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노벨평화상을 받고 전 세계적으로 ‘빈자의 성녀’로 추앙받았던 테레사 수녀(1910~1997)의
헌신적인 봉사 활동에 대해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에서는 1998년 아주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들의 연구에 따르면 선한 일이나 누군가를 돕는 일, 위로해 주는 일 등을 할 때 우리의 신체 내에서는
유해한 바이러스를 없애는 면역 물질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특히 테레사 수녀처럼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실제로 봉사를 하지 않더라도
선한 일을 생각하거나 보기만 해도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물질이 저절로 생긴다고 합니다.
명문 하버드대의 의료진은 대가를 받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과 아무 대가 없이 자원봉사를 하는
대학생들의 면역 능력을 비교해 보기 위해 실제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대가 없이 자원봉사를 하는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체내 면역수치가 더 높아져 있음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하버드대학교의 의료진들은 이와 같이 봉사하는 사람에게 일어나는 정신적·신체적·사회적 변화를 가리켜
이른바 ‘테레사 효과(Teresa Effect)’라고 명명했습니다.
하버드대학교의 의료진에 따르면 실제로 남을 도우면 느끼게 되는 최고조에 이르는 기분을
‘헬퍼스 하이(Helper\'s High)’라고 하는데 남을 돕는 봉사를 하고 난 후에는 거의 모든 경우 심리적 포만감
즉, ‘하이’ 상태가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지속된다고 합니다. 의학적으로도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현저히 낮아지고
엔도르핀이 정상치의 3배 이상 분비돼 몸과 마음에 활력이 넘친다고 합니다.
마더 테레사 수녀도 생전에 “나눔은 우리를 ‘진정한 부자’로 만들며, 나누는 행위를 통해 자신이 누구이며
또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된다”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자원봉사를 통해 자신의 존재 가치와 긍지를 확인하면서 삶의 보람을 얻게 됨은 물론,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가난과 질병, 추위로 막바지 겨울을 힘겹게 보내고 있을 불우한 이웃들을 따뜻한 마음과 시선으로
보듬어줄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요?
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봉사는 우리 이웃에게는 삶의 희망을, 자신에게는 심신의 건강을 가져다 주는
최고의 명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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