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경찰,?`유흥가 기생·세력다툼` 조폭 무더기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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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인천시내 유흥가를 무대로 세력 확장을 위해 조직원을 동원하고 유흥업소 업주들로부터 금품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간석파 등 3개파 조직폭력배와 추종세력을 검거, 간석파 행동대원 H씨(28) 등 8명을 구속하고 10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간석파와 크라운파, 신주안파 등 3개파 조직원과 추종세력은 2004년 7월부터 최근까지 간석동. 주안동 일대 유흥주점 10곳에서 보호비 명목으로 2억1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간석파는 또 지난해 10월 간석동 15개 보도방 업주를 모이게 한 뒤 상가번영회에 가입하지 않으면 접대부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유흥업주들을 협박, 49개 업소에서 번영회 가입비 및 월 회비 명목으로 1천7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자신들이 보호하는 유흥주점에서 술값 문제로 시비를 벌인 손님들을 집단폭행하는 등 유흥가에서 폭력을 휘둘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조직폭력배의 활동 전개를 보면 30·40대 이상의 기존 폭력배보다 20∼30대 초반의 젊은 조직원들이 독자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특히 보도방과 유흥업주들과 결탁한 세력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포착돼 지속적 단속으로 조직 환경을 정화하고 관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기 오산지역과 성남지역에서 이권에 개입해 폭력을 행사해온 ‘오산시내파’와 성남 ‘구종합시장파’ 등 조직폭력배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경찰청 형사과와 광역수사대는 조직폭력배 ‘오산시내파’ 두목 최모씨(37)와 성남 ‘구종합시장파’ 두목 최모씨(37) 등 112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2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기경찰청 형사과는 ‘오산시내파’ 64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두목 최씨 등 1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장모씨(34) 등 50명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광역수사대는 ‘구종합시장파’ 48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두목 최씨 등 10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씨(38) 등 38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오산시내파’는 지난 2004년 11월부터 올 4월까지 오산지역 유흥업소와 게임장, 보도방 업주를 대상으로 업소를 파괴하고, 방화, 폭행, 협박을 통해 9000여 만원을 빼앗는 등 금품갈취 35회, 조직 탈퇴한 하부조직원 폭행 18차례, 폭력행사 17차례, 건설 이권 개입 1차례 등 모두 71차례에 걸쳐 금품갈취와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종합시장파’는 지난 해 5월부터 올 6월까지 용역경비업체와 연합해 기존 용역을 담당하고 있던 경비업체 직원들을 폭행하거나 주상복합 용역경비권을 빼앗고, 하부조직원 폭행 3차례, 유흥업소 갈취 1차례, 건설 이권개입 3차례 등 모두 8차례에 걸쳐 금품갈취와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산시내파’는 경찰 조사결과 오산지역 중학교 2곳과 고등학교 1곳에서 중·고등학생들은 예비조직원으로 모아 관리하고 17살이 되면 정식 조직원 가입을 위해 속칭 ‘줄빳다’를 때려 테스트까지 했고, 오산지역 18개 보도방 업주들을 모아 하루 보호비조로 1만원씩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종합시장파’는 경찰 조사결과 M용역경비업체로부터 용역경비권을 빼앗아 조직원 20여명을 정식 직원으로 취업시킨 뒤 월급 200만원씩을 주고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P주상복합 용역경비를 직접 맡겼고, 안산 고잔동 S맥스, C건물 등 대형건물 유치권 행사에 참여해 불법 업무방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조직폭력배들은 조직을 이탈하는 경우 잔인하게 보복조치를 취했고, 중·고등학생들까지 예비조직원으로 양성해 왔다”며 “기존 조폭과는 달리 하부조직원들이 상부조직원들을 알 수 없도록 점조직으로 운영했고 평소 동네 선·후배로 부르도록 교육까지 시키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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