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진 준목, 촬영장서 '고구려인 예배' 드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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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진 준목, 촬영장서 ‘고구려인 예배’ 드린 사연
‘대조영’ 촬영 앞서 고사 대신 예배 제안 [2006-12-09 08:52]
- ▲사극 ‘대조영’의 양만춘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임동진 준목. 임 준목은 이날 “연기자는 겉은 화려하지만 속빈 강정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고 말했다.
최근 사극 ‘대조영’의 양만춘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임동진 준목이 8일 오후 서울 문학의집에서 열린 한국기독문화예술총연합회(회장 김소엽 권사) 송년의 밤 예배 설교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한국문인선교회 시낭송회와 계간 아시아문예 신인상 시상식을 겸해 열린 이날 예배에서 임 준목은 ‘영화롭게 되었어요(사 9:1-2)’를 제목으로 2백여명의 문인(文人)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교했다.
연기 생활 40년째라는 임 준목은 “대본대로 연기생활을 하던 사람이 글 쓰는 분들 앞에 서니 긴장된다”며 “아픔을 통해 목회를 하게 됐지만 하나님 앞에서 영화롭게 되었음을 고백한다”고 밝혔다.
임 준목은 “탤런트는 겉으로 화려하고, 실제로도 많은 사랑을 받는다”며 “하지만 늘 인기 순위가 매겨지는 긴장된 삶의 연속”이라고 연예계 생활에 대해 토로하며 “내가 해야할 바가 무엇인지 하나님께서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임 준목은 이날 드라마를 시작할 때 늘 해오던 고사 대신 예배를 드리게 된 사연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대조영’에 양만춘 장군 역으로 캐스팅이 들어오자 임 준목은 조건을 달았다. “앞으로 목사가 될 사람인데 고사 지내지 말고 예배를 드려 보자”고 제의한 것.
의외로 쉽게 허락을 얻어 세트장에서 “예배 드릴 사람 다 모이라”고 했더니 세트장이 예배를 드리려는 사람들로 꽉 차게 됐다고 임 준목은 전했다. 이날 예배는 갑옷을 입고 수염을 붙이는 등 분장을 한 상태에서 진행돼 ‘고구려인들의 예배’가 되었다.
루터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준목고시에 합격, 경기도 기흥 ‘열린문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는 임 준목은 내년 봄께 목사 안수를 받는다. 임 준목은 현재 목회와 연기를 병행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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