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교회

subtop-05-240108.jpg

자유 게시판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교회, 오산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홈 | 교제와 나눔 | 자유게시판


본 홈페이지는 오산교회 성도님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자유게시판을 이용하실 분은 회원 가입 후 교회 사무실(031-374-0203~6)에 인증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지구촌 삶 깃든 희귀 십자가 다 모였네[국민일보]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권영대
댓글 0건 조회 1,050회 작성일 08-03-20 18:56

본문


지구촌 삶 깃든 희귀 십자가 다 모였네… 송병구 목사 수집 600여점 3월23일까지 전시


[2008.03.19 22:29]?bt_nv_zoomin.gif bt_nv_zoomout.gif bt_nv_print.gif ? 모바일로 기사 보내기



080319_29_12.jpg


기독교대한감리회 출판국은 고난절을 맞아 23일까지 경기도 오산시 가장동 성애성구사 전시관에서 \'세계의 십자가전\'을 열고 있다. 송병구(감리회 기획부장) 목사가 수집한 다양한 재료와 형태의 십자가 600여점이 전시됐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눅 9:23)\'는 말씀에 대해 묵상할 기회다. 지구촌 곳곳에서 고난과 희망 속에 만들어진 다양한 십가가를 보노라면 숙연해진다.

◇생활 속에서 실천=십자가들은 소금, 석탄, 실 등 노동을 통해 가공되는 일상의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졌다. 327m 깊이까지 채굴된 폴란드 비엘리치카광산 소금으로 만든 십자가(①)는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말씀처럼 투명하게 빛난다. 미국 포코노산맥 스크랜턴광산 석탄으로 만든 십자가는 광부들의 강건한 괭이질로 나왔다. 광부들은 어두컴컴한 갱도 끝에 기도실을 짓고 광물로 만든 십자가를 세운 뒤 기도했다고 한다.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며 이 두려움을 걷어가소서.”

빨강 노랑 파랑 녹색 색실이나 삼베 조각보로 만든 십자가는 베를 짜고 바느질하는 여인의 손길을 전한다. 세계2차대전 당시 기독학생운동(WSCF)이 보급한 1㎝도 안 되는 핀 십자가에는 전쟁의 고뇌와 반성이 담겨 있다. 자연과 생활에서 온 재료로 만든 십자가는 생명의 상징이다. 작은 소라껍질로 만든 십자가(②)는 푸른 바다가 깃들어 있다. 씨앗과 밀가루, 타일로 만든 십자가도 앙증맞다. 흙으로 구운 십자가는 생명의 시작, 살고 있는 터, 돌아갈 곳을 나타낸다. 나뭇잎과 껍질로 만들어진 쿠바 십자가는 들과 집, 하늘을 그렸다.

◇일치와 다양성=분단을 극복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희망의 십자가도 많다. 1995년 제작된 남북 희년 십자가는 어디든 날아가 꽃을 피우는 민들레 홀씨로 만들어졌다. 독일 동서분단선을 가로지르던 철조망 5조각으로 제작한 십자가(③)에는 볼트와 너트로 만든 사람이 기어오르고 있다. 분단을 극복해내려는 염원이다. 비둘기 발자국 모양의 십자가, 어깨동무를 한 듯한 십자가 등 평화와 연대의 모습도 있다. 양털로 만든 몽골 십자가, 흑단나무로 만든 탄자니아, 태양이 새겨진 엘살바도로 십자가 등도 있다.

십자가는 나라마다 그 모양이 다르지만 예수의 고난과 부활이라는 일치된 신앙고백을 보여주고 있다. 파도가 물결치는 방주 위에 떠있는 십자가(④)는 문화와 전통은 다르지만 십자가를 통해서 교회가 하나되는 일치의 전통을 상징한다. 세계 최대 교회연합기구인 세계교회협의회(WCC)도 이 모양을 로고로 사용하고 있다. 무슬림이 대다수인 이집트, 아르메니아, 에티오피아에서 제작된 십자가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인 이들의 눈물이 담겨 있다.

◇고난 후 구원의 표식=십자가는 고대부터 아시아 유럽 남아메리카 등 전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종교적 상징으로 사용됐다. 고대 로마에서 십자가는 살인범 등을 처형하는 도구였지만 4세기 로마는 기독교를 공인하고 십자가형을 폐지했다. 예수의 고난과 부활로 십자가가 구원의 표식이 됐기 때문이다. 송 목사는 “이번에 선보이는 십가가들은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만들어진 소망의 산물들이어서 깊은 울림을 준다”며 “십자가는 예배당에만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삶속에서 실천되고 고백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1985년 김포시 문수산성교회를 개척한 송 목사는 문수산에서 벤 나무로 2m 높이 십자가를 처음 만들면서부터 십자가 영성에 관심을 가졌다. 녹슨 철조망으로 만든 작은 십자가를 포개 분단으로 이산가족이 된 교인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이후 1994년 2월 독일에서 목회를 하게 된 송 목사는 본격적으로 십자가를 수집, 현재 수백점의 십자가와 상징을 소장하고 있다.

오산=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ince 2010. Copyright @ OSANCHURCH.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