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 기적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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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 기적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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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대 말 미국 대학교수들이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20개의 영어 단어\'를 꼽았다. 1위는 멜로디(melody) 2위가 숭배(adoration)였다. 3위는 덕(virtue) 4위 장관(splendor) 5위 환희(joy) 6위 명예(honor) 7위 고독(lone) 8위 신성(divine) 9위 희망(hope) 10위 순결(innocence) 순이었다.
?? 그러자 당시 많은 학생들이 벌 떼처럼 토를 달았고 이의를 제기했다. "참 고상한 단어들만 고르셨습니다. 음악 교수라면 몰라도 멜로디가 그리 중요합니까. 고독은 또 뭐고 순결은 다 뭡니까"라고 항변했다고 한다.
?? 그리고 "그게 없으면 인간 존재도 불가능한 사랑(love)은 왜 빠졌습니까" "모든 사람이 철들자마자 꿈꾸는 부자(fortune)는 왜 없습니까"란 비난도 이어졌다고 한다.
?? 괴테학회와 독일어협회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111개국 독일어 사용자 2만 2838명의 추천을 받은 95개 단어 중 각계 저명인사들로 구성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독일어 단어 1위는 소유(Habseligkeiten였다. 2위는 든든함(geborgenheit)이 차지했고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사랑(Liebe)은 3위에 머물렀다고 한다.
?? 여기서 \'소유\'란 개인의 물질적인 \'부\'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속성까지 일체를 뜻한다. 영국문화협회가 2005년 11월 창설 70주년 기념행사로 102개 비영어권 국가 4만여 명에게 70개 단어를 제시, 가장 아름다운 단어를 고른 결과는 단연 1위가 어머니(mother)였다.
?? 어머니(mother)는 따뜻함·포용·희생의 상징이자 모든 창조와 완성의 모체로 이해되었다.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시공에 따라 다르게 변했다. 알렉산더·칭기즈칸·나폴레옹 시대엔 \'정복\'이라는 단어가 지상과제였을 것이며, 루이14세의 프랑스에서는 "짐은 국가다"란 말이, 신대륙 발견기의? 콜럼버스 시대엔 \'발견\'이, 미국 서부개척 시대엔 \'프런티어\'가 핵심 단어였을 것이다.
?? 변화를 지향하던 공산주의 소련과 등소평 시대 중국에서는 \'개방(glasnost)\'과 \'개혁(perestroika)\'이 핵심 단어였다. 우리도 시대에 따라 핵심 단어가 변했다. 일제시대에는 \'독립\'이, 해방 후 못 살던 때는 \'개발\'이나 \'재건\'이, 군사독재 시절에 \'민주\'가 최고의 어휘였다.
?? 민주화 이후엔 \'성장\'과 \'분배\', \'자유\'와 \'평등\', \'보수\'와 \'진보\' 등이 가장 논란이 된 단어들이고, 요사이 어려운 국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는 \'경제·고용·상생·양극화\' 등의 단어들이 언론에 자주 등장한다.
?? 올 해는 소의 해로 소처럼 묵묵히 일하는 사람·기업·단체를 강조한다. 석전경우(石田耕牛)나 우덕송 (牛德頌) 같이 소와 소의 미덕을 생각한다.
?? 종교적 가르침인 \'사랑·자비·인\'은 만고불변의 진리다. 시대를 초월한 종교적 진리 외에도 근래에 강조하는 단어로 \'화해\'와 \'일치\', \'상생\'과 \'협력\' 등이 있다. 근원적으로 나와 다른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나누는 \'나눔·섬김\'과 자신의 자리를 올곧게 지키는 \'지킴\' 같은 어휘들을 새롭게 이해하고 있다.
?? 한 신년대담에서 정진석 추기경은 "나눔이 기적이다"란 취지의 말을 했다. 예수님이 행한 오병이어의 기적은 한 어린이가 자기가 먹으려 가져온 음식을 꺼내어 예수님께 드리고 이를 위해 기도하며 서로 나눌 때, 모두가 배불리 먹고 열 두 광주리나 남았다는 의미다.
?? 초자연적인 사건도 가능하지만, 나만 위하지 않고 남을 배려하고 내 것을 내어 남과 나눌 수 있는 열린 마음과 \'나눔\'이 그 기적의 본질이라는 말씀이었다. 역경의 시대, 모두를 따뜻하게 하며 서로에게 힘을 주는 아름다운 단어는 무엇일까를 생각해본다.
?? "빵을 나 혼자 먹으면 물질에 불과하지만, 그것을 남과 나눌 때 빵은 영혼의 선물이 된다"던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이 생각난다. (2009. 2. 13. 뉴스앤조이 / 김홍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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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님의 댓글
작성일빵을 나 혼자 먹으면 물질에 불과하지만, 그것을 남과 나눌 때 빵은 영혼의 선물이 된다네요.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 나는, 우리 교회는 오산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나누고 있는지 되돌아 봅시다.나를 바라보는 욕심의 눈에서 이웃을 바라보는 섬김에 눈을 뜨시기를 기대 합니다.샬롬.

님의 댓글
작성일세상에서 내게 허락하신 모든것이 주님의 것이고 나는 청지기 임에도 자주 깜빡깜빡합니다. 다 내것인양 착각하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