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범벅' 뿔논병아리, 구조 직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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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1일 (화) 03:47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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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범벅\'? 뿔논병아리, 구조 직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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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기름으로 뒤범벅돼 생사(生死)의 갈림길에 서 있던 겨울철새 뿔논병아리가 구조 직후 끝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김신환 공동의장(수의사)은 10일 “8일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처음 발견된 뿔논병아리는 기름에 포함된 독성물질이 이미 몸 속으로 침투한 데다, 탈수 현상 등이 겹쳐 치료에 들어가기도 전인, 8일 저녁 숨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뿔논병아리는 물 속으로 들어가 먹이를 낚아채는 잠수성 조류로, 몸 속의 기름을 피부 샘으로 빼내 깃털에 바르는 방식으로 방수(防水)를 하는데 원유 덩어리가 몸에 묻으면 샘 구멍이 막혀 대부분 죽고 만다.
김 의장이 10일까지 치료한 철새는 모두 11마리로 이 중 8마리가 숨졌고 3마리는 응급 치료를 거쳐 되살아나 방사됐다. 치료는 몸통을 독성이 없는 식용유에 담가 기름을 닦아낸 뒤, 주방세제로 여러 번 씻어 자체 방수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원봉사 신청은 www.taean.go.kr?
[박은호 기자(태안) unopark@chosun.com]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김신환 공동의장(수의사)은 10일 “8일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처음 발견된 뿔논병아리는 기름에 포함된 독성물질이 이미 몸 속으로 침투한 데다, 탈수 현상 등이 겹쳐 치료에 들어가기도 전인, 8일 저녁 숨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뿔논병아리는 물 속으로 들어가 먹이를 낚아채는 잠수성 조류로, 몸 속의 기름을 피부 샘으로 빼내 깃털에 바르는 방식으로 방수(防水)를 하는데 원유 덩어리가 몸에 묻으면 샘 구멍이 막혀 대부분 죽고 만다.
김 의장이 10일까지 치료한 철새는 모두 11마리로 이 중 8마리가 숨졌고 3마리는 응급 치료를 거쳐 되살아나 방사됐다. 치료는 몸통을 독성이 없는 식용유에 담가 기름을 닦아낸 뒤, 주방세제로 여러 번 씻어 자체 방수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원봉사 신청은 www.taean.go.kr?
[박은호 기자(태안) uno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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