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교회

subtop-06-250102.jpg

자유 게시판

지역사회의 자랑과 희망이 되는 교회, 오산교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홈 | 교제와 나눔 | 자유게시판


본 홈페이지는 오산교회 성도님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자유게시판을 이용하실 분은 회원 가입 후 교회 사무실(031-374-0203~6)에 인증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선교하지 않음을 통해 선교하는 아미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심재호
댓글 0건 조회 1,142회 작성일 09-04-19 07:08

본문


?


ls_11-bobj1.jpg

?


????????????? 선교하지 않음을 통해 선교하는 아미시??
??????????????????? 말이 아닌 삶으로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아미시의 신앙과 삶
?


?? 최근 십여 년 간 한국 교회의 성장이 둔화 혹은 후퇴하면서, 그 돌파구의 하나로 해외 선교와 단기 선교를 빙자한 선교 여행이 반성적 성찰 없이 어떤 제어 장치도 없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서 필자가 알기에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교회 중 하나인 샘물교회 사건으로 일반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습니다. (저는 샘물교회 사건은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이자 경고라고 생각합니다).



?? 샘물교회가 아닌 엄청난 물의를 일으키고 세상에 대해 적대적인 일부 대형 교회에서 그런 사건이 발생했다면, 그 후 처리 과정에서 그보다 비난을 몇 배 더 받았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 샘물교회 사건을 통해서 우리로 하여금 해외 선교에 대해서 반성적으로 성찰할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좋게 말하면 개신교의 열성적인 전도 운동, 나쁘게 말하면 개 교회의 숫자 늘리기 경쟁에 대해 사회의 눈이 곱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신문사 판촉 사원보다도 더 자주 아파트나 연립 주택 초인종을 누르고, 지하철과 노방에서 시끄럽게 목소리를 외치는 무례한 전도대의 활동 등을 하기 때문입니다.



?? 그러한 행동을 무례한 전도 행동이라고 비판은 하지만 우리에겐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하신 주님의 명령이 있습니다. 그러한 비판을 하는 사람들이 하나님나라 확장과 주님의 지상 명령에 대한 대안을 딱히 가지고 있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디아코니아, 사회봉사 그리고 생활로서 전도하는 것이라든가 혹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면 전도의 길이 열린다고 말하지만, 구체적인 성과가 별로 없거나 미미한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설득력이나 감동을 크게 주지 못합니다.



?? 그러한 의미에서, 물질문명의 위기와 환경 파괴, 공동체적 삶의 붕괴와 도덕의 위기 속에서, 인간의 유물론이 쌓아 올린 바벨탑인 사회주의가 붕괴가 되고,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대안적 삶을 갈구합니다. 올드 오더 아미시 사람들의 신앙과 생활은 위기와 길 잃은 한국교회에 타산지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반성적 성찰을 위한 화두의 하나로 오늘은 아미시의 전도 혹은 선교에 대한 인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결론에서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저는 아미시의 선교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무조건 옳다거나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 나름대로 삶의 자리와 소명 속에서 그리고 역사적 경험과 문화 속에서, 그들이 추구하는 선교와 전도에 대한 소명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우선 아미시 사람들은 절대 남을 개종시키려고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아미시 사람들은 목사를 제외하고는 그들의 믿음에 대해 다른 사람들, 특히 아미시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과 토론하기를 꺼려합니다. 말씀대로 사는 삶과 선행(善行)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아미시 사람들은 자기들이 아주 소박한 옷을 입고(아미시 사람들의 옷은 유행을 타는 단추도 달지 않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아미시든 아미시가 아니든 모두에게) 도움을 제공합니다. 그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으로 하나님을 드러내는 "증인"이 되어야 한다고 분명히 믿습니다.



?? 즉, 비록 아미시 사람들이 매일 말씀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 산다고 할지라도,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위해 남에게 신앙을 강요하는 십자군은 아닙니다. 그들은 믿지 않는 사람들을, 특히 아미시가 아닌 사람들을, "구원"하거나 "개종"시키기 위해서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그들은 어떠한 종류의 부흥회도 개최하지 않고, 어디에도 선교사를 보내지 않으며, 그들 자신의 자녀들 외에 새로운 멤버를 교회로 데리고 오기 위해서 애도 쓰지 않고, 전도지를 나누어주기 위해서 이 집 저 집 다니지 않습니다.



?? 그들은 디모데전서 5장 8절의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는 말씀을 따라서, 남이 아니라 먼저 자신들의 구원에 대해서 염려하라고 가르친다고 합니다. 게다가, 다른 개신교 근본주의 그룹과는 대조적으로, 아미시 사람들은 하나님만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판단하시는 심판관이시기 때문에 "나는 구원을 받았다"고 절대 입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즉 자기나 남의 구원에 대해서 자기 확신대로 심판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구원에 대한 확신이나 소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그 어느 기독교 그룹보다도 구원을 갈망하며, 두 왕국 사상에 따라 삶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그들은 자기들 스스로를 "의의 회중"(디도서 2:14)이라고 생각합니다.



?? 왜 아미시 사람들이 선교사를 파송하지 않는가? 성경은 모든 크리스천이 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라고 말씀하지 않았는가? 왜 아미시 교회들은 선교 프로그램을 안 가지고 있는가? 의심할 여지없이 이것들은 논쟁할 만한 주제입니다. 그러나 아미시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믿습니다.



?? 예수님이 마태복음 29장 18-29절에서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권한을 주셨을 때, 그것은 그들과 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게가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 12명에게 말하신 것이라 믿는다고 합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하는 모든 행동과 삶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증인\'이 되어야 하지만, 12명의 제자들, 즉 성스럽게 임명된 사도들에게 특별하게 위임된 역할을 떠맡을 자격은 없다고 믿습니다.



?? 아미시에게 있어서, 사도가 된다는 것은 예수님에 의해 개인적으로 "땅 끝으로" 보내진 메신저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요한복음 15장 27절과 사도행전 1장 21절에서, 그것은 사도로서 "주님에 의해서 소명을 받는 것"과 "…주님을 보았고… 그리고 주님에 의해서 선택된 것"을 가리킨다고 생각합니다. 아미시가 생각하는 방식에 따르면, 아미시든 아미시가 아니든 어느 누구도 육체적으로 주님을 보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그분에 의해서 선교사로 위임을 받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 요약하면, 아미시는 사도들을 매우 특별한 사람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아무도 그러한 영예를 받을 가치가 없기 때문에 자손의 이름에 사도들의 이름을 따서(즉 John, Peter, Paul, Jacob 등) 짓지 않습니다. 그들의 성경 해석에 따르면, 사도들은 주님에 의해서 선교사가 되라고 위임을 받은 유일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악한 "세상"에 대해서 염려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성경을 읽을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에 성경을 읽으라고 계속해서 말하는 것은 그들의 의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이러한 아미시의 사고방식에는 역사적 정황과 삶의 자리가 크게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아미시는 지금 우리가 주민등록을 하듯 유아 세례를 주는 국가 교회에 반대하여 두 왕국 사상을 가지고 유아 세례를 반대하는 재세례파의 후예들입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서 선교와 개종의 이름으로 너무나 많은 가톨릭과 주류 프로테스탄트의 박해를 받아 수백 명이 순교하고, 수만 리를 유랑하면서 신앙의 자유를 지킨 이들의 후손들입니다. 때문에 그들은 신앙과 교리를 강요하는 것이 주는 엄청난 해악을 유전적으로 잘 알고 있다.



?? 그리고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아미시가 처음 출발한 스위스, 그리고 박해를 피해 돌아다닌 독일과 네덜란드 그리고 마침내 정착한 미국은 모두 교파와 교리 그리고 신앙 고백이 조금 다를 뿐 한 분 하나님을 믿고, 아들이신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고,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믿는 기독교 국가였습니다. 따라서 그들 주변은 가톨릭이든 장로교든 침례교든 감리교든 모두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아니라, 예수님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전도는 교파를 바꾸는 것만을 의미할 뿐입니다. 더구나 아미시는 자동차도 TV도 라디오도 컴퓨터도 없이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해외 선교를 다닐 것은 꿈에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 또한 아미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일요일에 교회만 다녀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내내 철저히 말씀대로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삶이 복된 삶이지만, 힘든 삶이라는 것을 그들도 압니다. 주체적 결단과 선택 없이 타의에 의해서 이루어질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자기 자녀들에게도 세례 받기 전에 2~3년의 \'럼스프린가\'라는 자유시간을 주고, 세례를 받을 때 주체적으로 결단해서 세례 받고 공동체를 남을 것인지, 아니면 공동체를 떠날 것인지 스스로가 선택하게 합니다. 아미시로 태어나지 않고 일반 개신교인으로 자라고 나서 나중에 아미시 공동체에 속하고자 한 사람들이 없지는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 중에 아미시로 계속해서 살아가는 사람은 그야말로 지금까지 열 손가락도 되지 않는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 그러나 오늘 한국 역사와 상황에서, 우리는 선교사들의 복음이 없었으면, 여러분과 저는 오늘 성경도 읽지 못했을 것이며, 복음을 알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선교와 전도를 무시하거나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과 선교와 전도가 정말 고린도후서에서 사도 바울이 말한 것과 같이 그리스도의 향기와 그리스도의 편지로서 제대로 기능을 하느냐 아니냐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 교회가 정화되지 않고 세상을 닮아 가면서, 악취를 풍기는 상황에서는 전도와 선교가 다단계 판매 회사와 같이 회원 수 늘이기 위해서 혈안이 된 모습으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과 같은 정복적이고 자기 과시적이고 아집에 기초한 적지 않은 해외 선교는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와 파송된 선교사의 인간적 이해의 일치가 부합한 사업 아이템으로 비출 수도 있고 넘쳐나는 목사의 새로운 일자리 확보로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가 아는 일부 선교사들은 국내에서 교회를 찾다가 안 되자 어느 날 선교사로 나간 분이 적지 않습니다. 해외 선교사의 주 임무 중 하나는 국내 단기 선교 팀 혹은 선교지 시찰 팀의 관광 가이드 역할이고, 선교 사역지에 넘쳐나는 \'돈\', 즉 \'맘몬\'의 부작용도 있습니다. 심지어 돈을 위해 동정을 유발하는 선교 편지를 보내는 일도 있습니다.



?? 그렇다고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제가 해외 선교나 국내 선교를 반대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정말로 자신의 삶을 현지민들과 일치시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선교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런 분들은 자기 일에 바빠서 국내에 나올 시간도 많지 얺고, 선교사 편지를 잘 쓰지 못해서 경제적으로 늘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그분들의 노고는 주님께서 반드시 보고 계시고, 듣고 계시고, 알고 계시면서 선한 분들을 통해 협력하게 하시리라 확신합니다.



?? 결론적으로 아미시들은 전도나 선교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삶을 통해 예수님 말씀의 증인으로서, 등경 위의 등불 같이, 산 위의 등대 같이 세상을 비추고 있습니다. 현대 문명에 지치고, 각종 종교의 타락과 한계에 지치고, 물질문명에 지친 사람들은 그 등불을 보고 아미시를 찾아가고, 살펴보고, 공부합니다. 또 그것을 통해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 말씀대로 사는 삶의 내용과 기쁨이 무엇인지를 배웁니다.



?? 비록 우리는 아미시처럼 될 수도 없고, 삶의 자리와 문화도 다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를 전해야 합니다. 하지만 10년 동안 후퇴를 거듭하는 한국교회의 돌파구는 각종 교회 성장 세미나나 전도 폭발 훈련이 아닙니다. \'새 이\'까지도 주실 수 있는 주님의 능력을 기껏해야 인간이 좋아하는 \'금니\'로 바꾼다는 맘몬주의 알파 코스가 아닙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현지 시민들의 혐오감을 초래하는 지금과 같은 해외 선교 방식이 아니라, 이슬람마저도 찾아가 배우는 아미시를 보고 말씀대로 사는 삶을 배워야 합니다.



?? 삶으로 증거하는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기 위해 아미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아미시를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소개하라고 하나님께서 저를 남한에서 멀리 떨어지고 북한이 지척에 보이는 이곳으로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소명감을 느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들의 삶과 신앙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독자 여러분 중에서 아미시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e-mail로 질문하시기 바랍니다. (2009. 4. 9. 뉴스앤조이 /??김재일 목사 연평교회)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ince 2010. Copyright @ OSANCHURCH.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