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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형규 목사님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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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영대
댓글 0건 조회 1,444회 작성일 07-07-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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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변\' 배형규 목사는 누구

글쓴이 : ☆ 하늘 빛 번호 : 137img_blank2.gif조회수 : 1933img_blank2.gif2007.07.26 07:40







\'참변\' 배형규 목사는 누구
2007년 07월 26일(목) 오전 00:20

탈레반에 살해된 것으로 전해진 배형규(42) 목사는 영동교회 출신 박은조(51) 담임목사와 함께 샘물교회를 창립해 목회자의 길을 걸어왔다. 배 목사는 신도 3500여명 중 40대 이하 비율이 80%에 달해 한국에서 가장 젊은 교회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샘물교회에서 청년회 담임을 맡아 누구보다도 열성적으로 목회를 했다.그는 제주시 영락교회 배호중(72) 장로의 2남2녀 중 차남으로, 목회 활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부인과 초등학교 3학년의 어린 딸을 두고 봉사 활동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며칠간 밤샘 기도와 아들 걱정으로 수척해진 배 장로는 살해 소식이 전해지기 전 언론 인터뷰에서 “학창 시절에 마음이 착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줄 아는 신앙심이 깊은 아이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배 목사는 제일중학교와 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등 제주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뒤 한양대와 서강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살았다. 그러다가 목회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뒤 장로대 신학대학에 진학했고, 2001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는 20∼30대 청년회 회원들과 함께 매년 봉사활동을 떠날 정도로 왕성한 외부 활동을 펼쳐왔으나 “외지에서는 음식을 잘 못 먹고 소화가 잘 안 되는 등 지병으로 고생하는 모습을 자주 봤다”고 교인들은 전했다. 배 목사는 지난 4월 방글라데시 봉사 활동을 다녀왔으며, 이번 아프간 봉사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뒤에는 올해 안에 다시 아프리카 봉사 활동을 떠날 계획이었던 것으로알려졌다.



“안돼, 안돼…제발 사실 아니길…” 샘물교회 통곡의 바다
2007년 07월 26일(목) 오전 02:34

피랍된 아프가니스탄 단기 선교회를 이끈 배형규(42) 목사가 살해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25일 밤 10시30분께 배 목사의 아버지 배호중(72)씨가 장로로 있는 제주시 영락교회 예배실에서는 나즈막한 기도소리와 함께 흐느낌이 울려퍼졌다.

배 장로는 예배실에서 성경책을 머리에 댄 채 나즈막한 목소리로 기도문을 외웠다. 배 목사의 어머니 이창숙 권사는 흐느끼며 교회 안으로 들어섰다. 배 장로는 기도가 끝난 뒤 예배실을 나서며 “아직은 아무것도 공식적인 발표가 없으니 할 말이 없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배 장로는 이어 “오보일 수도 있다”며 한가닥 희망을 놓지 않았다. 배 장로는 “생명은 하나님께 달려있다. 기도해달라”며 성경책을 꼭 쥐었다.

비슷한 시각, 경기 분당 샘물교회에서 2분 거리에 있는 상가주택 2층 배 목사의 집에는 불이 꺼져 있었다. 대신 배 목사 부인 김아무개(36)씨와 초등학교 3학년인 딸은 샘물교회 2층 본당에서 밤새 배 목사가 살아있기를 빌며 간절한 기도를 올렸다. 애써 충격을 감추며 한가닥 기대를 놓치지 않으려 몸부림쳤다.




[현장] “어떻게 이럴수가… 제발 사실 아니길” 통곡의 바다

배 목사가 청년회 담임목사로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 샘물교회 신도들도 큰 충격에 빠졌다. 신도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서로를 부둥켜 안고 사실이 아니길 간절히 기도했다. 본당을 빠져나오던 신도 1천여명은 “안돼, 안돼”라고 울부짖으며 울음을 터뜨렸다.

배형규 목사는 누구?
직장다니다 신학대 진학 목회자의 길
청년사역에 공들여…신도들 신망 높아
배 목사는 샘물교회 박은조 담임 목사와 함께 1998년 이 교회를 창립했다. 배 목사는 300여명에 이르는 청년회 신도들에게 일일이 기도 제목을 챙겨줄 정도로 살뜰해 신망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 목사는 지난 4월 방글라데시아에서 봉사활동을 벌였고, 이번 아프가니스탄 단기 선교에서 돌아온 뒤 다시 아프리카로 떠나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었다고 샘물교회 쪽은 전했다.

제주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배 목사는 제주 제일중·제일고를 졸업한 뒤 서울로 진학해 한양대를 졸업하고 서강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마쳤다. 쌍용그룹에 입사해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던 그는 목회자의 길을 걷겠다며 장로대 신학대학에 진학했고, 이때부터 청년 사역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 목사의 아버지는 “학창 시절에 마음이 착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줄 줄 아는 신앙심이 깊은 학생이었다”며 “정의는 이길 것이다. 좋은 일을 하기 위해 떠났기 때문에 밝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확신한다”고 지난 22일 언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배 목사가 피살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날 밤 절친한 친구인 서울 동작구 낙도선교회 박원희 목사는 <한겨레>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아프가니스탄에 들어가기 직전 전화 통화를 하면서 ‘오랫동안 보지 못해서 정말 보고 싶다. 아프간에서 돌아오면 한 번 보자’고 했다”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그는 “형규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돈으로 사람을 살리는 것보다 종교로 사람을 살리고 싶다며 뒤늦게 신학대에 진학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앞서 낙도선교회 누리집에 “내 친구 배형규 목사는 참 신실한 형제였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지나가지 못하는 형제였습니다. 정말 이슬람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형제였으며 열방의 영혼을 사랑하는 형제였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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