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소식 신천지에서 벗어나 교회에서 찾은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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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거리에서 설문조사 참여 후 포교 당한 신씨
■ 인터넷 검색 후, 신천지가 문제 있는 단체임을 확인
■ 불안해하는 성도를 안심시키고, 보호한 교회
신수아씨(가명)는 신천지 센터에서 성경공부를 하던 중 신천지의 잘못됨을 깨닫고, 센터에서 어렵게 빠져나왔다. 신천지에서 벗어난 신씨는 자신을 보호해줄 교회가 필요했다. 신천지 신도들이 자신을 쫓아올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런 신씨에게 교회는 안식처가 되어주었다.
성경을 공부하다 알게 된 신천지의 정체
신씨는 길거리에서 설문조사를 요청하며 접근한 신천지 신도들에게 개인정보를 전달했다. 신천지 신도들은 신씨에게 지속해서 접근했다. 몇 차례의 인터뷰를 한 뒤, “좋은 선생님을 소개시켜주겠다”, “성경을 공부할 수 있는 좋은 학원이 있는데, 가서 면접 한 번 봐라”며 신천지 센터로 자연스럽게 신씨를 이끌어갔다. 그렇게 신씨는 신천지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신씨는 12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신천지 센터에서 성경공부를 했다. 한 달에 한 번 진행되는 청년 모임에도 참석하고, 토론 시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핸드폰 사용 금지, 수강생끼리의 교류 금지 등의 규칙도 철저히 지켰다. 승부욕이 강했던 신씨는 성경공부에도 열심이었다. 센터에서 시험을 보면 항상 1등을 했고, 과제도 열심히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과제를 하던 신씨는 센터에서 교육받은 내용이 기억나지 않았다. 1등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신씨는 핸드폰으로 그 내용을 검색했고, 그 내용은 알고 보니 신천지에서 가르치는 내용이었다. 이단에 대해 잘 몰랐던 신씨는 신천지에 대해 검색하며 신천지의 실체에 대해 알게 되었고, 신씨는 센터에서 나와야겠다고 결심했다.
탈퇴를 위해 사용한 ‘모략’
▲신씨가 공부했던 신천지 센터 강의실 |
센터에서의 탈출을 결심한 신씨는 부모님께 이 사실을 알렸고, 센터에도 앞으로 출석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센터에 속한 신천지 목사는 신씨를 1시간 넘게 붙잡았다. 아무 말도 신천지 목사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신씨는 센터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부모님께서 집에 안 계실 때, 집에서 나오겠다”고 신천지 목사에게 거짓말했다. 신씨는 거짓말을 한 후에야 겨우 나올 수 있었다.
이후 신씨는 신천지가 언제, 어디서 자신을 찾아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했다. 신천지 센터에서 교육받을 당시 옆에 있는 친구(수강생)가 나오지 않으면, “때려서라도 데려와야 된다”, “집까지 찾아가야 한다”고 세뇌시켰기 때문이다.
교회의 확실한 대처, 따뜻한 보호
자신을 보호해줄 교회가 필요했던 신씨는 집 근처에 교회들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마침 신천지에 대한 내용을 설교로 전한 교회가 있었다. 이 교회는 안전하겠다는 생각에 신씨는 설교를 몇 편 들어보고 그 교회에 방문해 등록했다. 그리고 자신이 신천지에서 성경공부를 했다는 사실을 담당 교역자에게 알렸다.
신씨를 담당한 이○○ 목사는, “처음 들었을 땐 놀랐지만, 바로 이 청년을 보호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신천지와 분리시키려고 노력했다”며 “이 청년의 성격상 인정에 약하기에 끊어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 신천지로부터 연락이 온다며 불안해하길래 핸드폰 번호를 바꾸는 것을 강하게 권면했고, 감사하게도 (신씨가) 이를 받아들여 줘서 번호를 바꾸게 됐다”며 “이후에 연락이 차단되고, 신천지와의 연결고리가 끊어진 것을 계속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신씨가) 진리에 대해 의문과 궁금증이 생겨 신학 공부를 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교회 차원에서도 이단 대처의 필요성을 느껴, 사회에 발을 디딘 20살 청년들에게 ‘새내기 이단교육’을 진행하는 등 이단 대처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일을 겪은 후, 신씨는 “이단들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되었고, 이단에 대해 정확한 정보들을 같이 신학 공부하는 신학생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이단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지만, 이 일을 통해 이단 대처에 대한 장치가 필요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신씨의 도움 요청이 교회와 성도들을 변화시켰다. 교회의 따뜻한 대처가 신씨를 보호했다. 한국교회는 도움 요청하는 영혼들의 호소에 귀 기울이고, 사랑으로 감싸 올바른 복음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출처 : 월간 "현대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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