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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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한 가지에
파란촉 틔우며
지난 겨울 스산함
떨처 버리고
?
생기찬 봄내음
손질안한 개나리
노란 꽃망울 터트리며
우뚝선 나무가지
엷은 연무속에
?
고즈넉이 피여나고
겨우네 적막한
고요함에 젖어있던
시멘트 벽 사이로
?
동네 개구장이들 모여
누구는 린나이 스케이트로
몇몇은 둥근공 을 차며
왁자 지껄 시끌시끌
?
추운 겨울엔
숨죽인 개구장이 녀석들
신바람이 났네
?
봄은 먼곳에서
오는것이 아닌
개구장이 녀석들
뛰노는 모습에서
?
흐른세월 반추 하며
짖은 사랑 음미 하며
이빠진 촌낙의
웃음속 에서
새봄은 두둥실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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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작성일이 시를 읽노라면 양지바른 곳에 앉아 아이들 뛰어노는 모습을 조금은 무표정하게 지켜보고 있는 시골아낙의 흑백사진속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조금은 웬지 슬프고도 우울한 도시도 시골도 아닌 경계선에 놓여진 도시화된 농촌(?), 즉 오산의 분위기가 절묘하게 잘 반영되는 분위기 같습니다. 그럼에도 따뜻한 주님의 은혜와도 같은 봄햇살은 도도히 흐르는 자연의 법칙과도 같이 대지에 생명을 불어넣는 따스한 변화의 원동력이 됩니다. 흑백사진과도 같은 분위기이지만 개나리와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미소만큼은 천연색칼라의 색으로 다가옵니다. 따뜻한 주님의 은혜가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소시민의 소박한 모습 그리고 이러한 사소한것에 웃음을 머금은 범사에 감사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끝을 맺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따스한 봄햇살과 아이들의 웃음에서 감사할 조건을 찾는 소박한 소시민의 감사하는 모습을 시에 잘 담으신것 같습니다.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