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채팅으로 뜨거운 사랑에 빠진 남녀가 오프라인에서 만나보니

남편과 아내 사이로 밝혀진 어처구니 없는 일이 최근 옛 유고 연방의

보스니아에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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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스페인 일간 ‘데 갈리시아’의 보도에 따르면 보스니아의

제니츠시에 사는 이 ‘불운의 두 남녀’는? 가정 문제로? 불화를 겪던 중

고민을 들어줄 상대를 찾다 인터넷 채팅에 빠졌다는 것.

채팅을 통해 그 동안 숨겨왔던 고민과 속내를 털어 놓던 두 사람은

어느새 한시도 얘길 나누지 않으면 참을 수 없는 가상 세계의 연인

이 됐다.?? 채팅을 하는 동안 남자는 여자를 ‘My Honey(내 사랑)’,

여자는 남자를 ‘Prince(왕자님)’라고 부를 정도였다. 얼마 뒤 가상

의 세계가 아닌 현실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키로 한 이들은 오프

라인에서 만났다 참담한 결과를 맞고 말았다.

인터넷 상에서 그토록 다정하던 두 사람이 하루가 멀다 하고 부부

싸움을 하고 다정한 말 한 마디 건네지 않던 남편과 아내로 확인된

것이다. 사건이 있은 뒤 두 사람은 서로 상대방이 외도를 했다는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은 남남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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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과 주일 피시방에 들어가보면 컴퓨터에 달린 카메라로 화상채팅을 하면서 고국이나 다른 나라에 가서 일하는 친구내지 여자친구와 인터넷을 이용한 화상채팅을 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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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인터넷은 전세계적으로 이제는 편지대신 대화의 유용한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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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세계는 결국 좋은 환상을 가지고 만나는 가상의 세계일뿐입니다. 인터넷상의 대화를 통하여 상대방과 자신의 문제점을 잘 이야기 하고 나누어서 오히려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었을법도 한데 결국은 파국으로 끝났네요.

이것이 현실과 괴리된 인터넷의 한계가 아닌가 합니다.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즉, 현실세계가 더 중요함을 일깨우는 대목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