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또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던 장면은 주인공인 자신이 지금 다시 봐도 눈물이 핑 돈다는데, 그 날 이후 너무 높아져 있어 다시금 회개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증거한다고.<?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운동을 하기 전까지는 정말 잘하는 것이 하나도 없었고, 외모 콤플렉스도 상당했다. 학교 가는 것 빼고는 늘 누워 두 동생들을 시키며 손가락도 까딱하기 싫어하는 아이였다. 게다가 풍족하지 않은 가정형편과 화목하지도 않은 부모님을 둔 것 등 어느 것 하나 만족한 게 없다 보니 욕구충족이라도 하듯이 먹어댔다.
그녀의 타고난 체격을 보신 아버지 친구 분의 끈질긴 권유로 운동을 하려고 역도장에 갔는데, 하필이면 첫 대면한 한 남자 선수가 “너무 크다”라고 얘기를 하는 바람에 크게 상처받고 집으로 바로 돌아와 버렸다. 하지만 중3때 부모님과의 다른 약속을 지키지 않은 벌로 다시 한 번 강제로 끌려가다시피 해서 역도를 시작하긴 했는데, 여학생이 하기에는 좀 그런 운동이라 애써 식구들의 입단속을 주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보다는 득이 훨씬 많았는데, 우선 잘한다는 칭찬을 매일 들을 수 있어 좋아 자존감이 살아났고, 시합이나 훈련 때는 학생신분으로 좋은 호텔에 머무르는 일도 많았고, 학교도 합법적으로 빠질 수가 있는데다가, 무엇보다 먹고 싶은 것을 눈치보지 않고 먹어도 되는 것이 너무 좋았다.? 그 보답으로 시작한지 단 10일 만에 시합에 나가 1등을 한 것을 필두로, 그 해 전국체전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바로 태능선수촌에 국가대표선수로 입소하게 되어 자부심도 느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사명감도 가지게 되었다.
운동을 하게 되면서 육적인 생활의 변화도 컸지만, 그것보다는 영적인 면에서 더 크게 달라졌는데, 많은 인내를 요구하는 연습이나 시합같은 극한 상황에서는 아무리 안간힘을 써도 인간으로서의 능력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 터득이 되면서 그 후로는 모든 대소사를 하늘 아버지에게 자연스럽게 의탁하게 되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올림픽이 큰 대회인줄은 알았지만, 얼마나 큰지에 대해 무지한 상태로 나갔었고, 운동 시작 10일 만에 나갔던 첫 대회같이 가볍게 갔는데, 당시 제일 잘했던 러시아 선수가 도핑검사에 걸려 대회에 참석하지 못한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은 중국 선수 2명이랑 상대를 해야 하는 시합날 떨리는 마음으로 보게 된 성경책 갈피에, 오래 전 운동을 시작할 때 주신 어머니의 편지가 끼어 있어 읽으면서, "낮아지라는 말씀과 함께 언젠가는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도 따기를 바란다"는 글귀에 눈을 한동안 고정하다보니 금메달이 갈급해졌다.? 시합에 임해 긴장되었던 순간에 이사야41:10장.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가 떠오르며 담대하게 경기를 마치고 1등인 줄 알고 너무 좋아했는데 한 시기를 남기고 있던 중국의 탕궁흉이 돌연 10Kg를 더 올려서 신청을 했고, 들면 역전이라 만감이 교차되는 순간도 잠깐?탕은 일을 내고야 말았다.? 아깝게 금메달은 놓쳤지만 실로 탕이 대단해 보였다.? 그러나 경기를 보신 모든 국민들이 하나가 되어 아쉬워하면서도 기뻐해 주었고, 시합이 끝난 후 우연히 친구들을 향해 손을 흔들다가 물집이 난 손바닥이 카메라에 잡혀 ‘장미란 부상투혼’이라는 타이틀로 기사가 나가면서 더더욱 국민적 지지를 얻게 되었고, 귀국하는 날 공항에서 초라하게만 느꼈던 자신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 그 후 국민적 지지에 부응하듯 2005, 6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연속적으로 금메달을 따면서, 마치 “장미란”은 “금메달”이라고 등식화 시켜버리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버렸다.
하지만 잘나가던 그녀에게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은 많은 교훈을 준 경기였다.? 무쇠같았던 그녀였지만 연습도중 허리를 다치게 되어 1주일을 쉴 수 밖에 없어 컨디션 회복이 안 된 상태에서 참가한 경기에서, 그만 라이벌 무솽솽이 금메달을 낚아 버린 것이었다.? 사실 역도 선수가 3일 이상을 쉬면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치명타인데 자그만치 일주일이나 쉬어 은메달을 딴?것이면?사실은 잘한 것이었는데 원래 잘하던 자식에게는 더 기대가 큰 만큼 사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대신 같은 대회에 출전했던 3관왕이 된 박태환 선수에게 모든 관심이 집중되면서 늘상 받던 꽃목걸이, 꽃다발 없이 공항을 소리 없이 빠져 나오면서, 예전에 자신에게 가려졌을 다른 선수들을 배려하지 못했던 것을 회개했으며, 그 일로 더 낮아지고 겸손해지게 해주셨다. 그 후 2007년 다시 한 번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중국의 라이벌 무솽솽선수와 만났고 긴박하게 게임이 진행되고 있던 마지막 시기에 예전 같으면 상대국 선수가 실패하기를 바랐겠지만 오히려 ‘너 성공해라’고 맘 속으로 응원해 주었고, 그녀 또한 ‘내 힘으로 시합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것이라면 욕심내지 않아도 성공하는 것이니 실수하지 말고만 내려오자’라는 담대한 마음으로 임해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되었다. 이 순간 잃었던 모든 자신감이 회복이 되면서 너무 좋아 엉엉 울었더니 선생님들이 “너, 올림픽 금메달 땄냐? 라고 했을 만큼 도하 대회는 그녀의 인생에서 중요한 시합이 되었다.
결전의 2008년이 되어 베이징 올림픽 D-200일 전부터는 모든 것을 다시 하나님께 맡기고 정말 열심히 준비를 했다.? 라이벌이 될 무솽솽의 기량이 엄청 올랐다는 소식도 들리고, 시합도 나가기 전에 벌써 자신을 금메달리스트로 몰고 가는 언론과 국민들의 큰 기대로 그녀의 단단한 몸도 무너지는 때도 있었지만, 하나님만 의지하니 연습 때 이미 190Kg 이상을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다.? 엔트리 마감까지 "무솽솽이 안나온다"라는 무성한 입소문에도 불구하고 이미 중국의 개최국으로서의 술수를 많이 보아온 터라 무솽솽과는 별개로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연습하여 시합에 임했는데 그 때가 하필이면 며칠 금메달 소식이 뜸했던 터라 문공부 장관과 대한 체육회 회장 외 많은 우리 국민들이 시합장에 나와 앉아 있어 이 번에 꼭 금메달을 따야 된다는 부담감이 가중되었다.??그 순간?‘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신경쓰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으며 나의 영광이 아니고 하나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세계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기도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간구하게 되었고, 그 응답으로 편히 시합에 임하여 인상 3차가 끝나고 용상 1차 시기에 일찌감치 금메달이 확정되었고, 다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여 정광판의 신기록자의 이름이 “장미란”으로 교체되는 것을 보면서도 구름 위를 걷는 것같이 벙벙했다.? 그러나 장미란의 금메달은 “하나님이 계획하신 것”이었다는 것이 새삼 확인이 되며 너무 감사했고, 큰 일을 치르고 난 다음 날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만면에 행복한 미소를 띠면서 눈을 떴고, 다시금 요란한 꽃목걸이, 꽃다발에 묻혀 귀국을 했다.
자신을 돌아 보면 하나님은 항상 복을 줄 사람을 찾고 있지만 다만 입벌리고 기도하지 않아 못주신다는 체험을 하였고, 우리가 원하고 기도하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는 것 같다고.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니라(막 11:24) 예로 선수로서의 업적 외에도 신앙문제로 늘 엄마와 자녀들을 핍박하시던 정말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아버지께서 이 번 베이징 올림픽에 나가기 직전 인내를 필요로 하는 수련회에 가시는 놀라운 응답을 받았고. 어릴 적부터 늘 기도제목이었던 화목한 가정으로도 이끌어 주셨다.
마지막으로 생각이 변하면 행동이 변하고 행동이 변하면 습관이 변하고 생활이 변하면 인생이 바뀐다며, 이미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큰 꿈을 이루었지만, 그 때문에 게을러지거나 안주하지 않도록 런던 올림픽을 향한 새로운 목표를 가질 수 있게 기도부탁을 드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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