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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동산교회 김인중 목사 , 동쪽에서부터 서쪽에 이르기까지”말씀이 선포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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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재호
댓글 0건 조회 1,061회 작성일 07-10-0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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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동산교회 김인중 목사

신학교를 갓 졸업한 해에 당시로서는 척박한 인산에 교회를 개척하여(1979년 6월) 내실있는 교회로 발돋음시킨(출석교인 3,000명) 김인중 목사는 “동쪽에서부터 서쪽에 이르기까지”말씀이 선포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려는 그리스도인들이 안산지역에 하나 가득 차게 되리라는 꿈을 갖고 있는 설교자이다. 김목사는 개척한 지 3년 후부터 지금까지 연속 강해설교를 통해 강단을 지켜왔다. 강해설교 준비를 위해, 새로운 성경강해에 들어가기 전부터 설교할 성경에 관한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장기적인 설교계획을 세운다. 한 영혼이 구원받는 일이 천하보다 귀한 일이기에 복음전도와 영혼구원에 뜨거운 열정을 가진 그는 자신의 삶을 통해 인격화되어 증거하는 말씀의 전달자가 되기 위해 항상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말씀 앞에 서는 설교자이다. 김인중 목사는 서울대학교와 총신대(M.Div)에서 공부했으며, 안산교회에서는 지역사회 복음화를 위해 내년 3월에 동산고등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다.

대담 ․ 한종호 /사진 ․ 이남수

목사님께서는 언제 설교자로 부름 받았다고 생각하십니까 ?

1974년 한국대학생선교회(당세 C.C.C전곽 총순장)주최로 여의도에서 EXPLO "74 전도집회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대학 졸업을 1년여 앞두고 진로 문제를 놓고 고민하던 때였는데 그때까지만해도 저의 꿈은 정치지가였습니다. 대학을 다니는 동안 끊임없는 데모의 소용들이 속에서 지내왔기 때문에 정의로운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 무엇인가 해야 된 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갈둥 속에서 집회를 마친 후 C.C.C 간사들과 한얼산으로 금식철야 기도를 갔었습니다. 기도원에서 내 인생을 향하신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가를 곰곰히 생각하다가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끊임없이 계속 되는 악순환의 고리는 정치제도나 몇몇 지도자를 바꾼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영이 달라지고 인격과 가치관이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일은 결코 “세상의 권력이나 재물로 될 수 없다. 세상의 권력이나 돈은 사람을 굴복시킬 수는 있으나 변화시키지는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오직 복음만이 사람을 분명히 변화시키고, 그 일을 하나님이 내게 원하신다는 강한 감동과 사명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 갖고 계신 설교철학은 무엇입니까 ?

저는 이것을 교회의 본질과 연관시켜 생각하고 싶습니다. 교회의 궁극적인 사명은 설교라고 봅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과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이 충만히 임하신 뜻도, 지상에 교회를 세우신 목적도 죄인을 구원코자 함이었습니다. 저는 대학교 1학년 때에 사영리를 통해서 구원의 확신을 가졌습니다. 그때부터 구령의 열정과 전도하는 일에 열심을 내도록 배웠고, 그렇게 실천하면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어떻게 하면 한 사람에게라도 구원의 복음을 전할까를 생각하고 복음전도와 영혼구원이라는 큰 틀에서 말씀을 준비합니다. 한 영혼이 구원받는 것이 천하보다 귀하기 때문입니다.

안산에서 첫 개척을 하신 초기부터 지금까지 연속 강해설교를 해오시고 계신 데 특별한 계기라도 있으셨습니까?

신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안산에서 개척교회를 시작했습니다. 교회를 개척해서 3년쯤 되었을 때부터 어느 본문을 택하여 설교할 것인가 하는 문제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설교 밑천이 바닥났다는 것이 솔직한 표현이겠죠. 그때 신학교 시절에 박윤선 목사님께서 "설교하다 밑천 떨어지면 헛튼수작하지 말고 창세기부터 성경을 차례로 강해하라. 목사가 죽을 때까지 신구약 성경 한번 다 설교해 보고 죽기도 쉽지 않다." 하신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이 교훈에 용기를 얻어 "82년 10월 이후로 창세기 1장부터 주일 낮 예배에 연속 강해설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데니스 레인 강해설교 세미나를 7년 동안 계속 참석하게 된 것이 설교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연속 강해설교가 교인들의 신앙형성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다고 보십니까?

처음 시작할 때는 같은 책으로 계속 설교를 하니까 의아해 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러나 차츰 시간이 흐르면서 같은 책이라도 매번 다른 말씀을 들을 수 있고 한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으면서 성경을 신학적으로 체계있게 정리해 줄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에서 제일 좋아 하는 것이 연속극입니다. 전의 내용을 알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호기심을 갖고 집중하거든요. 이것이 연속극의 묘미입니다. 연속 강해설교는 교인들이 앞의 내용을 알고 있고, 앞으로 진행될 내용도 알기 때문에 그 본문으로 어떻게 말씀하실까 기대감을 갖고 설교를 듣게 됩니다. 강해설교를 통해서 교인들이 성경을 보는 눈이 열리고, 성경을 사랑하게 된 것도 큰 유익 입니다. 그리고 신약서신은 초반부에 교리가 나오고 초반부에 생활이 나옵니다. 순서대로 성경을 꾸준이 전했을 때 교리에 확신을 갖고 이단이나 사이비에 빠지지 않게 되었고, 생활에 적용되는 구체적인 말씀을 전해서 교인들이 신앙이 균형을 이루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성경 여러 부분의 책을 강해하셨는데 한 책을 끝내고 다음 강해설교를 정하실 때 어떤 기준을 갖고 계획하셔서 정하십니까?

주일과 수요예배 설교를 균형을 맞춰 조화롭게 하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주일은 비교적 새로 믿기 시작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단순한 복음의 메시지를 중심으로 전합니다. 그리고 신약의 한 책이 끝날 때마다 시편을 20편씩 설교합니다. 그 이유는 시편은 신자들이 현실 속에서 겪는 갈등과 괴로움을 기도를 통해서 극복한 좋은 가르침들을 풍성히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요 예배에는 구약을 통해 하나님의 구속자가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가에 초점을 맞춰 앞으로 지구촌 복음화에 우리 개인과 교회가 하나님 앞에 어떻게 순종해야 하는가를, 책 순서대로 강해하고 있습니다. 성경 각 권이 끝날 때마다 저 나름대로 계획 아래 책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강해를 통해서는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문제를 다루었기 때문에 신학적인 측면에서 하나님 앞에서 타락한 인간의 죄와 구원의 문제를 접근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로마서를 시작했고 그 다음에 구원받은 사람들의 양육을 위해서 사복음서 증 마태복음을 택해서 3년 간 강해했습니다. 그후, 복음을 받아들이고 자라나는 교인들을 어떻게 제자로서의 삶을 살게 하고 교인들을 성숙시켜나갈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사도행전으로 넘어 갔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다시 복음서로 돌아와서 초신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를 알려줄 필요가 있어 요한복음서를 통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전하고 있습니다.

보통 강해설교를 위한 자료정리는 어떻게 하십니까?

새로운 성경을 강해하기 2년 전부터 설교할 성경에 관한 주석과 강해집, 설교집, 예화집 등 필요한 책들을 최소한 15~20권씩 준비합니다. 저희 교회가 세워진지 10여년이 됐습니다. 지금 강해중인 요한복음을 마치면, 이제는 교회가 무엇인지, 지상 교회의 모습들을 고린도전 후서를 통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다양한 은사와 지체들로 이루어진 초대교회가 사도바울의 가르침을 통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어렴풋이나마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해설교를 통해 얻은 유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설교는 설교자가 먼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고민하고 복종하고 회개하면서 말씀의 감동을 받아야 합니다. 지적으로 화려한 미사여구가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이 설교자의 삶을 통해 인격화되어 증거될 때 교인들에게 살찐 꼴이 될 수 있습니다. 강해설교는 설교자가 말씀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을 상실하면 설교의 생명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또한 강해설교의 장점은 설교 본문이 어느 한 사람을 지칭하는 목적적인 본문이 아니라 성경순서대로 정해지므로 "교우간의 불화", "헌금", "지도자에 대한 책망" 등 예민한 문제에 대해서도 인간적인 오해를 받지 않고 담대하게 설교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령 "목사님이 오는 나를 책망하려고 이 본문을 택해서 설교하시는구나", "목사님이 너무 물질을 강조하고 헌금을 강요한다"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피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을 때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 본문이 나오는 경우에 성경대로 강하게 가르치고 의로 책망할 때 교인들이 오해없이 하나님이 나에게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는구나 깨닫게 됩니다. 이것이 목회자와 교인의 쓸데없는 불신을 줄이고 화목한 관계를 누리게 함으로 목회자를 믿고 따르며, 말씀에 순종하는 교인들을 증가하게 하는 큰 요인이 되었다고 봅니다.

강해설교를 연속적으로 하는데 있어서 느끼는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차례대로 설교하다보면 피하고 싶은 본문이 있습니다. 제가 변화되지 못하고 버리지 못한 허물이나 습관과 관련된 본문이 나올 땐 참으로 괴롭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설교할 수 있을까? 자괴심을 갖고 뒤척이다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말씀대로 사는 목사가 될 것을 다짐합니다. 말씀을 전할 때 저의 부끄러운 모습을 고백하고 위해서 기도해 주기를 요청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설교 본문이 정해져 있으니까 좋은 점도 있지만 잘못하면 긴장이 풀어질 수도 있습니다. 말씀이 나에게 뭐라고 말씀하시는가, 어떤 교훈과 책망을 주시는가 여기에 관심을 집중하고 본문 앞에 인격화되는 훈련과 준비가 있어야 되는데 아차하면 그런 묵상과 자신에게 적용하는 과정이 없이 그저 이론적으로 정리하기가 쉽습니다.

지금까지 설교하신 성경 중에 다시 한번 다루고 싶은 성경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사도행전입니다. 사도행전은 저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교인들의 가슴에 큰 꿈을 심어 주었습니다. 성령의 살아 있는 역사를 삶으로 체험하면서 전할 때 교인들의 삶이 변화되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일 설교준비는 어떻게 하십니까?

본문은 정해져 있으니까 본문 말씀이 어떤 가르침을 주는지 꾸준이 통독하면서 화요일쯤 설교제목과 대지를 정합니다. 금요일까지 틈틈이 묵상하고 메모하다가 금요일 저녁에 본문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가지고 기도원에 들어갑니다. 여기서 말씀을 적응시키는 해석과 이 해석이 정확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주석을 정독합니다. 주석은 주로 박윤선 목사님과 이상근 목사님의 것을 보고 켐벨 몰간, 제임스 보이스의 설교집과 그외에 필요할 때 다른 단권 주석을 봅니다. 그 다음에 선배 목사님의 강해설교집을 2~3권 선택해서 그분들은 어떻게 설교했는지 살펴봅니다. 저녁 4시부터 원고를 쓰기 시작해서 6-7시간 걸려서 원고를 완벽하게 정리합니다. 그리고 토요일 밤11-1시 사이에 교회로 와서 잠을 잡니다.

목사님께서 주신 세편의 설교는 예수님께서 ‘소경으로 태어난 사람을 고치신’ 요한복음 9장을 강해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본문에 접근하시면서 목사님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은 무엇이었습니까?

설교를 준비하다 본문의 어디에 초점을 맞춰서 어느 선까지 다룰 것인가 하는 고민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본문을 세세히 다루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저는 요한복음 9장의 내용을 소경 중심으로 전개했습니다. 그래서 제목도 ‘눈이 밝아진 사람’, ‘내가 한 가지 아는 것’, ‘주여,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로 잡았습니다. 본문에서 서기관과 바리새인, 유대인들이 소경이 눈 뜬 사건에 대해 생트집을 잡고 비판적으로 나오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들의 시각을 어느 선까지 소화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설교를 향상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십니까?

저는 지금까지 12년 동만 계속해서 동료 목회자들과 매주 월요일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이 모임을 갖게 된 동기가 데니스 레인 강해설교 세미나입니다. 제가 강해설교 세미나에 처음 참석했을 때가 4회였었습니다. 세미나 마지막날 데니스 레인 목사님이 이 세미나로 끝나지 말고 나중에 지역별로 워크샵 모임을 갖도록 권고하셨습니다. 그때 세미나에 참석했던 총신 72회 동기동창 8명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8명이 모여서 워크샵을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에 두명씩 성경본문을 정해서 15분 정도 설교를 하는데, 설교사 끝나면 각자가 느낀 나름대로의 건강한 비판을 해줍니다. 이러한 작업을 7년 동안 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동료들로부터 설교에 대한 조언을 받고 설교를 분석하고, 종합하고 적용하는 훈련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다음에 설교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영성에 관한 책이나 제자훈련, 지도력 등 책을 선정해서 읽고 생각한 바를 나누고 토의하는 일을 3년 간 꾸준히 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는 지나치게 책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서 성경을 제1순위로 두고 성경을 통독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신구약을 한 번씩 읽는 데, 어떤 날은 아침 7시에 모여서 저녁 11시까지 식사 시간 외에 나머지는 전부 성경을 읽는데 그 날은 신약을 다 읽습니다. 작년에는 10개월 동안 신약을 10번, 구약을 7번 통독했습니다.

설교학 시간을 뒤돌아 볼 때 설교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금 내수동교회에서 목회하시는 박희천 목사님께 설교학을 배웠는데 그분은 무엇보다도 "성경 본문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본문이 무엇을 말하는 가를 깊이 생각하고, 설교가 본문을 떠나지 않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경 읽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아야하며, 설교자가 성경 본문 자체에 엎드려져서 말씀에 붙잡힌 바 될 때 성경적인 설교를 힐 수 있다는 것이죠. 결국 강력한 설교의 기본양식은 말씀 자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박윤선 목사님으로부터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설교를 준비하라는 설교자의 자세에 대해 말씀하신 것을 잊을 수 없습니다.

설교와 관련해서 주로 보시는 책들은 무엇이고, 최근에 읽은 것 중에 기억에 남는 책은 무엇입니까?

제자훈련에 관한 책들은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업경영에 관한 두 권의 책을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REENGINEEIRING MANAGEMENT 라는 책과 일본 사람이 쓴 기업소설「사랑의 불씨」인데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이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과 어떤 일을 구체화시키는 계획, 사람을 중요시 하는 일 등 교회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면으로 시사해주는 바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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