 그렇게 간절하게 주님께 간구하였을까요? 주님이 모두 다 형통하고 충만하게 채워 주실줄 믿습니다. 아! 부인하고 아이들은 같이 안 나왔나고요? 물론 나왔지요! 이날은 자녀를 축복하는 날이라서 이미 찬미랑 은비는 강대상에 올라가있고, 이혜숙집사님은 막내동이 성민이 안고서 성가대석에서 축복기도 대기하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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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찬양단에서 찬양하고 엄마는 바나바에 속하여 찬양하기 위하여 성가대 자리로 가고 없는 이 자리에 이들 삼남매 초롱초롱하게 어른보다도 더 의젓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과연 이 아이들은 무엇을 보며 자랄까요? 아빠를 닮았다는 찬미, 엄마를 닮았다는 은비 그리고 아빠 엄마를 골고루 닮았다는 막내 성민이!


축복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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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에게는 신앙생활하는것이 주업이고 직장은 부업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마 이 가족을 들여다보면 고개가 끄덕여 지는 대목입니다. 평일날에도 교회에서 그 모습을 보는것이 자연스러운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이들까지 참으로 축복받은 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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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박집사님! 저와 동갑입니다. 65년 뱀띠입니다. 43살이던가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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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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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특이한 외모와 복장으로 우리 교회에 새로 나오시는 분들중에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괜히 물어보자니 좀 그렇고^^ 이런 재미있는 분이 우리 교회에 있어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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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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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춘천에서 한림대 다닐때 소설가 '이외수"씨와 여러번 자리를 함께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박집사님은 청결하신 분이십니다. 수염은 절대 안기르시고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것은 성령 충만한 분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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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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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특새기도에 개근을 하신분들중에 최연장자가 곽태모 집사님(94세), 최연소자가 이집 막내 박성민(8세)입니다. 이제 겨우 초등학교 들어갈 나이인데 아무리 부모님과 누나들 따라서 얼떨결에 따라나왔다고 하지만 어릴적부터 성전에서 늘 기도하는 부모와 가족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성민이는 틀림없이 훌륭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다니엘, 다윗과 같이 귀히 쓰는 아이가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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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 분입니다그자녀를 저도 너무너무 축복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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