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유방암에 걸릴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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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 26일 (화) 10:08 ? 주간조선
[유방암-Ⅶ] 남성유방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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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도 유방암에 걸릴까?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남성 유방암 환자도 존재한다. 남성 역시 호르몬의 자극을 받으면 여성과 마찬가지로 커지는 유방 조직이 있다. 그러나 남성 유방암은 그 빈도가 지극히 낮아서 전체 유방암의 1% 미만이라고 알려져 있다.
한국유방암학회가 2004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남성 유방암 환자는 여성 유방암 환자의 0.3% 수준인 25명 정도이다. 하지만 남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거의 병원을 찾지 않고 심각한 상황이 되어야만 병원을 찾기 때문에 잠복한 남성 유방암 환자는 꽤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남성 유방암은 여성보다는 약 5~10년 늦은 60세 전후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남성 유방암의 원인은 아직까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여성 유방암이 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남성 유방암 역시 혈중 에스트로겐의 증가와 관련되어 있다는 주장도 있으나 정확한 원인 규명이 되진 않았다.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남성 유방암의 발생빈도가 높아질 수 있다.?
또 방사선의 노출이 많았던 경우와 높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작업하는 남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증가한다. 그 외에도 정류고환, 고환염, 비만, 고(高)콜레스테롤혈증 등 혈중 안드로겐이 결핍된 남성과 클라인펠터 증후군(성염색체 이상으로 여성 같은 체격을 갖는 질환) 환자는 유방암 발생이 정상인보다 16배나 높은 것으로 보고돼 있다.
남성 유방암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흔한 증상은 젖꼭지 아래 통증이 없는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와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다. 남성 유방에서 덩어리가 만져진다고 해서 모두 유방암은 아니다. 남성 유방에서 만져지는 덩어리는 대부분 여성형 유방이므로, 유방암과 구별해야 한다.
‘여성형 유방’이란 혈중에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남성의 유방이 과다 발육한 상태로, 때로는 여성의 유방처럼 커질 수도 있다. 영아, 사춘기, 노년층에 발생하는 생리적 원인이나 에스트로겐을 과생성하는 고환, 부신의 종양, 대사성 질환, 그리고 일부 약제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여성형 유방과 유방암을 구별하는 감별법은 다음과 같다. 유방암 덩어리의 특징은 유방의 한 부분에 치우쳐 있으며 표면이 불규칙하고 아주 단단하다. 피부나 근육을 침범한 경우는 덩어리가 잘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어 있다. 또한 암이 겨드랑이의 임파선으로 전이된 경우에는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그러나 여성형 유방은 유방암과 달리 대개는 양측성이며 위치도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유두 하방과 유방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또한 피부나 유두의 함몰, 유두 분비물이 거의 없다. 그러나 외형만으로는 완벽히 감별되지 않기 때문에 남성 유방암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유방 촬영술과 유방 초음파 그리고 최종적으로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치료 방법은 여성 유방암의 경우와 흡사하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그리고 화학 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수술적 치료가 기본이다.?
여성 유방암과 마찬가지로 진단 당시의 나이, 종양의 크기 및 림프절의 전이 여부가 치료 성과를 결정하는 요소다. 특히 액와(겨드랑이)림프절의 전이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여성 유방암과 달리 남성은 유방조직이 작아 암세포가 피부 및 유방 밑의 근육으로 침범하기 쉽다. 또 발견했을 때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수술 범위가 커질 수 있다. 남성 유방암의 생존율이 여성 유방암보다 더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남성 유방암의 특징을 알고 약간의 주의만 기울인다면 환자나 의사 모두 쉽게 유방암을 발견할 수 있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윤정한 화순전남대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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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작성일인체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우리가 건강하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오산장로교회 성도님 2007년도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