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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와 연관된 풀꽃이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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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영대
댓글 2건 조회 1,785회 작성일 08-08-17 17:33

본문

며느리밥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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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밥풀꽃


옛날 어느 산골 마음에 착한 아들과
어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항상 귀여워했으며
아들 또한 효성이 지극하여
어머니의 명령에는 반드시 복종하였습니다.

어느덧 이 아들이 커서 장가를 가게 되었고
한 처녀가 이 집의 며느리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 며느리의 효성이 어찌나 지극하였던지
아들보다도 더한 것이었습니다.
신방을 꾸민지 며칠만에 신랑은 먼 산 너머 마을로
머슴살이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집에는 착한 며느리와 시어머니만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들을 먼 곳으로 머슴살이를 보낸 뒤부터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학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며느리가 빨래터에 가서 빨래를 해 오면
그동안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하다 왔느냐고 다그치고,
깨끗이 빨아 온 빨래를 더럽다고 마당에다 내동댕이치고
발로 밟아 버리면서 며느리를 구박하였습니다.
그러나 착한 며느리는 한마디의 군소리도 하지 않았습니다.
시어머니가 호통을 치면 치는 대로 용서를 빌고
다시 일을 하였습니다.

멀리서 머슴살이를 하고 있는 아들은
이런 사실을 짐작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아들은 가을까지 열심히 일을 한 뒤 품삯을 받아
어머니와 색시가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갈 생각에
가슴이 부풀어 손꼽으며 그 날을 기다릴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여전히 며느리를 학대하며
어떻게 해서든지 쫓아낼 구실을 만들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며느리는 평소와 다름없이 저녁밥을 짓기 위해
쌀을 솥에 넣고 불을 땠습니다. 그리고 밥이다 되어 가 무렵에
뜸이 잘 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솥뚜껑을 열고
밥알을 몇 개 입에 물어 씹어 보았습니다.
방에 있던 시어머니는 솥뚜껑 소리를 듣고
이때다 싶어 몽둥이를 들고 부엌으로 달려 나왔습니다.
그리고 어른이 먹기도 전에 먼저 밥을 먹느냐며
다짜고짜 며느리를 마구 때렸습니다.
며느리는 밥알을 입에 물은 채 급기야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불을 때서 밥을 짓던 시절에는 솥에서
가끔 밥알을 꺼내서 씹어 보는 일이 예사였음에도
시어머니가 공연히 생트집을 잡은 것이었습니다.

며느리는 며칠 동안 앓다가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아들은 단숨에 달려와 통곡하고
색시를 불쌍히 여겨 마을 앞 솔밭이
우거진 길가에 며느리를 묻어주었습니다.
그 뒤, 이 며느리의 무덤 가에는
이름 모를 풀들이 많이 자라났는데
여름이 되자 하얀 밥알을 입에 물고 있는 듯한
꽃이 피는 것이었습니다.
그곳에 피는 꽃들은 모두 한결같았습니다.
사람들은 착한 며느리가 밥알을 씹어 보다 죽었기 때문에
그 넋이 한이 되어 무덤가에 꽃으로 피어난 것이라 여겼습니다.

꽃도 며느리의 입술처럼 붉은 데다
마치 하얀 밥알을 물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으므로
이 때부터 이 꽃을 며느리밥풀꽃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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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밑씻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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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미운 시어머니가 저걸로 며느리 밑이나 닦았으면 하는 무시무시하게 생긴 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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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 카페에서 아래쪽으로 내려바보면 수풀이 우거져 있는데 거기에 많이 있습니다. 내려가 보시면 가시가 무시무시한 풀이 쭈~욱 쭈~욱 뻗어 있습니다.


예전에 산길을 다니다보면 정갱이와 종아리를 긁어대던 바로 그 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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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시어머니가 밭을 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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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두렁에서 볼일을 보고??밑을 닦으려고 ?잡아당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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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잎에 이 풀이 딸려와


?(주 : 옛날에는 화장지가 없었고 호박잎도 귀했음)

가시에 찔리자, 뒤처리를? 끝낸 시어머니가?하는말이

"이놈의 풀.??며느리?볼일 볼때나?걸릴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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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필이면 나에게 걸리냐 ...."

해서 며느리 밑씻개 부른답니다.


경북 안동 풍상읍 상리에서 전해저 내려 오고 있다고 합니다.

"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풀로 줄기에 많은 가시가 있어 ?살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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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도 상체기를 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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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로 볼일보고 뒤를 닦으면 어휴 생각해도 끔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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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배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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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밑씻개와 비슷하지만 며느리밑씻개와는 달리 잎자루가 잎 뒤에 붙어 있어, 위에서 보면 잎자루가 달린 곳이 배꼽처럼 움푹 들어가 있다. 이밖에도 접시처럼 생긴 포(苞)가 동그랗게 모여 있는 꽃들을 받치고 있으며, 줄기를 감싸고 있는 턱잎의 위쪽이 나팔꽃처럼 벌어지는 점이 다르다. 줄기와 가지에 갈고리처럼 생긴 가시가 많이 달려 있어서 며느리밑씻개처럼 다른 물체에 잘 달라붙는다. 봄에 어린 잎을 따서 날것으로 먹거나 나물로 만들어 먹는다. 길가에서 흔히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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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풀과(Polygonaceae) 식물입니다.

턱잎이 둥근 배꼽 모양이라서 며느리배꼽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하고 많은 배꼽 중에 왜 하필 며느리의 배꼽일까요? 옛날엔 며느리가 가장 만만한 상대였나 봅니다. 식물의 이름에서도, 뭔가 궁색하고 하찮은 것을 며느리와 연결시킨 예가 몇 있습니다. 며느리밑씻개, 꽃며느리밥풀, 애기며느리밥풀 등등. 그러나 언젠간 며느리배꼽이 사위배꼽으로 바뀌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세상은 돌고 돌기 마련이니까요...

며느리배꼽은 각지의 들이나 길가에 나는 덩굴성 한해살이풀입니다. 잎은 어긋나고 삼각형이며, 잎 뒷면이 흰 가루로 덮여 있습니다. 줄기에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아래쪽을 향해 나 있습니다. 한여름에 작은 꽃들이 가지 끝에 모여 달리며, 연한 녹색을 띤 흰색입니다. 열매는 수과이며 동그랗고 광택이 납니다.

며느리배꼽은 며느리밑씻개(P. senticosa Gross)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만, 며느리밑씻개는 잎 아래쪽이 움푹 파여 있다는 점에서 며느리배꼽과 쉽게 구별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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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작성일

우리교회에는 고부갈등이 없는 좋은 교회로 만들어 주세요.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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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작성일

며느리 밑씻개와 며느리배꼽은 우리교회 근처에서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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