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폭발적 증가추세로 지난해 160만명 참여
서인실


▲ 남침례교단 봉사자들이 교회당 신축을 돕는 단기선교 사역을 펼치고 있다. ?크리스찬 투데이

미국 기독인들 사이에 휴가를 이용한 ‘단기선교 여행’(shortterm mission trip)이 급증하고 있다고 크리스천포스트(CP)가 최근 보도했다.
소위 ‘목적이 이끄는 휴가’ (vacation with a purpose)로 불리우는 이 단기선교에는 전 연령층의 기독교인들이 고루 가족단위나 개인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봄방학이나 여름방학을 활용한 젊은 학생층과 은퇴자, 전문기술로 선교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해마다 미국 기독인들 수백만명이 단기선교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60만명의 성도들이 약 60억달러의 노동력을 단기선교에 헌신한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몇 년간은 폭발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며, 크리스천의 새로운‘트랜드’가 되고 있다.
‘위클리프 어소시에트’에 따르면, 한 선교팀은 자원봉사자들이 성경 번역의 일을 돕도록 조직하고 있다. 위클리프 어소시에트의 최고 경영자인 브루스 스미스 대표는 최근 수천명의 단기선교사를 준비시키기 위한‘자원봉사자 동기화센터 ’(Volunteers Mobilization Center)가 올랜도에 거의 완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단기선교를 떠나려는 자원봉사자를 위해 설계된 이 센터가 여가를 좀 더 생산적으로 사용하려는 미국인의 생각과 경향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클리프 어소시에트’는 자매 선교단체인‘위클리프 바이블 트랜스래이터’의 성경 번역자들을 돕기 위한 해외 자원봉사자들을 모으고 훈련시켜 파송하는데, 매년 1000만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또 해마다 약 1,500명의 단기선교 봉사자를 선교지에 보내고있다.

단기선교전문단체인 STEM(Short Term Evangelical Missions)의 로저 피터슨 대표의 최근 에세 이 에 의하면, 1965년에는 북미주에서 단지 540명만이 단기선교에 참여했다. 하지만 1989년도에는 12만명이 단기선교에 동참한 것으로 추정되며, 3년 후인 1992년에는 두 배가 넘는 25만명이 참여됐다. 또 2003년에는 적어도 100만명 이상, 그리고 2004년에는 400만명으로 뛰어올랐다.

의 공동 저자인 덕 커친스는“단기선교에 나선 기독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유익을 끼치고 있다”면서“2001년 9∙11 테러사태가 이런‘목적있는 휴가’로서의 단기선교에 커다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그는“2004년 인도네시아와 태국 지역을 황폐화시킨 쓰나미 재해가 자원봉사를 목적으로 한 단기선교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킨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일부 선교지도자들은 하나님 나라 확장을 목표로 한 단기선교의 효율성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미국세계선교센터(U.S. Center for World Mission) 설립자이며 탁월한 선교사인 랄프 윈터 박사는“단기선교사들은 선교의 경험으로 신앙에 큰 이득을 얻을 수 있지만, 정작 선교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선교학회(ASM) 컨퍼런스에서, 서구교회와 선교단체들이 저질렀던 12가지의 큰 실수 중의 하나로 단기선교를 꼽은 바 있다.
위터 박사는 단기선교 비용의 효율성에 대해‘대단히 비싼’, ‘매우 의문스러운’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뉴스파워제휴사/크리스찬 투데이U.S. (발행인 서종천 목사 /편집국장 서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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