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나와서 기도하는 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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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낮에 성전에 기도하러 오시는 분들이 있으십니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라는 질문을 받으면 난감해 집니다.
어린 예수님이 성전에서 하신 대답과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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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만나고 싶어서 기도하고 싶어서 오신 분들입니다.
새벽기도때 미처 나오지 못했지만 오늘 하루 성전에서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서는 견딜수가 없었기에 나오신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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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집회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을 만날만한 조용한 때를 찾아 나오신 이런 분들이 많아져야 우리 교회가 교회다워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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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잡혀간 동생의 재판에 가던길에 법원주변을 찾아 교회를 찾았지만 본당의 문은 굳게 닫혀 있는 교회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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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교회는 본당에는 출입을 못하게 하고 따로 기도실이란곳을 만들어 운영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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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말씀 들어보면 낯선곳에 갔을때(예전에 여관도 별로 없을때) 하루밤 잠자리를 구하기 위하여 교회에 들어가 잤다는 이야기를 더러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교회를 개방해 놓으면 노숙자나 술취한 분들이 더러 들어오거나 때로는 정신이상자가 들어와서 엉뚱한(?)일을 저질렀던 경우도 있기 때문에 우리교회 역시 밤에 굳게 닫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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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새벽기도 이후의 시간에는 이렇게 개방되어 있어 마음껏 기도할수 있고, 때론 밤샘기도가 필요하신분들은 사찰집사님께 미리 양해를 구하고 교회의 일정한 장소에서 밤샘기도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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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규모나 으리으리함보다는 평일 낮시간에 이렇게 친정인양 본가인양 찾아와 성경말씀 읽고 때론 조용히 때론 흐느끼며 간절히 기도하며 만나는 모습을 볼수 있는 그런 교회가 교회의 본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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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로 오셨습니까?" "누구를 만나기 위하여 오셨습니까?""왜 오셨습니까?"이런 질문보다는 "기도하러 오셨군요! 평안하시죠!""같이 기도할 제목이 있습니까?"이런 질문을 받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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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이 성전은 거룩한 하나님이 그 독생자 예수를 우리를 위해 희생양으로 삼으시고 만드신 교회입니다. 그 교회에 하나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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