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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의 시조를 비둘기에서 까마귀로 바꾸어야 하는 이유(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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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영대
댓글 0건 조회 2,937회 작성일 13-04-3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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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식의 오산이야기1] 오산의 시조를 비둘기에서 까마귀로 바꾸어야 하는 이유
여러 설중에서 오산에 까마귀가 많아 붙여졌다는 설이 가장 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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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1/23 [21:40] ?최종편집:ⓒ 오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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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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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역을 만들 무렵?인근 논바닥에 까마귀가 많이?있었다. @오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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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식 위원?? ? ?이숙영


모든 사물에는 이름이 있습니다. 특히 사람에게는 그 사람에 맞는 개성적인 이름이 있듯이 땅에도 이름이 있습니다. 땅의 이름을 지명이라 합니다. 오산(烏山)이라는 지명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의 땅 이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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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이름에 좋은 의미와 소망을 담아 짓듯이 오산이라는 땅에도 그 지역만의 특징과 좋은 의미와 지역 정서를 담고 지어졌겠지요. 그럼 오산이라는 지명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요? 오산의 역사책인 『오산시사』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여러 의미의 지명 유래가 전합니다.



?“예전에 오산 지역에 까마귀가 많았다 하여 붙여진 오산(烏山), 오산 지역이 예전에는 서해안과 가까워 오산천으로 바닷물이 올라오는 큰 내(川)였고, 이 냇가에 큰 자라(鰲)가 많아 오산(鰲山)으로 불렸다는 설도 있으며,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한자로 적으면서 오산(烏山)으로 썼다는 설도 있고, 오산 동쪽에 동탄면 오산(梧山)리가 있는데 경부선 철도가 생기면서 역명(驛名)을 정할 때 오산(烏山)으로 쓰게 되었다는 설, 멀리 외딴 산 독산(禿山)이 있어 ‘외미’ ‘오미’ 또는 ‘오산’이라 불렸다는 설도 전합니다.”?



이 여러 설중에서 오산에 까마귀가 많아 붙여졌다는 설이 가장 합당하다고 생각됩니다. 다시 말하면 오산 지역에 까마귀가 많았고, 까마귀의 상징성이 오산의 정체성에 맞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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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회에서 펴낸『한국지명총람』에 의하면, 전국에 오산(烏山)이라는 지명은 26개, 오산(烏山)과 동의어(鰲山, 梧山, 五山, 五美, 五味 등)를 포함하면 114개나 됩니다. 오산시는 오산이라는 지명을 가진 곳을 대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고대에 까마귀는 천손을 상징하는 신성한 새였습니다. 예를 들면, 고구려의 삼족오가 그러한 예입니다.



세 발 달린 까마귀는 고구려의 지배자가 천손 족임을 상징한 것으로 태양 안에 그려진 삼족오(세발 달린 까마귀)는 신성한 새였던 것입니다. 또 삼한시대의 솟대의 세 마리 새중 한 마리는 까마귀였지요. 하늘과 지상을 연결하는 신성한 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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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는 지혜가 많은 새로도 알려져 있고요. 반포라는 말의 유래도 까마귀의 어미를 돌보는 습성에서 생겼지요. 반포는 바로 부모에게 효를 행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까마귀는 맹금류로 분류되므로 용맹성도 갖추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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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사금갑조」에 까마귀가 소지왕을 인도하여 궁주와 내전에서 향을 사르는 중이 간통하고 있는 것을 찾아내 처단케 해 충을 다했다는 이야기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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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권율의 세마대첩에서 보듯이 오산에는 여러 번의 큰 전투가 있었고, 모두 국가와 민족을 위한 충을 다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 상징성을 오산의 어원에 적용하면 오산이라는 지명은 성(聖)과 충(忠)과 효(孝), 용맹(勇猛) 그리고 지혜(智慧)의 도시를 의미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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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재 까마귀가 흉조로 인식되고 있는 관계로 오산이라는 지명에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시민들이 있다는 이야기도 간간이 들립니다. 이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까치가 현재 흉조로 인식되어가는 것과 같은 이치라 생각됩니다. 흉조니 길조니 하는 분별 자체가 처음부터 잘못된 것입니다.



현재 오산을 상징하는 시조(市鳥)는 비둘기입니다. 평화를 상징하지요. 하지만 비둘기를 시조로 채택한 지자체가 너무나 많습니다. 개성이 없는 상징성을 가졌다고 봅니다. 저는 오산의 시조를 까마귀로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오산의 지명의 뜻과 상징성과 이미지가 하나로 통일되어 좋고, 의미도 크고 넓어서 멋진 캐릭터를 갖는다고 봅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오산에는 많은 까마귀가 서식했다 합니다. 인근 황구지천이나 용인시 남사면에 가면 지금도 까마귀가 많이 서식합니다. 인근에 까마귀가 존재하고 현재 오산에 거의 보기 힘든 것은 오산이 도시화되면서 서식이 어려워져 인근으로 서식지를 옮겼기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오산은 까마귀의 고장입니다. 우리 오산 시민만이라도 긍지를 가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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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식/경기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






http://www.osannews.net/sub_read.html?uid=4443&section=sc19&section2=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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