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 데릴사위 모집에 전문직男 몰려… “씁쓸”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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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11일 (월) 15:00 ?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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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 데릴사위 모집에 전문직男 몰려… “씁쓸”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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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톡톡] 1000억원대의 자산가로 알려진 부동산 임대업자 김모(68)씨가 ‘데릴 사위 공개 모집’에 나선 지 닷새만에 전문직 남성 200여명이 몰려들었다.
결혼정보업체 선우는 지난 7일 홈페이지에 1000억대 자산가의 딸인 김모(38)씨가 외모가 단정하고 신체가 건강하며 종교(기독교)가 같고 올바른 가정에서 자란 전문직종 남성을 데릴사위로 구한다는 공고를 냈다. 해외 유학을 마치고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김씨는 20억원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결혼 경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윗감 추천은 아버지 김씨가 먼저 의뢰했다. △장남이나 외아들보다는 부모 봉양의 책임이 상대적으로 덜한 차남 △재산이 여성보다 적더라도 학벌·직업은 딸과 대등 △사위가 아닌 아들이라는 자세로 무조건적인 기대보다 먼저 노력 △자존심을 부리거나 자격지심을 갖지 말고 가족에 융화되고 포용하려는 마음가짐 등을 우선 조건으로 내걸었다.
딸 김씨는 △남편이 위축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여건상 친정에 기반을 두지만 며느리로서 시댁에 충실히 생활하며 △나이가 많기 때문에 건강 관리와 외모에도 관심을 가지고 △다른 조건보다는 처가 부모를 모시려는 마음을 가진 남성을 선택해야한다고 못박았다.
현재 30대 후반∼ 40대 중반의 의사와 공인회계사, 부동산업자, 대기업 직원, 벤처기업 부사장 등 전문직 남성 200여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벤처기업 부사장으로 알려진 30대 후반 남성은 “자격 요건을 볼 때 내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김씨 집안 재산을 바라고 데릴 사위가 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신청 사유를 밝혔다고 한다.
선우는 일단 2주간 신청을 받은 뒤 데릴사위 후보를 5명 가량으로 추려 맞선을 주선한다는 계획이다. 커플 매니저들은 김씨의 1000억대 자산 보유 여부에 대해 이미 검증을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선우는 적임자가 나타날 때까지 배우자를 추천할 방침이다.
이웅진 선우 대표는 “딸만 둔 부모들이 늘어나면서 데릴사위를 선호하는 가정이 앞으로 많이 생길 것으로 본다”며 “처가 근처에 살면서 아들처럼 아내 식구들을 봉양할 수 있는 남성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재력가 집안에서 구체적인 조건을 내걸고 데릴사위를 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도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있다. “‘남성의 수치’처럼 여겨지는 데릴사위가 핵가족 시대에는 오히려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에서부터 “1000억원대 재산을 내세우고 ‘차남 및 처가 부모 봉양 우선’ 등의 조건까지 명시해 공개적으로 사위를 구하는 세태가 씁쓸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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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김민성 기자 me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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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님의 댓글
작성일교회다니는 사람이어야 한답니다. ㅋㅋㅋㅋ
님의 댓글
작성일ㅋㅋ^^
님의 댓글
작성일아 윤다윗 전도사님! 전도사님도 전문직에 해당되지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