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이 엉터리라고?’ 가톨릭, 도올에 반격-퍼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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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14일 (수) 13:43 ? 한겨레
‘구약성경이 엉터리라고?’ 가톨릭, 도올에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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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도올 김용옥 교수가 <한겨레> 인터뷰와 저서 <요한복음 강해>, <기독교 성서의 이해> 등을 통해 제기한 <구약성경> 폐기를 비롯한 주장들에 대해 가톨릭계가 적극적인 반격을 벌이고 있다.
<가톨릭신문>은 13일자로 발행한 이번 주 신문에 ‘구약성경·하느님 신앙이 엉터리라고? 우리 사회 몰상식 도를 넘었다’는 제목을 단 1면 머릿기사를 내보냈다.
이 신문은 “최근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도올 김용옥 교수(세명대 석좌)가 구약성경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한국 기독교에 대해 신랄하게 비난하고 있다”면서 “특히 김 교수의 이 같은 개인 주장들이 신문과 방송 등 대중매체들을 통해 선정적으로 보도됨으로써 그 파급력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다원주의 사회 안에서 그리스도교의 핵심적인 교리까지도 의문시하는 주장이 자주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신자들의 지혜로운 식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자들이 정체성을 확고히 지켜나가도록 성경과 복음을 확실하게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고 강론 시간을 활용해 신자들의 목마름을 채워주는 등 시의적절한 교육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그리스도에 대한 철저한 신앙고백과 희생적 삶을 실천하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에 앞서 보수성향으로 꼽히는 박홍 서강대 이사장 신부가 지난 6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 가진 인터뷰에서 “구약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으로 구약 안에서 신약이 서서히 준비되고, 신약 안에서 구약이 더욱 명료하게 된다”며 김 교수의 ‘구약폐기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 313년 밀라노칙령에 의해 초기기독교가 변질됐다는 김 교수의 주장에 대해 “(밀라노 칙령은) 300년 동안 하느님의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기독교인들을 박해하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깨달은 것을 의미한다”며 “(로마인들이) 하느님의 구원의 진리를 받아들인 것이 그때부터”라고 말했다.
박 신부는 이어 ‘예수가 인간’이라고 주장한 아리우스를 옹호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은 하느님임과 동시에 인간이었다”며 “아리우스는 예수의 천주성을 거부한 이단”이라고 주장했다.
박 신부는 삼위일체설이 복음서의 개념이 아니라 가톨릭 교회 안에서 논쟁 이후 생긴 독단적인 교리 개념이라는 도올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런 말을 할 자유는 있지만 그래서 그 사람은 위태위태한 사람”이라면서 “삼위일체설을 인간이 만든 이론이라고 말하는 것은 실천적 무신론자들이 말했던 걸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 조연현 기자 / 사진 이정아 기자
[가톨릭신문 기사 전문] 우리 사회 몰상식 ‘도’ 넘었다
구약성경·하느님 신앙이 엉터리라고?
지성인 대중매체 터무니없는 주장…식별력 키워야
다원주의 사회 안에서 그리스도교의 핵심적인 교리까지도 의문시하는 주장이 자주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신자들의 지혜로운 식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일선 사목자들은 가톨릭 신자들이 성경과 교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이러한 주장에 의해 자주 신앙적인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많은 사목자들은 다원주의 사회 안에서 신앙인들이 정체성을 확고히 지켜나가기 위한 대안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근본을 늘 새롭게 확인시켜주는 것뿐”이라며 “성경과 복음을 확실하게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고 강론 시간을 활용해 신자들의 목마름을 채워주는 등 시의적절한 교육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그리스도에 대한 철저한 신앙고백과 희생적 삶을 실천하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도올 김용옥 교수(세명대 석좌)가 구약성경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한국 기독교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 특히 김교수의 이같은 주장들이 신문과 방송 등 대중매체들을 통해 선정적으로 보도됨으로써 그 파급력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도교에 대해 종종 비판적인 발언을 해온 김교수는 지난 2004년에도 모 TV 방송 강좌에서 “그리스도교의 하느님은 존재하지 않으며 창조주 하느님을 믿는 그리스도교 신앙은 엉터리”라는 망발을 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 4일 디스커버리 채널 등을 통해 방영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다큐멘터리 ‘예수의 잃어버린 무덤’(The Lost Tomb of Jesus)은 예수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결혼해 아들 유다를 낳았고 이들이 가족묘지에 안장됐다는 내용을 담았다.
따라서 이 다큐멘터리는 결국 예수의 신성을 부정함으로써 예수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는 그리스도교의 근본 교리를 전면적으로 거부하는 것이다.
이처럼 그리스도교의 근본적인 가르침에 대한 도전과 거부가 특히 대중매체들을 통해서 신앙 대상에 대한 아무런 고려나 존중 없이 전파됨으로써 신앙인들은 물론 비신자들에게까지 신앙행위의 진지함을 훼손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관계자들은 특히 이러한 흐름들이 다원주의 사회의 특성을 바탕으로 교회와 신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광범위하고 이에 따라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차동엽 신부(인천교구 미래사목연구소 소장)는 "종교 다원주의는 신자들이 신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함으로써 신앙을 잃게 하고 쉽다"며 한국 교회가 당면한 문제로 무엇보다 "그리스도교 가르침의 상대화"를 꼽았다.
차신부는 특히 "학문적 개방성을 이유로 다원주의 노선을 너무 쉽게 얘기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현대 종교인들의 의식구조에 맞는 사목구조를 갖춤으로써 끊임없이 신앙적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화방송 인터뷰 전문] “도올의 구약 폐기주장은 무식한 소리”
- 박홍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 네. 안녕하십니까?
- 건강하십니까?
▶ 네. 숨 잘 쉬고 있습니다. 건강합니다.
- 네. 요즘 중국에서 황사현상 많이, 먼지바람이 많이 들어와 가지고요 그래도. 먼저 성서논쟁을 촉발시킨 구약폐기론부터 이야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도올 김용옥 교수가요 요한복음에 나오는 부분을 인용하면서 구약의 모세를 믿으려면 유대교로 가야 하고 우리나라에서 성황당을 믿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 말로 구약폐기론을 강조했는데요 도올 교수의 이 주장, 김용옥 교수의 이 주장을 어떻게 보십니까?
▶ 그 분이 기독교 성서를 이해하는 책을 냈다고 했는데 요한복음서 강의라고 해서 저는 아직 그 책을 못 봤습니다. 또 그 분이 우리 정통 신학에 있어서 신학자도 아니고 그냥 이 시대를 사는 한 지식인으로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는데 예를 들면 금방 말씀하셨듯이 구약 폐기론, 만일 그게 그런 말을 했다면 그건 무식한 소리죠. 왜냐하면 구약, 신약이 하느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구원역사가 준비되고 즉 구약을 통해서 하느님 아버지가 드러나고 그 다음에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가 신약 안에서 드러나고 다음에 세상 끝날 때까지 진리의 성령, 하느님의 성령께서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고 주관하신다, 이게 우리 그리스도교의 신앙진리의 핵심인데 구약과 신약, 구약 안에서 신약이 서서히 준비되고 신약 안에서 구약이 더 명료하게 되고 구약 없이 신약 없고 신약 없이 구약 없습니다. 성서를 한 학기라도 제대로 배운 사람이라면. 근데 누가 구약을 폐기해야 된다, 이런 말할 자유는 있지만 그건 무식한 소리죠. 그건.
- 기독교가 313년 로마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해서 공인받으면서요 변질됐고 황제의 종교가 됐다, 이런 주장도 내놨는데요 밀라노칙령에 의해서 기독교가 변질, 왜곡됐다는 건데요 이런 주장이 설득력이 있습니까?
▶ 그것도 300년 동안 하느님의 진리를, 그리스도교 진리를 받아들인다 해서 박해하고 죽이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가 죽이던 사람들이 이건 잘못 됐다 하는 걸 깨달았습니다. 마치 소련 무신론자들이 종교, 그리스도교 금지했다가 그게 틀렸다는 걸 깨달았듯이. 그래서 종교의 자유, 하느님을 예배하고 하느님의 구원의 진리를 받아들인 것이 그 때부터 열리게 됐죠. 그건 불행 중 다행이죠. 그런데 물론 교회가 하느님의 구원의 진리를 가르치고 실천하고 하느님 교회가 권력을 너무 가지고 있을 때 잘못 하면 유혹에 빠지고 타락에 빠질 수는 있지요.
- 그럼 예수를 인간일 뿐이라고 주장한 아리우스를 이단자로 취급하는 것은 잘못입니까?
▶ 이단자죠. 이단자. 교회의 2000년 역사 안에 그런 이단자가 한둘입니까? 즉 간단하게 이해를 해 보면요 하느님이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건 정말 사랑이고 신비라고 합니다. 근데 오시는 예수님은 하느님임과 동시에 인간이세요. 근데 아리우스, 3세기 또 4세기 이 사람들은, 이 파들은 예수님이 인간이다 말이지. 하느님이 아니다. 예수님의 천주성을 하느님을 거부했습니다. 그건 보면 부분적으로는 맞지만 하느님이 인간이 되셨다, 예수님이 인간이다, 참인간이다 하는 것은 맞는데 하느님의 천주성을, 하느님을 배제한다고요. 그건 큰 오류라는 걸 교회에서 깨닫게 됐죠. 그러나 그런 이단에 대해서 신경 많이 쓸 필요없습니다. 그런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구원의 진리가 서서히 드러나지 않습니까? 그 안에 인간의 문화와 역사 안에서 어떨 때는 그게 오해되고 왜곡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걸 이단이라고 그럽니다. 이단이 물론 100% 다 틀렸다는 건 아니에요. 부분적으로는 맞지만 부분적으로는 아주 틀린 겁니다. 그래서 이단은 참된 구원의 진리를 깨닫는 하나의 유익한 자극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우리 교회는, 그리스도 교회는 봅니다.
- 도올 김용옥 교수 같은 분들도 일종의 이 시대의 이단자라고 볼 수 있을까요?
▶ 그거 비스무리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 비스무리하다요?
▶ 이런 분들이 어떤 기회에 이런 이야기를, 그 양반 성서 신학자도 아니면서 신학자인 척하고 교회를 비판도 하고 이렇게 하면서도 그런 식으로 이야기할 때 신앙이 약한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을 통해서 나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걱정도 되지만 도리어 그런 계기를 통해서 기독교인들은, 그리스도 신도들은 더 깊고 정확한 신앙의 진리를 깨닫는 계기가 된다, 이렇게 얘기하면 돼요.
- 이번에 출간된 김용옥 교수의 <기독교 성서의 이해>라고 하는 책에 보면요 유일신앙하고 삼위일체까지 정면반박하고 있는데요 소위 말해서 성부, 성자, 성령은 복음서의 개념이 아니다, 오직 가톨릭 교회 안에 삼위일체 논쟁 이후에 생긴 독단적인 교리개념이다, 이런 주장을 내놨는데요 설득력이 있습니까?
▶ 그런 말을 할 자유는 있지만 그래서 그 사람은 위태위태한 사람이에요. 예를 들면 무식한 사람이 용감하다는 우리 격언도 있듯이 그 분 불교에 대해서, 유교에 대해서, 우리 그리스도교에 대해서 뭐 종합적으로 자기 나름대로 본 걸 막 얘길한다고요. 거기에 흔들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성부, 성자, 성령, 예수님께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하는 것은 능력을 말합니다. 이 사랑의 능력으로 사람들을 가르치고 새로운 존재가 되고 구원이 되는 이런 인간이 되도록 가르치라고 했는데 뭐 삼위일체, 성부와 성자와 성령도 인간이 만든 이론이다, 이 따위 소리를 하면 이건 실천적인 무신론자들이 했던 걸 되풀이하는 거에요.
- 그런데 신앙의 깊이가 없는 사람이 보면요 도교도 알고 불교도 이야기하고 장자도 이야기하고 노자도 이야기하고 그리스도교도 비판하고 그러니까 상당히 박식한 사람이다. 그래서 어찌 보면 이 시대의 순교자같이 잘못 오해하는 사람들도 생기지 않겠습니까?
▶ 생길 수 있죠. 그래서 도올은 자기 나름대로 생각하고 느낀 걸, 그 양반 크리스찬인지 크리스찬이 아닌지 잡탕인 거 같아요. 내가 보기에는. 그렇다고 해서 그 분이 어떤 이론을 얘기한다고 해서 거기에 흔들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개가 짖는구나 생각하시고, 또 이야기할 자유가 있으니까 저렇게 이야기하는구나. 그게 어떤 면에서 옳고 어떤 면에서 틀렸는지 식별할 수 있지요. 그리고 또 한 가지요. 제가 신학도로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요 이게 건전한 철학인지 건전한 신학인지 우리가 판가름할 수 있는 가장 쉽고 간단한 기준이 하나 있습니다. 인간들로 하여금 하느님과 예수님을 더 이해하고 그 하느님의 가르치시는, 성령에 의해서 가르치는 그 진리로 인간을 나가도록 하는 건 좋은 신학입니다. 인간으로 하여금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게 하고 사람을 더 헷갈리게 만드는 것은 좋은 신학과 철학이 아닙니다.
- 성서의 무오류성에 대한 위험성, 이 부분을 어떻게 보면 신자들이 상당히 도그마틱하게, 도그마에 걸린 것이다 하는 식의 해석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렇습니다. 초기 기독교엔 경전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2세기 초 사도들이 모두 죽고난 후에 교회 내의 구술전통이 변형되고, 구술전통입니다. 구술전통이 변형되고 왜곡되면서 곳곳에서 사도성을 가장해서 경전의 제작과 편집을 자유롭게 한 것이다, 설득력이 없습니까?
▶ 그 부분에 대해서도 그 분은 성서를 이해하는 데 아주 편집되고 왜곡된 원초적인 잘못된 시각을 가진 사람 중 하나가 아닌가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교 신앙의 진리, 구원의 진리는 두 가지 원천이 있습니다. 하나는 금방 말했듯이 경험을 통해서 하느님께서 직접 예시진리라고 합니다. 구술로 전해진 성전전승이 있고요 또 하나는 인간의 손을 기록된 성경입니다. 이 성경과 성전은 반대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시간 안에 영원하신 하느님께서 개입하셔서 인간을 구원하는 진리가 서서히 계시된 진리인데 이것을 성경은 또는 성서는 인간의 문학임과 동시에 하느님의 계시의 진리입니다. 즉 구원의 진리가 포함된 구원의 진리죠. 이 성서를 잘 읽어야죠. 한 조각만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하면 오류에 빠집니다.
- 조금 색다른 질문 한 가지 드리겠습니다. 오늘 임시국회가 폐회가 되는데요 사학법을 놓고 치열하게 대치하고 있어서 오늘 사학법 재개정이 통과될 수 있을지 걱정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 저는 그게 독소적인 요소가 제거되고 재개정돼야 된다고 봅니다. 만일 열린당이 이 법을 이렇게 중요한 법에 대해서 사학법, 열린당이 만든 건요 이건 아주 잘못 된 겁니다. 종교는 여야를 초월해서 이해하고 봉사해야 됩니다. 그러나 만일 열린당이 당 이름을 바꾸거나 말거나 이 사학법, 자기들이 만든 것을 개정하지 못하면 열린당은 없어져야 되는 당이라고 과감히 저는 말합니다. 보십시오. 그걸 바꾸지 않으면 열린당은 앞으로 우리 한국 안에서도 얼마나 그게 선을 가장한 악의 잘못 된 오류를 범한 당인지 그 열매가 드러나게 될 겁니다. 그리고 지금도 늦지 않으니까 여야가 합쳐서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올바르게 하기를 저는 절실하게 원합니다. 물론 일부 사립학교에 정화돼야 될 게 있지요. 그러면 발가락에 무좀에 있다고 해서 발가락의 무좀을 고치면 되지 발가락에 무좀 있다고 해서 다리를 잘라버리는 식 아닙니까? 이것은 공산당이나 무신론 국가에서 했던 것보다 더 독소적이고 악질적인 요소입니다. 그런 요소가 있다 그 말이에요. 다른 사람들은 아직 그걸 잘 모르고 사립학교의 일부의 문제로 보지만 문제를 푸는 답으로 내놓은 그 사학법이, 열린당이 만든 사학법은 그 문제보다 백 배, 이백 배 더 나쁜 독소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이건 재개정돼야 된다고 봅니다.
- 박홍 이사장 신부님께서 보시고 계신 것처럼 열린우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사학법에 악질적인 요소가 있는 사학법이라면 왜 이걸 굳이 강행하려고 할까요?
▶ 그게 참 이상합니다. 지금 사물과 사학교육을 보는 시각 있지 않습니까? 근원적 철학이 다릅니다. 그 분들. 이걸 만든 사람들은요. 꿀 바른 독이에요. 독인데 바깥에 꿀을 발라서 이 자유민주체제 안에서 한국은 종교다문화고 종교적인 진리를 통해서 인간이 인간답게 되고 교육시키고 상당히 중요한 겁니다. 여기에 일부 사학에 부정이 있다고 해서 사학의 고유한 건학이념을, 그 권리를 뺏어버리자는 거에요. 아주 이건 위험천만한 발상입니다.
- 최근에 일본의 아베 총리가 위안부를 강제동원한 증거가 없다, 미국이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켜도 자신이 사죄할 일은 없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요 이 발언이 이성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글쎄, 일본 사람들은 올바른 인식과 성찰하는 것이 매우 결핍된 문화고 민족이 아닌가 생각돼요. 일반화시키는 거죠. 아베, 만일 그렇게 이야기하면 정말 무식한 놈이에요. 독일을 보십시오. 자기들이 과거에 잘못 한 걸 솔직하게 시인하고 고쳐나가죠. 자기가 그런 역사적인 죄를 범해 놓고도 증거 없으니까 없다 하고 뻔뻔스런 얘길합니다. 한국의 지식인들은, 한국의 사람들은 여기에 대해서 지성적으로 항거할 건 하고 또 여기에 정치지도자들이 여기에 대해서 국회적으로 일본이 잘못한 것에 대해서 비판하고 연대를 해서 비판해야 된다고 봅니다.
- 아베 총리의 역사의식 왜곡, 김용옥 교수의 성서왜곡, 상관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무식성이 있어서…
▶ 인간은 실패하면서 배우기도 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오류를 범하면서도 그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비슷한 게 있지요.
-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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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은 13일자로 발행한 이번 주 신문에 ‘구약성경·하느님 신앙이 엉터리라고? 우리 사회 몰상식 도를 넘었다’는 제목을 단 1면 머릿기사를 내보냈다.
이 신문은 “최근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도올 김용옥 교수(세명대 석좌)가 구약성경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한국 기독교에 대해 신랄하게 비난하고 있다”면서 “특히 김 교수의 이 같은 개인 주장들이 신문과 방송 등 대중매체들을 통해 선정적으로 보도됨으로써 그 파급력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다원주의 사회 안에서 그리스도교의 핵심적인 교리까지도 의문시하는 주장이 자주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신자들의 지혜로운 식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자들이 정체성을 확고히 지켜나가도록 성경과 복음을 확실하게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고 강론 시간을 활용해 신자들의 목마름을 채워주는 등 시의적절한 교육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그리스도에 대한 철저한 신앙고백과 희생적 삶을 실천하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에 앞서 보수성향으로 꼽히는 박홍 서강대 이사장 신부가 지난 6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 가진 인터뷰에서 “구약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으로 구약 안에서 신약이 서서히 준비되고, 신약 안에서 구약이 더욱 명료하게 된다”며 김 교수의 ‘구약폐기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 313년 밀라노칙령에 의해 초기기독교가 변질됐다는 김 교수의 주장에 대해 “(밀라노 칙령은) 300년 동안 하느님의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기독교인들을 박해하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깨달은 것을 의미한다”며 “(로마인들이) 하느님의 구원의 진리를 받아들인 것이 그때부터”라고 말했다.
박 신부는 이어 ‘예수가 인간’이라고 주장한 아리우스를 옹호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은 하느님임과 동시에 인간이었다”며 “아리우스는 예수의 천주성을 거부한 이단”이라고 주장했다.
박 신부는 삼위일체설이 복음서의 개념이 아니라 가톨릭 교회 안에서 논쟁 이후 생긴 독단적인 교리 개념이라는 도올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런 말을 할 자유는 있지만 그래서 그 사람은 위태위태한 사람”이라면서 “삼위일체설을 인간이 만든 이론이라고 말하는 것은 실천적 무신론자들이 말했던 걸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 조연현 기자 / 사진 이정아 기자
[가톨릭신문 기사 전문] 우리 사회 몰상식 ‘도’ 넘었다
구약성경·하느님 신앙이 엉터리라고?
지성인 대중매체 터무니없는 주장…식별력 키워야
다원주의 사회 안에서 그리스도교의 핵심적인 교리까지도 의문시하는 주장이 자주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신자들의 지혜로운 식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일선 사목자들은 가톨릭 신자들이 성경과 교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이러한 주장에 의해 자주 신앙적인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많은 사목자들은 다원주의 사회 안에서 신앙인들이 정체성을 확고히 지켜나가기 위한 대안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근본을 늘 새롭게 확인시켜주는 것뿐”이라며 “성경과 복음을 확실하게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고 강론 시간을 활용해 신자들의 목마름을 채워주는 등 시의적절한 교육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그리스도에 대한 철저한 신앙고백과 희생적 삶을 실천하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도올 김용옥 교수(세명대 석좌)가 구약성경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한국 기독교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 특히 김교수의 이같은 주장들이 신문과 방송 등 대중매체들을 통해 선정적으로 보도됨으로써 그 파급력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도교에 대해 종종 비판적인 발언을 해온 김교수는 지난 2004년에도 모 TV 방송 강좌에서 “그리스도교의 하느님은 존재하지 않으며 창조주 하느님을 믿는 그리스도교 신앙은 엉터리”라는 망발을 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 4일 디스커버리 채널 등을 통해 방영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다큐멘터리 ‘예수의 잃어버린 무덤’(The Lost Tomb of Jesus)은 예수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결혼해 아들 유다를 낳았고 이들이 가족묘지에 안장됐다는 내용을 담았다.
따라서 이 다큐멘터리는 결국 예수의 신성을 부정함으로써 예수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는 그리스도교의 근본 교리를 전면적으로 거부하는 것이다.
이처럼 그리스도교의 근본적인 가르침에 대한 도전과 거부가 특히 대중매체들을 통해서 신앙 대상에 대한 아무런 고려나 존중 없이 전파됨으로써 신앙인들은 물론 비신자들에게까지 신앙행위의 진지함을 훼손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관계자들은 특히 이러한 흐름들이 다원주의 사회의 특성을 바탕으로 교회와 신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광범위하고 이에 따라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차동엽 신부(인천교구 미래사목연구소 소장)는 "종교 다원주의는 신자들이 신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함으로써 신앙을 잃게 하고 쉽다"며 한국 교회가 당면한 문제로 무엇보다 "그리스도교 가르침의 상대화"를 꼽았다.
차신부는 특히 "학문적 개방성을 이유로 다원주의 노선을 너무 쉽게 얘기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현대 종교인들의 의식구조에 맞는 사목구조를 갖춤으로써 끊임없이 신앙적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화방송 인터뷰 전문] “도올의 구약 폐기주장은 무식한 소리”
- 박홍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 네. 안녕하십니까?
- 건강하십니까?
▶ 네. 숨 잘 쉬고 있습니다. 건강합니다.
- 네. 요즘 중국에서 황사현상 많이, 먼지바람이 많이 들어와 가지고요 그래도. 먼저 성서논쟁을 촉발시킨 구약폐기론부터 이야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도올 김용옥 교수가요 요한복음에 나오는 부분을 인용하면서 구약의 모세를 믿으려면 유대교로 가야 하고 우리나라에서 성황당을 믿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 말로 구약폐기론을 강조했는데요 도올 교수의 이 주장, 김용옥 교수의 이 주장을 어떻게 보십니까?
▶ 그 분이 기독교 성서를 이해하는 책을 냈다고 했는데 요한복음서 강의라고 해서 저는 아직 그 책을 못 봤습니다. 또 그 분이 우리 정통 신학에 있어서 신학자도 아니고 그냥 이 시대를 사는 한 지식인으로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는데 예를 들면 금방 말씀하셨듯이 구약 폐기론, 만일 그게 그런 말을 했다면 그건 무식한 소리죠. 왜냐하면 구약, 신약이 하느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구원역사가 준비되고 즉 구약을 통해서 하느님 아버지가 드러나고 그 다음에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가 신약 안에서 드러나고 다음에 세상 끝날 때까지 진리의 성령, 하느님의 성령께서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고 주관하신다, 이게 우리 그리스도교의 신앙진리의 핵심인데 구약과 신약, 구약 안에서 신약이 서서히 준비되고 신약 안에서 구약이 더 명료하게 되고 구약 없이 신약 없고 신약 없이 구약 없습니다. 성서를 한 학기라도 제대로 배운 사람이라면. 근데 누가 구약을 폐기해야 된다, 이런 말할 자유는 있지만 그건 무식한 소리죠. 그건.
- 기독교가 313년 로마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해서 공인받으면서요 변질됐고 황제의 종교가 됐다, 이런 주장도 내놨는데요 밀라노칙령에 의해서 기독교가 변질, 왜곡됐다는 건데요 이런 주장이 설득력이 있습니까?
▶ 그것도 300년 동안 하느님의 진리를, 그리스도교 진리를 받아들인다 해서 박해하고 죽이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가 죽이던 사람들이 이건 잘못 됐다 하는 걸 깨달았습니다. 마치 소련 무신론자들이 종교, 그리스도교 금지했다가 그게 틀렸다는 걸 깨달았듯이. 그래서 종교의 자유, 하느님을 예배하고 하느님의 구원의 진리를 받아들인 것이 그 때부터 열리게 됐죠. 그건 불행 중 다행이죠. 그런데 물론 교회가 하느님의 구원의 진리를 가르치고 실천하고 하느님 교회가 권력을 너무 가지고 있을 때 잘못 하면 유혹에 빠지고 타락에 빠질 수는 있지요.
- 그럼 예수를 인간일 뿐이라고 주장한 아리우스를 이단자로 취급하는 것은 잘못입니까?
▶ 이단자죠. 이단자. 교회의 2000년 역사 안에 그런 이단자가 한둘입니까? 즉 간단하게 이해를 해 보면요 하느님이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건 정말 사랑이고 신비라고 합니다. 근데 오시는 예수님은 하느님임과 동시에 인간이세요. 근데 아리우스, 3세기 또 4세기 이 사람들은, 이 파들은 예수님이 인간이다 말이지. 하느님이 아니다. 예수님의 천주성을 하느님을 거부했습니다. 그건 보면 부분적으로는 맞지만 하느님이 인간이 되셨다, 예수님이 인간이다, 참인간이다 하는 것은 맞는데 하느님의 천주성을, 하느님을 배제한다고요. 그건 큰 오류라는 걸 교회에서 깨닫게 됐죠. 그러나 그런 이단에 대해서 신경 많이 쓸 필요없습니다. 그런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구원의 진리가 서서히 드러나지 않습니까? 그 안에 인간의 문화와 역사 안에서 어떨 때는 그게 오해되고 왜곡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걸 이단이라고 그럽니다. 이단이 물론 100% 다 틀렸다는 건 아니에요. 부분적으로는 맞지만 부분적으로는 아주 틀린 겁니다. 그래서 이단은 참된 구원의 진리를 깨닫는 하나의 유익한 자극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우리 교회는, 그리스도 교회는 봅니다.
- 도올 김용옥 교수 같은 분들도 일종의 이 시대의 이단자라고 볼 수 있을까요?
▶ 그거 비스무리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 비스무리하다요?
▶ 이런 분들이 어떤 기회에 이런 이야기를, 그 양반 성서 신학자도 아니면서 신학자인 척하고 교회를 비판도 하고 이렇게 하면서도 그런 식으로 이야기할 때 신앙이 약한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을 통해서 나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걱정도 되지만 도리어 그런 계기를 통해서 기독교인들은, 그리스도 신도들은 더 깊고 정확한 신앙의 진리를 깨닫는 계기가 된다, 이렇게 얘기하면 돼요.
- 이번에 출간된 김용옥 교수의 <기독교 성서의 이해>라고 하는 책에 보면요 유일신앙하고 삼위일체까지 정면반박하고 있는데요 소위 말해서 성부, 성자, 성령은 복음서의 개념이 아니다, 오직 가톨릭 교회 안에 삼위일체 논쟁 이후에 생긴 독단적인 교리개념이다, 이런 주장을 내놨는데요 설득력이 있습니까?
▶ 그런 말을 할 자유는 있지만 그래서 그 사람은 위태위태한 사람이에요. 예를 들면 무식한 사람이 용감하다는 우리 격언도 있듯이 그 분 불교에 대해서, 유교에 대해서, 우리 그리스도교에 대해서 뭐 종합적으로 자기 나름대로 본 걸 막 얘길한다고요. 거기에 흔들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성부, 성자, 성령, 예수님께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하는 것은 능력을 말합니다. 이 사랑의 능력으로 사람들을 가르치고 새로운 존재가 되고 구원이 되는 이런 인간이 되도록 가르치라고 했는데 뭐 삼위일체, 성부와 성자와 성령도 인간이 만든 이론이다, 이 따위 소리를 하면 이건 실천적인 무신론자들이 했던 걸 되풀이하는 거에요.
- 그런데 신앙의 깊이가 없는 사람이 보면요 도교도 알고 불교도 이야기하고 장자도 이야기하고 노자도 이야기하고 그리스도교도 비판하고 그러니까 상당히 박식한 사람이다. 그래서 어찌 보면 이 시대의 순교자같이 잘못 오해하는 사람들도 생기지 않겠습니까?
▶ 생길 수 있죠. 그래서 도올은 자기 나름대로 생각하고 느낀 걸, 그 양반 크리스찬인지 크리스찬이 아닌지 잡탕인 거 같아요. 내가 보기에는. 그렇다고 해서 그 분이 어떤 이론을 얘기한다고 해서 거기에 흔들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개가 짖는구나 생각하시고, 또 이야기할 자유가 있으니까 저렇게 이야기하는구나. 그게 어떤 면에서 옳고 어떤 면에서 틀렸는지 식별할 수 있지요. 그리고 또 한 가지요. 제가 신학도로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요 이게 건전한 철학인지 건전한 신학인지 우리가 판가름할 수 있는 가장 쉽고 간단한 기준이 하나 있습니다. 인간들로 하여금 하느님과 예수님을 더 이해하고 그 하느님의 가르치시는, 성령에 의해서 가르치는 그 진리로 인간을 나가도록 하는 건 좋은 신학입니다. 인간으로 하여금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게 하고 사람을 더 헷갈리게 만드는 것은 좋은 신학과 철학이 아닙니다.
- 성서의 무오류성에 대한 위험성, 이 부분을 어떻게 보면 신자들이 상당히 도그마틱하게, 도그마에 걸린 것이다 하는 식의 해석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렇습니다. 초기 기독교엔 경전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2세기 초 사도들이 모두 죽고난 후에 교회 내의 구술전통이 변형되고, 구술전통입니다. 구술전통이 변형되고 왜곡되면서 곳곳에서 사도성을 가장해서 경전의 제작과 편집을 자유롭게 한 것이다, 설득력이 없습니까?
▶ 그 부분에 대해서도 그 분은 성서를 이해하는 데 아주 편집되고 왜곡된 원초적인 잘못된 시각을 가진 사람 중 하나가 아닌가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교 신앙의 진리, 구원의 진리는 두 가지 원천이 있습니다. 하나는 금방 말했듯이 경험을 통해서 하느님께서 직접 예시진리라고 합니다. 구술로 전해진 성전전승이 있고요 또 하나는 인간의 손을 기록된 성경입니다. 이 성경과 성전은 반대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시간 안에 영원하신 하느님께서 개입하셔서 인간을 구원하는 진리가 서서히 계시된 진리인데 이것을 성경은 또는 성서는 인간의 문학임과 동시에 하느님의 계시의 진리입니다. 즉 구원의 진리가 포함된 구원의 진리죠. 이 성서를 잘 읽어야죠. 한 조각만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하면 오류에 빠집니다.
- 조금 색다른 질문 한 가지 드리겠습니다. 오늘 임시국회가 폐회가 되는데요 사학법을 놓고 치열하게 대치하고 있어서 오늘 사학법 재개정이 통과될 수 있을지 걱정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 저는 그게 독소적인 요소가 제거되고 재개정돼야 된다고 봅니다. 만일 열린당이 이 법을 이렇게 중요한 법에 대해서 사학법, 열린당이 만든 건요 이건 아주 잘못 된 겁니다. 종교는 여야를 초월해서 이해하고 봉사해야 됩니다. 그러나 만일 열린당이 당 이름을 바꾸거나 말거나 이 사학법, 자기들이 만든 것을 개정하지 못하면 열린당은 없어져야 되는 당이라고 과감히 저는 말합니다. 보십시오. 그걸 바꾸지 않으면 열린당은 앞으로 우리 한국 안에서도 얼마나 그게 선을 가장한 악의 잘못 된 오류를 범한 당인지 그 열매가 드러나게 될 겁니다. 그리고 지금도 늦지 않으니까 여야가 합쳐서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올바르게 하기를 저는 절실하게 원합니다. 물론 일부 사립학교에 정화돼야 될 게 있지요. 그러면 발가락에 무좀에 있다고 해서 발가락의 무좀을 고치면 되지 발가락에 무좀 있다고 해서 다리를 잘라버리는 식 아닙니까? 이것은 공산당이나 무신론 국가에서 했던 것보다 더 독소적이고 악질적인 요소입니다. 그런 요소가 있다 그 말이에요. 다른 사람들은 아직 그걸 잘 모르고 사립학교의 일부의 문제로 보지만 문제를 푸는 답으로 내놓은 그 사학법이, 열린당이 만든 사학법은 그 문제보다 백 배, 이백 배 더 나쁜 독소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이건 재개정돼야 된다고 봅니다.
- 박홍 이사장 신부님께서 보시고 계신 것처럼 열린우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사학법에 악질적인 요소가 있는 사학법이라면 왜 이걸 굳이 강행하려고 할까요?
▶ 그게 참 이상합니다. 지금 사물과 사학교육을 보는 시각 있지 않습니까? 근원적 철학이 다릅니다. 그 분들. 이걸 만든 사람들은요. 꿀 바른 독이에요. 독인데 바깥에 꿀을 발라서 이 자유민주체제 안에서 한국은 종교다문화고 종교적인 진리를 통해서 인간이 인간답게 되고 교육시키고 상당히 중요한 겁니다. 여기에 일부 사학에 부정이 있다고 해서 사학의 고유한 건학이념을, 그 권리를 뺏어버리자는 거에요. 아주 이건 위험천만한 발상입니다.
- 최근에 일본의 아베 총리가 위안부를 강제동원한 증거가 없다, 미국이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켜도 자신이 사죄할 일은 없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요 이 발언이 이성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글쎄, 일본 사람들은 올바른 인식과 성찰하는 것이 매우 결핍된 문화고 민족이 아닌가 생각돼요. 일반화시키는 거죠. 아베, 만일 그렇게 이야기하면 정말 무식한 놈이에요. 독일을 보십시오. 자기들이 과거에 잘못 한 걸 솔직하게 시인하고 고쳐나가죠. 자기가 그런 역사적인 죄를 범해 놓고도 증거 없으니까 없다 하고 뻔뻔스런 얘길합니다. 한국의 지식인들은, 한국의 사람들은 여기에 대해서 지성적으로 항거할 건 하고 또 여기에 정치지도자들이 여기에 대해서 국회적으로 일본이 잘못한 것에 대해서 비판하고 연대를 해서 비판해야 된다고 봅니다.
- 아베 총리의 역사의식 왜곡, 김용옥 교수의 성서왜곡, 상관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무식성이 있어서…
▶ 인간은 실패하면서 배우기도 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오류를 범하면서도 그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비슷한 게 있지요.
-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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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아마 도올은 새로운 종교나 이단의 교주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학문적 자만이 지나친 나머지 이제는 자기가 유일하게 세상의 진리를 안다는 착각과 과대망상에 빠졌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