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수련회, 진도에서 ‘국제 크리스천 음악축제’와 함께
천혜의 경관과 신비의 바닷길을 자랑하는 섬 진도에서 국제 크리스천 음악축제 ‘진도 국제 씨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다음달 30일(전야제)부터 8월 2일까지 4일간 진도에서 펼쳐질 이 축제는 국내외 전문 크리스천 음악인들과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어우러져 기독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다.
“축제의 섬 진도에서 음악이 파도친다”
축제기획단은 26일 강남역에 위치한 카페 모리아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축제의 취지와 세부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축제기획단장 허건 집사는 “갈수록 실력있는 크리스천 음악인들이 배출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역량을 펼쳐보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면서 “‘씨뮤직’의 ‘씨’는 바다를 상징하는 뜻이자 크리스천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허건 집사는 또 “훼손되지 않은 자연환경을 간직한 진도가 건강하고 깨끗한 크리스천 음악축제를 개최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여겨져 진도로 축제장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진도가 서울에서 4시간 거리로 가까워졌다”면서 “젊은이들이나 가족이 캠핑 형태로 오거나 각 교회에서 청소년ㆍ청년 여름수련회로 참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준비위원장 양호승 목사는 “전라도 중에서 가장 복음화율이 낮고, 한과 슬픔이 서려있어 굿문화가 발달한 진도땅에서 찬양축제가 열리는 것은 참으로 고무적이고 획기적인 사건”이라면서 “이 축제가 진도지역의 부흥을 일으키는 불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05개의 진도지역 교회들이 이 일에 한마음으로 협력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기타리스트 함춘호는 “불건전한 휴가문화가 만연한 가운데 깨끗한 바다와 깨끗한 음악을 통해 건강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축제”라면서 “기독인 뿐 아니라 비기독인들이 종교의 벽을 넘어 자연 속에서 음악과 자연으로 하나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럽ㆍ북미ㆍ아프리카ㆍ아시아 대륙 뮤지션 참여
크리스천 음악축제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시도되는 ‘씨뮤직 페스티벌’은 국내 크리스천 아티스트들뿐 아니라 유럽ㆍ북미ㆍ아프리카ㆍ아시아 각 대륙에서 실력있는 아티스트 한 팀씩을 초청해 축제 기간 저녁마다 라이브 콘서트로 개최된다.
국내 아티스트는 송정미, 문수정, 해리티지, 꿈이있는자유, J-band 등이 참여하며, 해외 아티스트로는 유럽 인기 그룹 ‘뉴 예루살렘’과 케냐의 여가수 ‘에스더 워 홈’, 필리핀의 대중가수 ‘개리 발렌시아노’ 등이 참여한다.
축제 전야인 30일 낮에는 크리스천 음악과 기독 축제 문화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씨뮤직 열린 포럼’이 개최되며, 저녁에는 전라남도 지역 성도들이 모여 기도하고 찬양하는 ‘남도연합대성회’가 열린다.
7월 31일 개막에는 세계음악인들의 찬사를 받는 국립합창단의 무대가, 8월 4일 폐막에는 남도국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진도군립예술단과 초청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씨밴드 콘테스트’, ‘씨댄스 콘테스트’ 등의 열린 무대를 통해 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차세대의 음악인을 발굴 양성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각 장르별로 실력있는 뮤지션들과 음악 마니아들이 함께하는 ‘프로뮤지션 워크숍’도 진행된다.
이밖에 아티스트 사인회 및 기독교 음반사가 참여하는 전시부스, 씨뮤직 캠핑 존, 나이트 음악파티 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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